본격적인 쌀 관세화가 시작되고 FTA, TPP 등 농업 개방 압력으로 농업은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경기도는 친환경농업육성 5년 계획인 ‘Eco 3心 농정’, 관세화로 인한 쌀 시장 개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행복밥상 4G’계획을 수립해 농업인의 행복에 보탬을 주고 있다. 그리고 농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NEXT 경기농정 워크숍’을 지난달 21일 개최 했다.

경기농정워크숍, 우리 농업이 가야할 길을 알려주는 나침판

지난달 21일 용인 현대인재개발원에서 ‘NEXT 경기농정 워크숍’이 열렸다. 농경과원예 표영범 회장의 “농업은 애국산업입니다”라는 축사로 워크숍이 시작되었고, ‘NEXT경기농정 3.0방향’ 이라는 표제로 박종민 친환경농업과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통일문제, FTA, 기상이상, 고령화 등을 큰 이슈로 해 새로운 농정프레임을 제시하였으며, 정책목표설정은 개인이나 공동체가 아닌 지역을 벨트로 묶는 방식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하향식‧상향식 구조에서 벗어나 네트워크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효과로 지역브랜드를 살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확산할 수 있는 경쟁력이 생긴다고 박종민 과장은 주장했다. 정책목표로 설정한 벨트에 관해 북한과 가까이 위치한 경기 북부지역의 통일농업벨트, 서해안 지역의 해양 수산벨트, 동쪽 지역의 친환경농업벨트, 남부 지역의 푸른뜰 경기미벨트 그리고 중앙지역의 도시농업벨트 이렇게 다섯 그룹으로 지역벨트를 계획하였다. 또한 박 과장은 경기농업 농촌의 비전인 ‘NEXT경기 2025’라는 소주제로 통일농어업, 신어촌 공동체, 사회기여농어촌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뒤이어 지역농업네트워크 박영범 이사장의 강의가 있었다. “21세기 자본은 부가 부를 쌓는다”라는 프랑스의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말을 서두로 현재 사회는 부의 불균등이 심하다며 ‘거대한 전환, 새로운 전략’ 이라는 주제를 언급하였다. 농민들의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예로 보여준 어느 농가의 수탁판매대금 집계표 사진은 수수료와 운임비를 제하면 농가의 수입이 거의 없는 현대 사회 시장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박영범 이사장은 이러한 현실의 전환점으로 협동을 강조했고, 이를 통해서 시장 교섭력 제고할 수 있고, 공급 물량의 규모화뿐만 아니라 가격 불안정에 대응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농업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UN의 ‘Post 2015’개발 의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뽑았다. 모든 국가와 영역에서의 지속가능 발전, 모든 형태 빈곤과 불평등 감소,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보편성 원칙 강화, 민관협력 파트너십 강화, 기업 참여 확대, 성과 보고 책임성 강화 등이 있다. 이러한 새로운 전략으로 대처한다면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농업이 밝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도는 농업인들에게 힘이 되도록 옆에서 함께 뛰는 페이스메이커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