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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6 13:05
[기획특집] 올바로 알고, 직접 만들어 쓰는 친환경퇴비제조 방법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195  

농업의 모체는 흙이다. 우리나라의 현재 평균 유기물함량은 논은 2.2%, 밭은 1.9%로서 필요한 토양 유기물함량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흙만으로는 농작물을 재배하는데 영양분이 부족하다. 그래서 퇴비나 액비 등이 필요한 것이다. 잘 발효시킨 퇴비 속에는 토양 속에서 병을 일으키는 나쁜 미생물을 잡아먹는 유익한 미생물을 많이 생기게 해 토양에 뿌려줄 때 점점 그 땅이 좋아지지만 부숙되지 않는 퇴비를 주면 오히려 땅의 성질이 더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때도 있다. 잘 숙성된 고품질의 퇴비는 건강한 토양을 만들어주며 이는 친환경농업의 근간이 된다. 월간 친환경 신년 특집호의 주인공은 퇴비이다. 올바로 알고, 직접 만들어 쓰는 친환경퇴비제조 방법을 공개한다.

 

자료: (사)친환경인증기관협회, 흙살림

 

 

1. 땅심을 살리는 퇴비제조

퇴비란

일반적으로 퇴비는 산야초, 짚, 낙엽, 톱밥, 해조류 등 기타 모든 동식물체인 유기물을 퇴적·발효시킨 것을 말하며 ‘친환경 퇴비라 함은 친환경농산물(유기·무농약)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제조한 퇴비(시행규칙 별표1)와 항생물질이 포함되지 아니하고 법에 의한 발효과정과 유해성분 함량이 기준치 이하로 친환경농업에 사용할 수 있는 퇴비(시행규칙 별표3, 별표11)을 말한다.

토양 중에는 세균, 방성균, 사상균, 담자균, 원생동물, 선충, 지렁이 등 다양한 종류의 생물들이 존재한다. 특히 미생물은 유기물 속에 있는 탄소를 에너지원으로 질소를 영양원으로 하고 산소, 수분, 온도, 산도, 시간 등 번식하기에 적합한 좋은 환경이 주어지면 미생물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유기물을 분해한다. 이와 같은 미생물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 퇴비화이며 주로 호기성 미생물이 관여하고 있다. 또한 지온을 높이며 땅의 물리적 성질을 좋게 하고 품질 좋고 건강한 농작물의 생산과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땅심(지력)을 높이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농자재이다.



▲퇴비는 땅에 뿌려져 토양 유기물로서 토양 미생물의 먹이와 살 수 있는 집의 역할은 물론, 분해를 하면서 농작물이 필요로 하는 각종 영양분의 공급과 보비력, 보수력을 좋게 한다.

퇴비 제조의 목적

유기물 중 탄소와 질소의 비율(탄질율 또는 C/N 비율이라고 함)을 30 전후로 조절함으로써 토양 중에서 급격한 분해로 인한 작물의 질소기아현상(질소부족현상)을 방지한다. 유기물에 함유된 유기화합물질(수용성당분과 질소포함) 등 유해성분을 미리 분해해 시비 후 작물의 생육장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유용한 미생물(천적미생물)을 퇴비 속에 대량 번식시켜 토양 속에 줌으로써 병원균을 죽이거나 또는 억제하고 해충의 방제효과를 얻도록 한다. 퇴비의 고온 발효 시, 유기물 중의 유해병원균과 해충 또는 잡초의 종자를 고열에 의해 사멸시킨다.

 

퇴비화 과정

퇴비화 과정이라고 하는 것은 볏짚류, 가축분, 톱밥, 왕겨 등과 같은 신선유기물을 미생물이 번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어 유해성분과 조직 등을 미리 분해시켜 작물생육에 좋게 하도록 하는 것이다. 장기간 실험해본 결과 퇴비 재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톱밥은 최소한 4개월(후숙 1개월 포함)이상, 그 외 소재는 3개월(후숙 1개월 포함) 정도면 가능하고 반드시 호기성 발효에서 얻어진 완숙퇴비라야 친환경농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재료

퇴적시

완전부식시(%)

볏짚

100

10.8

왕겨

100

12.8

보릿짚

100

13.2

유채대·채종대

100

15.4

청초·낙엽

100

15.8

갈대

100

20.0

톱밥

100

48.5

톱밥의 경우 볏짚과 동일한 야이라도 4~5배 정도의 부식(토양 유기물)이 더 생긴다.

또한 고온발효를 해야만 잡초 종자와 잡균, 해충들을 없앨 수 있다. 발효온도가 50℃이면 유해선충, 60℃는 다수 식물의 병원균을, 70℃는 다수의 박테리아, 80℃는 다수의 잡초 종자, 90℃는 내열성 잡초종자를 사멸시킬 수 있다. 퇴비 제조 시 약 1개월 정도 고온발효가 계속 안 될 때는 유해한 나쁜 균들을 증식시켜서 토양에 넣어주는 것과 같다. 특히, 가축분 같은 경우는 항생제를 포함한 각종 수의약품 해충 유해병원균들이 있어 충분한 발효가 필요하다.

 

 

발효 퇴비

썩은 퇴비

1 양분

유효균이 대량 번식하며 이 미생물체의 60%가 좋은 단백질이다.(호기성 상태)

이미 퇴비량의 40%가 양분이 유실되었다.(혐기성 상태)

2 가스

분해 시 탄산가스의 발생으로 광합성 작용을 도와 수확을 높여준다.

분해 시 유기산 피해를 본다.(메탄가스, 질산가스, 인돌, 스카돌 등 악취가 남)

3 병원균

고온에서 발효되므로 해충, 병원균 잡초 종자 등이 사멸되고 유효균이 배양되어 있다. 방선균이 활성화 되어 있으며 사상균 및 잡균이 거의 없다.

저온에서 진행되므로 유해병원균이 많다. 유해 선충도 많고, 사상균 및 잡균이 많이 번식되어 있다. 방선균이 거의 없다.

4 산도

사용 시 토양이 중성화된다.

사용 시 토양의 산성화가 초래된다.

나쁜 퇴비를 대량으로 투입하는 것보다는 적은 양으로 유익한 균이 많은 퇴비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농법이다.

퇴비화(미생물 증식)의 6대 구비조건은 1 영양분, 2 수분, 3 온도, 4 산소, 6 시간이다. 6대 조건을 맞춘다는 것은 미생물의 활동을 좋게 하기 위한 것이며, 좋은 퇴비란 질 좋은 재료에 좋은 미생물이 다량 번식 된 것이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