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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2 15:58
[기획특집] 친환경 육묘. 관련 제도 및 생산기술 정립 필요하다!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029  

친환경농산물 중 유기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 등 화학 합성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농산물로 정부에 등록된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아 인증마크를 붙여 판매되고 있다. 일반 채소작물 재배농가는 대부분 전문 공정육묘장에서 생산된 묘를 구입해 이용하고 있지만, 친환경 농산물 재배농가는 현재의 공정육묘장에서 친환경농산물 인증기준에 적합한 채소 묘를 공급받기 어려워 대부분 자가 육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월간 친환경에서는 친환경 묘 생산의 실제와 문제점, 친환경육묘의 시작인 트레이와 상토, 병해충 방제 방법, 친환경육묘장 소개 등 농사의 시작인 친환경·유기육묘에 대해 심층 분석해본다.

 

Part 1. 친환경 묘 생산의 실제와 문제점

Part 2. 친환경 육묘, 기술로 승부한다

Part 3. 친환경 육묘 현장

 

Part 1. 친환경 묘 생산의 실제와 문제점

지난달 6일 여주육묘장에서는 한국공정육묘연구회 회원을 비롯해 전국 공정육묘인 및 관련 업체 등이 모여 친환경 묘 생산의 실제와 문제점에 대한 현장 토론을 실시했다. 학계와 업계, 언론, 농촌진흥청 관계자를 비롯해 50여 명이 모인 이번 현장토론회에서는 여주 육묘장 생산 현장 시찰 및 국립농업과학원 심창기 박사의 ‘친환경 묘 생산의 실제와 문제점’에 대한 강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심창기 박사는 “친환경 재배 증가에 따른 친환경 육묘기술이 필요하지만, 유기종자 생산, 친환경 육묘 양분관리 및 병충해 관리 기술 연구 등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며 “친환경 육묘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친환경 육묘를 위한 관련 제도 및 생산기술 정립이 필요하기 때문에 농가 및 공정 육묘장 입장을 고려한 친환경육묘 제도화 여부를 검토하고, 무농약묘 인증제, 유기농 묘 인증제 등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유기육묘를 위한 현장 토론회 Q&A

Q. 유기종자를 꼭 써야 인증을 받을 수 있나?

A. 아직 유기 종자를 꼭 써야 된다고 규정 돼 있지는 않다. 원칙은 유기종자를 사용하게 되어 있지만 일반적인 방법으로 유기종자를 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일반 종사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반드시 유기종자를 사용해서 생산하게끔 변화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유기종자를 써서 생산하는 방법들의 논의되고 있으며, 경기도의 경우 2011년부터 법률을 개정해서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모든 유기농 쌀은 유기적으로 생산된 종자를 사용하게 되어 있다.

 

Q. 종자산업법 법령이 개정되면 종자, 유기종자, 유기육묘로 진행해야 하는데, 지금은 묘 정식 이후만 관리하는 것인가?

A. 현재 정식 이후에 생산까지의 내용이 인증으로 되어 있다. 육묘에 대한 유기인증은 아직 항목이 없다. 유기종자 생산 및 유기육묘 기술 가이드라인에 대한 세세한 부분들이 다시 정립이 되고 있다. 올해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에 유기종자라는 부분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향후 육묘까지도 함께 진행될 것이다. 바람직한 방향은 유기농인증을 받은 농가는 유기농 묘를 사용하고, 무농약 인증을 받은 농가는 무농약 인증 받은 묘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

 

Q. 유기종자가 아닌 것을 심어서 스스로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자가 채종한 종자는 유기종자인가?

A. 유럽의 경우 1~2년 정도 유기로 되어 있는 땅에서 생산한 것은 유기종자로 인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어떤 구체적인 법류이나 조건이 정해져 있지 않다.

 

Q. 유기육묘에 대한 시비관리 부분은?

A. 해외 육묘 컨퍼런스에서 나온 결과를 보면 유기농 묘의 생장량이 화학비료를 사용한 묘와 비교해 보통 60~70% 수준이고, 가장 높게 봐도 80% 정도이다. 유기육묘를 생산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규묘화된 공정육묘장에서 유기육묘를 위한 시비관리와 자동화를 위한 매뉴얼, 시스템이 필요하다. 또한 유기육묘를 위한 상토사용에 있어 미량원소를 어떤 방법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유기육묘관련 트레이 규격 설정이 필요하다. 트레이가 작으면 이에 필요한 영양분이 적기 때문에 초기 생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Part 2. 친환경 육묘, 기술로 승부한다

1. 육묘의 시작은 상토부터~

<박스> 유기육묘의 시작, 트레이- 사진4

육묘를 위해서는 육묘용기의 선택이 중요하다. 국내에서 이용되는 플러그 트레이는 가로 540mm, 세로 280mm로 단일 규격이나, 플러그 트레이 내 개별 셀의 수와 크기는 다양하다. 플러그 트레이내 셀의 수와 셀의 크기에 따라 재식밀도, 배지의 양, 공급되는 양, 수분의 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셀의 수 및 크기는 작물의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 유기육묘시에는 일반 육묘와 달리 식물체에 양분공급을 위한 영양공급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상토와 양분을 담을 수 있는 큰 셀의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양분관리에 용이하다.

 

① 유기육묘의 핵심, 상토

유기육묘시, 좋은 묘의 생산여부는 이용하는 상토의 품질에 의해 결정된다. 대개는 토양병 발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혼합 인공상토를 이용하고 있다. 상토는 육묘기간 동안 식물체가 잘 자랄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영양분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한 육묘시에는 종래의 포트를 이용한 육묘법에 비해, 플러그 트레이 내 한 셀당 상토량이 적기 때문에 관리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상토의 구비조건

∘ 물리적 특성

육묘용 상토는 흡수와 물빠짐이 잘 되고 적당한 보수력을 갖추어야 하며, 뿌리의 호흡에 필요한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도록 통기성이 우수하여야 한다. 이러한 성질은 유통이나 육묘 중에도 가급적 변하지 않아야 한다. 용기의 크기가 작으면 뿌리의 밀도가 높아지므로, 용기의 크기가 작을수록 공극률이 높은 상토를 이용한 것이 좋다.

 

∘ 화학적 특성

상토의 산도(pH)가 안정되고, 뿌리가 왕성한 활력을 유지하고 필요한 양분들이 쉽게 이용될 수 있는 형태로 존재할 수 있도록 적정 범위를 유지해야 한다. 적합한 pH의 범위는 토양상토는 6.2~6.8이고, 경량혼합상토는 5.8~6.2이다. pH는 상토 내 필수원소의 유효도에 영향을 미치는데, 적정 범위보다 낮으면 칼슘, 마그네슘 등이, 높으면 미량요소가 불용화되어 흡수가 안된다. 상토의 비료 염 농도도 매우 중요하다. 비료 농도가 너무 높으면 웃자라거나 양분과 수분의 흡수가 저해되기 때문이다. 상토는 필요한 양분을 균형 있게 함유해야 하는데, 어느 특정 양분이 과다하게 존재할 경우에는 다른 양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길항작용이 발생해 결핍증이 유발된다.

 

낮은 pH(pH 5.0이하)

높은 pH(pH 7.0 이상)

흡수가 증가되는 원소: 철(Fe), 망간(Mn), 아연(Zn), 구리(Cu)

흡수가 증가되는 원소: 몰리브덴(Mo)

흡수가 억제되는 원소: 몰리브덴(Mo), 칼슘(Ca), 마그네슘(Mg)

흡수가 억제되는 원소: 철(Fe), 망간(Mn), 아연(Zn), 구리(Cu), 붕소(B)

 

상토의 pH 범위

작물

pH 6.0~6.8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셀러리, 멜론, 양파, 완두, 근대

pH 5.5~6.5

고추, 오이, 토마토, 상추, 배추, 브로콜리, 양배추, 파슬리, 호박, 딸기

pH 5.0~5.5

수박, 감자, 고구마

 

과잉원소

흡수장해원소

과잉원소

흡수장해원소

N

K

Na

Ca, K, Mg

NH4-N

Ca, CU

Mn

Fe, Mo

K(칼리)

N, Ca, Mg

Fe

Mn

P(인산)

Cu, Fe, Zn, B

Zn

Mn, Fe

Ca(칼슘)

Mg, B

Cu

Mn, Fe, Mo

Mg(마그네슘)

Ca

 

 

 

∘ 생물적 특성

병원균이나 해충에 오염되어서는 안되며, 잡초종자 등을 포함해서는 안된다. 그 외 품질이 안정하고,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공급될 수 있어야 하며, 취급이 용이해야 한다. 또한 가격이 저렴하고 매년 동질의 자재수급이 가능해야 한다.

 

∘ 플러그 육묘용 상토의 구비조건

플로그 육묘용 상토의 경우 발아율 및 입모율이 높은 특성이 있다. 파종상과 육묘상을 겸하기 때문에 발아불량은 결주 발생으로 이어진다. 그 때문에 전용 복토재료(버미큘라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적정한 비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 육묘기간과 추비의 유무를 고려한 비료성분의 배합이 이루어져 있다. 많은 비료성분을 포함해 추비가 필요 없는 유비상토와 상대적으로 비료성분이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아 추비로 생육조절을 할 수 있는 무비상토로 나눌 수 있다. 또한 플러그 육묘용 상토는 분형근 형성이 쉬워야 한다. 분형근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 않으면, 정식시 플러그 트레이에서 묘를 뽑기가 어렵다. 질소성분이 많은 경우나 과습상태에서는 분형근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외에도 보수성 및 배수성이 우수해야 한다. 상토량이 극히 적기 때문에 관수관리가 곤란해지기 쉽기 때문에 피트모스나 버미큘라이트와 같이 보수성 및 배수성이 우수한 재료를 주재료로 이용한다.

 

농업전반에서 본 육묘산업의 경제적 가치

공정육묘는 노동력의 절감, 판매가능 시기의 확대, 균일한 품질의 생산 그리고 생산성의 증대 등 다양한 경제적 이점을 창출하고 있다. 우선 첫 번째로 노동력 절감이라는 부분에서 육묘에 소요되는 농가의 노동시간을 줄일 수 있고 기계화도 가능해 옮겨 심는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2014년 기준 절감된 노동비용은 2003년 대비 토마토(촉성)는 10a당 23만 4,000원, 시설배추는 3만 4,000원 정도로 추산된다. 노지배추 및 시설배추, 시설고추·토마토·수박·오이 6개의 작목만을 고려하는 경우 2014년 기준 515억원~661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설수박의 절감된 육묘 노동시간의 가치만으로도 214억원에 달하는 규모이며, 시설토마토는 165~466억원, 가을배추는 126억원의 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515억원은 반촉성 토마토, 촉성오이를 가정하는 경우이며, 661억원은 촉성 토마토, 반촉성 오이를 가정하는 경우이다. 두 번째 판매 가능시기의 확대라는 부분에서도 육묘산업은 높은 가치를 보이고 있다. 이미 성장한 묘를 이용하므로 기존 파종과 수확기가 앞당겨지거나 늘어나 농가의 판매 여력이 높아지고 있다. 90년대 대비 최근 가을·봄 배추는 수확 가능시기가 각각 10월과 5월 하순으로 앞당겨지고, 시설·고랭지는 수확 가능시기가 연장되었다. 시설오이의 경우, 촉성·반촉성 재배 모두 파종시기가 앞당겨지고 수확 가능시기는 더 연장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세 번째로 균일한 품질의 생산이라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자가 육묘에 비해 체계적으로 병충해 관리를 하기 때문에 보다 균일한 품질의 농산물 생산이 가능해졌다.

네 번째 생산성의 증대 효과가 있다. 보다 건강한 묘를 사용하는 것은 수량성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하며, 이는 곧 경쟁력에도 직결된다. 묘의 건강상태는 비료, 농약 등의 투입량과 함께 토지생산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공정육묘가 들어서기 전인 90년대에 비해 2014년 노지배추, 시설고추, 시설토마토, 시설수박, 시설오이 등의 토지 생산성은 최대 122%까지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토지이용도가 증가했다. 재배시설이 들어서는 부지에 별도로 육묘장을 마련할 필요가 없으므로 농지 이용률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노지재배에 비해 시설의 경우, 농지면적과 수익의 관련성이 보다 크므로 시설재배에 더 효과가 좋다고 할 수 있다.

 

2. 육묘 및 환경관리

① 온도관리

온도에 대한 반응은 대부분의 작물에서 비슷하다. 온도가 최저온도 아래로 떨어지면 작물은 생장을 멈춘다. 최저온도는 작물에 따라 다른데, 대개 0~10℃ 범위이다. 최저온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최적온도에 이를 때까지 온도가 높아질수록 작물생장이 직선적으로 증가한다. 그러나 온도가 최적온도보다 높아지면 생장이 다시 저조해진다. 따라서 최적온도 범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온이나 냉방을 해주어야 한다.

 

작물

주간 최적온도(℃)

야간 최저온도(℃)

배추

17~20

13

양배추

15~20

12

상추

15~20

 

양상추

20~25

 

시금치

18~23

 

18~22

 

 

일평균기온(ADT)

주야간 온도차(DIF)

증가

감소

양(+)

음(-)

광합성

-

호흡

 

잎 전개율

-

-

마디 길이

-

-

잎의 크기

-

-

줄기 두께

-

-

잎의 색

-

-

-

일평균기온(ADT)=(낮기온)×(낮의 길이)+(밤기온)×(밤의 길이)/24

주야간 온도차(DIF)= 낮기온-밤기온

 

② 광환경 관리

육묘시 저온기는 광량이 부족한 시기이며, 그 외의 시기에도 시설물에 의해 차광이 되어 작물생육에 필요한 광량보다 낮을 때가 많다. 또한 밀식환경이 조성되어, 일조량이 부족하면 도장하거나 아랫 잎쪽으로 광이 잘 투과되지 않아 잎의 노화가 촉진되어 동화량이 떨어지고 도장이 더욱 촉진된다.

 

③ 관수관리

관수방법은 크게 지상관수와 저면관수로 나눌 수 있다. 규모가 작고, 작물의 종류 및 생육 단계가 다양한 우리나라 육묘시설에서는 묘의 종류나 생육상태에 맞도록 부분적인 시비가 가능한 두상살수관수가 많이 이용된다. 저면관수는 관수 노력을 절감과 과습 방지가 가능하며, 균일하게 관수할 수 있으나, 병원균 전파 우려가 높고, 시설비가 비싸며, 생육 및 작물에 따른 차별 시비에 어려움이 있다. 육묘시에는 토양습도는 다소 높고, 공중습도는 가급적 낮게(상대습도 60~80%) 하는 것이 병 발생 억제 및 광합성에 유리하다. 그러므로 관수는 가능한 잎이나 줄기에 하는 것보다는 토양에 주는 것이 좋다. 차가운 물보다는 20℃정도가 되도록, 태양열에 데워진 물을 이용하면 지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관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