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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13 15:28
[기획특집] 유기가공식품수출 - 블루오션 공략!! 유기가공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746  

유기가공식품은 친환경농업육성법에 따라 유기농사물로 인증을 받은 원료를 95% 이상 사용한 식품을 말한다. 세계 유기식품시장은 2008년 502억 달러에서 5년간 연평균 5.5% 성장해 같은 기간 전체 식품시장 성장률(2.8%)의 2배 수준을 실현했다. 특히 국내 유기가공식품 시장규모는 최근 5년간 2배 수준의 성장을 지속해 지난 2013년 4,908억 원 수준에 도달했다. 현재 국내 유기가공식품업체들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협력을 받아 해외시장의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현재 미국 등 서구 선진국과의 협약을 맺은 가운데 국내기업들은 외국 기업들과 활발한 교류를 해나가고 있지만 중국 등 최근 그 시장이 급격히 커져가고 있는 일부 국가에서는 인증을 받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채 철수하고 있는 경우도 늘고 있다. 월간 친환경에서는 국내 유기가공식품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정부의 유기가공식품 수출지원 사례 등을 소개해 유기가공식품 업계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유기가공식품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본다.

1. 빠르게 변화하는 유기농시장

전 세계 유기농시장은 지난 2014년 기준 800억불에 도달했다. 1999년 152억 불 수준이었던 유기농시장은 15년 만에 거의 500% 이상 성장을 거둔 것이다. 하지만 전세계 유기농시장의 90% 이상은 미국과 유럽이 차지하고 있어 지역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271억불, 독일 79억불, 프랑스 48억불로 형성되었으며, 최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시장이 급격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시장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다. EU는 전 세계시장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유기식품 시장 성장률이 높은 지역이다. 유럽연합은 유기식품에 대한 국가별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민 1인당 유기식품 구매 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제 서계 4위의 시장(37억불), 세계 교역 시장 중 가장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이다. 2008년 멜라민 사태 이후 유기농 낙농제품에 대한 소비시장이 급격히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경우 소비시장이 완만하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가이며, 유기식품을 식품안전과 동일시 하고 있다. 원전 사고 이후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유기농으로 전환, 안전·안심 제품으로 인식, 식품첨가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높아 대안으로 유기농식품을 선택했으며, 이로 인해 유기식품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기농선진국인 덴마크에서는 유기농식품의 소비단계를 그림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그림1)

첫 번째 계단은 우유, 계란, 채소, 오트밀 등의 1차 유기농산물이다. 이는 기본적인 음식, 우리나라로 말하면 쌀과 같은 음식이며, 이러한 1차 유기농산물은 많은 보편적인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일반농산물과의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야 한다. 유기농산물과 관행농산물과의 가격 차이는 대략 1.1~1.2:1 정도의 차이가 적당하다. 두 번째 계단은 빵, 소고기, 돼지고기 같은 음식으로 이는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직접 선택해야 하는 음식이다. 유기농식품과 일반농산물과의 가격 차이는 1.3:1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마지막은 아이스크림, 와인, 맥주, 커피 등의 기호식품이다. 이런 가공품들의 경우 일반 가공품에 비해 더 많은 가격을 지불하고 소비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유기농식품 소비단계이다.




 

 

2. 유기가공식품 상호 동등성 협약

우리나라의 유기가공식품들이 해외로 나서게 된 본격적인 계기 중 하나는 지난 2014년 미국과 맺은 ‘상호 동등성 인정협약’부터 일 것이다. 이 협정은 한국 또는 미국에서 자국의 법에 따라 인증 받은 유기가공식품은 협정의 조건에 부합되면, 상대국에서 ‘유기(Organic)’ 등으로 표시하여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한국에서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또는 미국에서 ‘국가유기프로그램(NOP)’ 규정에 따라 지정받은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유기가공식품은 상대국 규정에 따른 인증을 추가적으로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한·미 양국의 규정에 따라 유기가공식품으로 인증을 받은 식품으로 국내법과 마찬가지로 유기원료가 95% 이상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최종적으로 생산된 제품은 한국과 미국제품이어야 하지만 원료는 제3국에서 생산된 것은 사용할 수 있기에 제조가 보다 자유로워진 것이다. 유럽 역시 우리나라와 동등성 협약을 맺어 지난해 2월부터 발효되고 있다.

동등성인정협정에 따라 미국, EU로 수출할 경우 인증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세 가지 표시 방법이 가능하다. 우선 한국로고만 사용하는 경우, 미국 로고만 사용하는 경우, 한국과 미국 로고 모두 사용하는 경우 모두 가능하다. EU에 유기가공식품을 수출할 경우도 미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3가지 표시방법이 모두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미국 수출 시 EU 로고 사용은 불가하다. 유기가공식품인증 관계자는 “미국과 EU에 유기가공식품을 수출할 경우 국내 로고 뿐 아니라 미국이나 EU인증 로고를 같이 표기하는 것이 수출에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3. 국내 유기가공식품 수출기반 취약하다

국내 유기가공식품 인증업체수는 2012년 300개소에서 2015년 655개소로 증가했다. 인증업체의 수는 증가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인증사업체의 매출 규모를 보면 1억원 규모가 29.2%, 3억원 규모가 30.1%, 10억원 규모가 22.1%로 전체 업체 중 10억 내외 규모의 업체가 81.4%에 이른다. 소규모 업체가 대부분이라는 증거이다.

인증업체 중 51개소는 중국, 미국, 싱가폴 등(19개국)으로 수출을 실시하고 있으며, 업체의 28.6%는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 실적 또한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소수 중소기업에서만 수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품목 또한 과채주스와 다류, 설탕 등 위주로 2015년 422톤의 실적을 거뒀다. 동등성협정 체결이후 미국, EU를 비롯한 중국, 동남아 국가의 수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기업은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은 중국과 유기가공식품 표시제를 운영하는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유기가공식품수출의 문제점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관계자들은 우선 수출기반이 부족하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꼽고 있다.

소수의 대기업과 다수의 중소기업이 존재하는 Core-Oligopoly구조로 산업 활성화 정책의 수립이 어려우며, 자가 생산 농축산물 원료 사용으로 국산의 비율은 높으나 대규모 생산의 한계라는 단점이 있다. 업체 원료의 경우 국산과 수입산의 비중이 대략 8:2로 나타나고 있으며 가내수공업 형태의 소규모 업체로 수출산업 육성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인증업체 수출 희망국의 경우 대부분의 업체가 중국, 일본 중심으로 지역적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대기업은 동등성 인정 협정을 수출 계기로 활용하나, 중소기업은 인근 아시아 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기식품의 특수성을 고려한 수출방안 부족도 수출 애로사항 중 하나이다. 국내 인증업체 및 해외 수요자의니즈에 따른 지원 및 정보도 부족하다. 업계들에게 수출애로사항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결과 해외시장정보부족 25.2%, 수입국 규제정보 부족 21.7%, 해외 인증취득 비용 부담 18.9%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유기식품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업체의 접근성이 부족하다. 또한 해외에 체계적인 국내 인증제품 홍보가 부족한 것도 현실이다. 정부의 해외 지원사업은 일반식품 위주이기 때문에 유기식품의 특수성을 고려한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위주의 박람회를 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최대 유기시장인 동등성협정 체결국에 대한 홍보 확대가 필요하다.




 

4. 해외 시장 개척. 발 벗고 나선다

정부는 2017년 유기가공식품 수출 1,000만불 달성을 위해 수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유망업체를 육성할 방침이다. 해외 히트상품 생산업체를 유기인증 취득토록 지원해 기존 수출 유통망을 활용한 유기식품 수출을 유도할 전망이다. 농식품부와 aT 등의 수출업체 정보를 활용, 유기인증 취득이 가능한 업체를 대상으로 인증 취득을 위한 컨설팅 사업(2억 8,000만원)을 추진한다. 제도 개선으로는 인증업체의 수출용 원료 수입 편의 제고 및 국내 생산 수출제품의 유기표시 기준을 완화해 수출업체 편의를 증대할 방침이다. 외화획득용 원료에 한해 유기표시를 허용하며, 통관 관련 서류 제출 생략을 가능토록 개선한다. 인증품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출용 제품 생산원료로 사용할 경우에 한해 수입 절차를 간소화하며, 수출용 유기식품은 수출대상국의 표시규정을 우선해 국내 기준에 따른 인증품 표시사항 생략이 가능토록 개선할 방침이다.

업체들의 애로사항이었던 수입국 정보 제공도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수출 가능국가를 선정해 유기식품에 특화된 상대국의 수입절차·시장현황 등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품관원 ‘친환경인증정보시스템’에 유기가공식품 수출 코너를 신설, 수입국의 해외통관절차 및 제출서류 등 정보를 게재하고 있다. 대상국가는 동등성 협정 체결국 중 소비시장 규모가 큰 미국, EU회원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이다. 또한 유기식품 수출 관계자 대상으로 협의회를 구성, 각 분야별 수출확대 방안 등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인증업체, 수출업체, 정부, 지자체, 단체 등으로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박람회 참여업체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향후 인증업체 중 수출 가능품목 및 생산량 규모 등을 고려해 업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농관원에서는 특히 해외 시장 홍보·마케팅 지원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수출 경쟁력 있는 국내 인증업체를 대상으로 해외 유기식품 전문 박람회에 참가, 수출 초석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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