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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1 16:20
[특집] 국제곤충산업심포지엄 - 나주에서 개최 식용곤충 생산과 가공에서 기술격차 커, R&D 투자 확대 시급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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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전 세계 식용곤충 스타 벤처기업들이 나주에 집결했다. 미국, 영국, 유럽을 시작으로 중국, 호주,멕시코, 등 전 세계적으로 육성중인 식용·사료 곤충산업은 농업, 식소재, 식품, 화장품, 바이오, 의료산업까지 6개 이상의 거대 글로벌 산업에서 주목받는 신성장 경제동력 산업이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멕시
코, 태국 등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식용곤충시장을 생동감 있게 전달해 국내 곤충농가와 산업에 큰 자극이 됐다.
국제곤충산업심포지엄의 주요 장면을 소개한다. ı김경호·이경민·김경윤 기자

전세계 7개국 8개 식용곤충기업 참석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광 김영록)는 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 및 전남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 (주)케일(대표 김용욱)과 공동으로 지난달 27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자리한 한국농어촌공사 대강당에서 ‘제1회 국제곤충산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기업 케일과 캐나다 엔토모 팜(Entomo Farms), 씨푸 푸드(C-fu Food), 폴란드 하이프로마인(Hipromone), 미국 차풀(Chapul), 이스라엘 하갈(Hargol), 멕시코 멀씨 메카도(Merci Mercado), 태국 히소(HISO) 등 7개국 8개 기업체가 참여했다.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각국의 기업체는 곤충산업현황, 곤충식품 생산․유통 현황을 발표하며, 행사장에 각국의 곤충제품도 전시했다. 각국의 발표에 앞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패트릭 더스트(Patrick Durst) 아시아태평양 산림관이 '세계 환경문제와 식량난, 식용곤충'을 주제로, 농식품부 최근진 종자생명산업과장이 '국내 곤충산업 정책'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했다. 이번 국제곤충산업심포지엄에는 곤충식품 업체, 농가 및 관계자 등 500여명이 사전예약을 통해 참가 신청을 완료하는 등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식용곤충 산업의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된다.

 

태국 히소(HISO), 곤충스낵으로 시장 장악

축사에서 농식품부 김인중 국장은 “국제사회에서도 이미 미래 인류의 대체식량, 질병치료와 생태계 보존 등 곤충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으며, 오늘 심포지엄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각국의 곤충산업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각국의 곤충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식용곤충산업 대표 주자 ㈜케일은 곤충의 단백질, 아미노산, 유지 추출, 정제를 통한 식품소재화 및 가공식품 분야에 특성화된 벤처기업으로 김용욱 대표가 2016년 설립하여 올해 대상그룹(대상UTC)으로부터 수십억 대 투자유치 및 기술보증 평가를 받았다. 탄탄한 R&D 기술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국내 굴지의 식품·사료 기업들인 CJ, 대상, 대한사료등과 연구개발부터 소재, 완제품까지 출시하며 가공식품 분야와 반려동물 간식, 사료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캐나다 엔토모 팜(Entomo Farms)과 씨푸 푸드(C-fu Food)는 연간 100톤 이상의 귀뚜라미를 생산하고 수용성 단백질 소재(Water Soluble Protein Powder)기반 두부, Fake meat 등을 개발하는 캐나다 대표 주자들이다. 식용곤충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과 멕시코 측 대표 주자는 차플(Chapul)과 멀씨 마카도(Merci Mercado)로 미국과 멕시코 내 식용곤충 유래소재로 만든 에너지바, 메뚜기를 멕시코 특유의 조미로 가공하여 판매하며 매출 1,2위를 다투는 강소기업들이다. 농업기술분야 세계 1,2위를 다투는 이스라엘 하골(Hargol)은 축척된 농업기술을 기반으로 메뚜기 대량사육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연합(EU)곤충산업 대표 주자이자 우버 그룹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으로 유명한 하이프로마인(Hipromine)은 동애등에, 밀웜 대량사육 기술 및 기능성 물질 연구력을 보유한 R&D 기반 회사로 국내 H 대기업 투자사의 투자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동남아시아 신흥경제국인 태국의 히소(HISO)는 소셜 SNS 마케팅을 기반으로 16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회사로 태국 내 귀뚜라미 조미과자를 출시하여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주요 매대를 장악하며 기존 스낵 제조 대기업들의 매출에 영향을 줄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강소기업이다. 글로벌 스타벤처 회사들의 제품들은 박람회장 농풍마당 내 농정홍보관에 위치한 “국제곤충산업 기업 Zone“에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전시 판매되었으며 이날 행사엔 500명 사전예약제로 이뤄진 참가신청은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FAO, 식용곤충은 식량안보를 강화시켜

첫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FAO의 더스트 삼림관은 식용곤충의 식량안보에 대한 기여에 관해 강조했다. FAO는 194개 회원국을 거느린 UN산하 기술 기관으로 시민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고품질 식품을 보장하기 위한 식품 안전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FAO의 세가지 주요 목표는 굶주림·영양실조 근절, 빈곤퇴치, 미래세대 이익을 위한 지속가능한 천연자원의 관리 이다. 2050년까지 전세계 인구가 90억을 넘을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FAO는 2050년까지 식품 생산량 60% 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식품생산량 증가의 주된 요인은 인구증가와 소득증대(특히 아시아에서)에 따른 식생활의 다양화에 기인한다. 더스트 삼림관은 “개발도상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식량 증산을 위한 토지가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말하며, “적은 토지를 활용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이고 낮은 에너지와 물이 요구되는 식용곤충이 각광받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더스트 산림관은 곤충은 ‘기호식품’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곤충을 맛있다고 생각하며 아시아에선 곤충이 닭 또는 생선에 비해 고급 음식에 속한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실제로 더스트 산림관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태국의 북동부 지역의 경우 곤충을 먹는 이유에 대해 ‘맛있어서’라고 응답하는 비율이 75%에 달했다. 태국은 곤충 소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세계의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다.

 

국내, 곤충산업 인력확보, 곤충종자 보급 확산

농식품부의 최근진 종자생명과장은 곤충시장의 밝은 전망을 강조했다. 최 과장은 지난 2011년 곤충 시장은 1,680억원에서 2015년 3,030억원, 그리고 향후 2020년에 5,37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추어 국내 곤충생산 농가의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 2015년에 724에 불과했던 국내 곤충산업 농가는 불과 1년 사이에 74.2%가 증가한 1,261호로 증가했다. 그만큼 곤충산업에 대한 농가의 기대가 크며 상승세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낸에서 곤충산업육성법은 2010년에 제정,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며, 지난해 2차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식약용 소재화, 사료화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며, 식품원료 등록 연구 등으로 54개 과제가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도 곤충산업을 지탱할 인력들이 풍부하게 양성되고 있다. 국내 경우 13개소의 전문기관에서 곤충산업 전문인력이 양성되고 있다. 최근진 과장은 국내 곤충상육시설 현대화를 통한 생산기반 구축을 확대 할 것을 강조했다. 최 과장은 “노후화된 곤충 사육시설 개축 및 지원에 올해 50억원의 지원을 시행 한다”라고 말했으며, “무병·우량 곤충종자 보급을 통해 곤충 폐사율 감소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유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곤충유통에 대한 지원과 체계확립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의 곤충 유통은 영세한 규모 내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을 위한 플랫폼이나 온라인망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생산과 수급 조절을 통한 농가소득 보장이 연계가 필요하다는 부분이 제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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