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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1 16:30
[특집] 유기농기술위원회 - 민·학·관 모여 유기농업 발전 꾀한다 제26차 유기농업기술위원회 개최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06  

2004년 유기농업 실천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시작된 유기농업기술위원회가 26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26회 유기농기술위원회는 최근 이슈가 되는 유기농자재와 친환경유정란 생산기술 사례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민·학·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내 유기농업에 산재되어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토론하고 논의하는 유기농기술위원회를 내용을 전달한다. ı김경호·이경민·김경윤 기자

유기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한다

유기농업 현장의 애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민·관·학이 모였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화성한과 2층 회의실에서 유기농업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제26차 유기농업기술위원회’가 개최됐다. 유기농업기술위원회는 유기농업 관련 정책과 기술수요 발굴과 현안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과 환경농업단체 연합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친환경농업 관련 기관, 유기농업생산자·소비자단체, 대학 관계자 및 유기농선도농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위원회는 유기농업 유공자 장관표창 시상 이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용희 사무관의 ‘유기농업자재 관리 현황 및 향후 발전 방안’, 산안마을 윤성열 대표의 ‘친환경 유정란 생산기술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제25차 위원회 건의사항 조치 및 결과보고, 유기농업 주요 현안사항 토의 후 산안마을로 이동해 친환경 양계장을 견학했다.

유기농업기술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주형로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회장은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해 친환경농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의 농민과 연구자, 관 등이 함께 모여 힘을 합쳐야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국립농업과학원 이진모 원장은 “DDT 등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자 뿐 아니라 현장의 농민들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PLS제도 도입 부문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는 국내 사용 또는 수입식품에 사용되는 농약 성분을 등록하고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해, 등록된 농약 이외에는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일률기준(0.01mg/kg)으로 관리하는 제도이다.

기준설정여부

PLS 시행 전(현재)

PLS 시행 후

설정

기준에 따라

기준에 따라 적용(시행 전과 동일)

미설정

CODEX 기준 설정, 유사 농산물의 최저 기준 적용, 해당농약의최저 기준 적용

일률기준(0.01mg/kg, ppm) 적용

PLS 제도는 일본은 2006년 5월, EU는 2008년 10월, 미국은 1960년대 도입됐다. PLS 적용의 예를 들면 취나물에 배추 농약성분(Buprofezin)으로 기준이 설정된 농약을 사용해 0.03ppm의 잔류농약 검출 시 현행은 해당농약 성분의 최저기준인 0.05ppm 이내로 검출되어 ‘적합’하지만 PLS 제도 시행 후에는 일률기준(0.01ppm) 적용으로 인해 ‘부적합’으로 판정되 폐기 또는 출하연기된다.

 

유기농업자재 사후관리 강화한다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용희 사무관

2007년 3월 28일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공시제가 시행됐다. 환경보전 및 안전농산물 생산과 유기농업 실천농가의 자재 선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 목록공시제는 2011년 품질인증제 시행, 2012년 유기농업자재로 명칭이 변경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비료나 농약이 등록제인데 반해 유기농업자재는 유기농업자재를 생산 또는 수입해 판매하려는 자가 신청하면 공시 기준에 적합한 지를 검토해 제품별로 공시하는 공시제이다.

 

2017년 8월 기준 1,578개의 제품이 공시에 등록했으며, 736개 업체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10개 미만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농약, 비료보다 영세해 정부지원사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기농업자재 산업의 규모는 3,000억원 내외이지만 퇴비 제조 업체를 제외하고 나면 순수 유기농자재의 규모는 1,000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구분

산업규모

업체수

평균 매출

자체 품질관리

유기농업자재

3,000억원

603개소

6억원

연 1~4회

비료

2조 8,000억원

2,300개소

12억원

연 4~6회

농약

1조 4,000억원

105개소

1,400억원

수시

 

유기농업자재는 2011년까지 급증했으나 2012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토양·작물용 자재 1.043개 중 479제품(45.9%)이 비료로 등록되어 있으며 병해충관리 자재 452 중 17제품(3.8%)만이 농약으로 등록되어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유기농업자재 관리 강화로 친환경농업 육성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로 설정하고 공시제품을 2021년까지 2,000건으로 확대하고 부적합제품 비율을 2.0% 이하로 낮춘다고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업무이관에 따른 조속한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부정불량 자재 유통방지로 소비자 신뢰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농약, 비료 , 농자재 판매상에 대한 시판품 조사를 실시하며 대상업체 4,000여 판매장에 대해 연 1회 이상 정기 조사,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한 과장, 혼동우려 광고 등에 대한 수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친환경 유정란 생산기술

산안마을 윤성열 대표

 

지금은 유정란이라는 말이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지만 유정란이라는 계란을 명명하고 처음으로 소비자에게 알린 곳이 바로 산안마을이다. 산안마을에서는 1984년부터 야마기시즘 실현지용 양계법 중에서도 종란양계방식으로 유정란을 생산해 직거래나 생협 로컬푸드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재배로 인해 건강하고 안전한 유정란을 생산하는 비결을 소개한다.

 

1.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는 계사

계사구조는 낮에는 운동장, 밤에는 숙소가 되도록 설치하며 직사광선이 계사 내부의 전면을 비출 수 있는 천창을 설치해 준다. 찬공기는 아래로 들어가고 더운 공기는 제일 높은 지붕사이로 빠져나가서 새로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원활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설치한다. 사방이 철망으로 되어 있고, 남북에는 윈치커텐을 설치한다.

2. 악취가 나지 않는 계사

계사바닥은 볏짚, 왕겨, 풀, 톱밥, 나무부스러기, 흙, 작은 돌, 굴껍질, 숯가루 등이 섞여 있고 계분이 섞이면 바로 미생물에 의해 지속적으로 건조·발효되므로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 사육밀도는 4.4수/㎡(동물복지인증기준 9수/㎡)이다.

3. 풀 사료를 먹이는 계사

병아리의 경우 첫 모이로 현미를 급이한다. 일반양계에서는 첫모이로 고단백질의 가루모이를 주지만, 산안농장에서는 현미를 물에도 불리지 않고 그대로, 조금 주는 것이 아니라 현미로 수북이 미리 넣어주고, 그 위에 병아리를 올려 놓는다. 3일째부터는 초생추배합사료도 주기 시작하지만, 처음에는 풀(화본과식물)을 잘게 썰어 소량 주기 시작하며, 고단백질도 보충해 준다. 이렇게 사료를 주기 시작해 육성기간 중에는 일반 배합사료만 주는 것이 아니라 풀, 사이리지, 왕겨, 겨류 같은 조강사료를 적절히 급이한다. 이런 방식으로 사육한 닭을 해부해보면 소화기관이 굵고 길게 발달한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소화흡수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내장에서 면역세포의 생성이 왕성하므로 면역력이 높아진다.

4. 산란시기의 조절

생식기관이 발달해 성 성숙이 될 때까지 처음 산란을 하는 시기를 지연시킨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강사료로서 골격이나 내장들이 완성되도록 하면서 나중에야 발달하는 생식기관이 완숙되도록 고도의 사육기술이 필요하다. 이렇게 해 체질이 개선되도록 사육한 닭은 처음부터 질이 좋은 큰 알들을 낳게 되고, 건강해 비교적 오랫동안 산란을 지속한다.

5. 가온 없는 양계장

동결기에 성계사에 급온하지 않고도 산란을 지속하도록 병아리 때부터 사육을 한다. 초생추부터 더운 곳, 따뜻한 곳, 추운 곳을 설치해 병아리가 스스로 자기에 적합한 온도를 찾아다닐 수 있도록 훈련하고, 추운 곳과 더운 곳을 많이 뛰어다니면서 추위와 더위를 견딜 수 있는 체질을 기른다.

<기사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