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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27 11:04
[특집] 기자우리 같이 가치 소비, 제18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개최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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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3만 1,521명의 관람객, 국내외 131개사 189부스 참가, 총 169건의 상담회를 진행해 현장 상담금액 USD 512만 2,400, MOU 10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제18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내외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내 최고의 유기농식품을 선발하는 ‘제1회 유기농스타상품경진대회’는 총 2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건강한 산모들을 위한 ‘친환경산모 요리 교실’ 등이 개최되어 먹거리, 볼거리는 물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최고의 유기농박람회로 거듭났다. ‘우리 같이 가치 소비’라는 주제로 펼쳐진 유기농의 대향연, 제18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의 생생한 현장을 전한다.
ı김경호·이경민·김경윤 기자



1. 우리 같이 가치 소비, 제18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개최
(사)한국유기농업협회(회장 이해극)이 주최하고, 월간 친환경,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월드전람이 주관하는 제18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가 지난달 1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친환경·유기농업관련 전국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친환경농업인과 국민이 함께하는 친환경농업 축제의 장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우리 같이 가치 소비’라는 주제로 개최된 박람회는 친환경농산물은 물론 유기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은 물론 채소와 과일 같은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건(Vegan) 식품 등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해외 수출 상담회’, ‘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 ‘친환경농산물 요리교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1일날 열린 개막식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노수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신현곤 aT 수출이사, 윤종철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장, 김영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 강용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라울실베로실바그니 주한 파라과이 대사, 월간 친환경 이영자 발행인 등 주요 내빈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회사에 앞서 이해극 한국유기농업협회 회장은 침통한 심정으로 비보를 전했다. 16년간 유기농 농사의 자존심을 지켜온 故고정록, 구본임 부부가 수 백톤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도 판로에 어려움을 겪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행사에 앞서 내빈들은 고인의 비보에 대한 묵념을 진행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컷팅식을 시작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관, 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스타상품전시관 등을 관람했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유기농의 가치를 더욱 알리는 대국민 홍보의 장으로 거듭났다는 점이다. 박람회의 주제도 ‘우리 같이 가치 소비’로 선정해 가치 있는 소비에 앞장서는 운동을 펼쳤다. 또한 이번 박람회는 친환경·유기농업의 화합의 장이 되었다.
친환경유기농식품, 화장품, 생필품, 농자재, 가공식품 등 국내외 189여 개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했으며, 박람회 사상 역대 최다 지방자치단체의 참여율도 기록했다.
각도의 친환경농업인연합회를 비롯해 강원도,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제주도 등 지자체 홍보관이 구성되어 지역에 특화된 유기농식품 산업의 동향 파악 및 정보 취득의 장이 되었다. 또한 유기농인증 화장품 업체 나담코스에서는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는 유기농 화장품을, 유기농 아이스크림 전문기업 나린코퍼레이션, 유기농자재 전문기업 새턴바이오텍,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아임오, 친환경축산인증제품을 소개하는 축산환경관리원, 친환경 식품포장재 허니랩 등 다양한 친환경분야의 기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한편 비건 특별관에서는 비건 시리얼과 스낵, 동물성 대체기능식품, 비건 초콜렛, 코르크 가죽으로 제작한 패션잡화 등 다양한 제품들이 구성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전시참여 해외기업은 태국, 에콰도르, 파라과이, 타지키스탄 등 4개국에 4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편, 농식품부 최낙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박람회가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고, 우수한 상품을 발굴해 국내외 신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환경을 보전하면서 국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올바르게 알리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친환경농업을 관리·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 유기농. 해외 수출상담회

박람회가 진행되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전시관 내에 수출상담장이 설치되고,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기업은 해외에서 방문한 구매기업(해외 10개국 바이어 29명)과 1:1 매칭 수출상담을 통해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준비했다. 총 169건의 상담회를 진행해 현장 상담금액 USD 512만 2,400 MOU 10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 계약도 10건이 진행됐다. 베트남의 Caudat Farm은 메밀꽃유채향을 OEM 방식으로 수입을 검토 했으며, 중국의 Happy Baby는 양평 유기농과자 전문기업 리뉴얼라이프와 OEM으로 1년 내 MOQ에 맞춰 주문을 예정한다고 밝혔다. 홍콩의 Hongkong Qtools은 웰팜과 단가, 라벨링 협의를 진행했으며, 홍콩 Hongkong Qtools은 유기농표고맘과 중개 무역회사를 통해 수출을 진행 예정이다. 제품별로 50 cartons 주문(초도 물량)했다. 중국 Shanghai BESKE사는 남해마늘연구소와 중국상표등록 절차 진행 후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Shanghai Golden Wing Industry Co.,Ltd은 생생초와 가격 정보 송부 후 추후 수출을 진행 예정이다. 중국 Shenzhen Xing Nan Ya Foodstuffs Co.,Ltd은 충북도에서 나온 꿀에서 사와 현지 유통채널 테스트 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Shenzhen Xing Nan Ya Foodstuffs Co.,Ltd은 비네코와 수출 관련 재협의를 진행 중이며, 홍콩의 The Path of Health Limited(홍콩)은 더하이와 Shop&Shop 및 백화점 유통 채널 진입 검토 중이다. 중국W-MART은 꿀에서와 완제품 수입에 관심을 표하며 테스트 후 거래 여부를 결정 중이다.


3. 2019 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 개최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 최고의 친환경농산물 및 가공품을 선발하는 ‘2019 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가 개최됐다.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친환경농산물 품질 향상 및 상품 다양화를 촉진해 소비확대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존의 ‘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가공품에 대한 수상 확대는 물론 비식용가공식품까지 그 영역을 확대했다. 400여 품목이 출품되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 이번 스타상품경진대회는 곡물, 과일, 채소, 가공식품, 비식용가공품 등으로 구분돼 각 분야별 전문심사위원과 소비자평가 등 엄격한 평가를 거쳐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3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5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상 5점, 농협중앙회장상 2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상 3점, 한국유기농업협회장상 5점 등 총 24점을 수여했다.



한국유기농업협회 이해극 회장은 수상에 앞서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를 계기로 친환경·유기농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확산됐으면 한다”며 “지구촌에서 가장 엄격하게 관리되는 친환경농산물이 우리나라 농산물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400여 점의 다양한 농산물, 가공품 등이 출품되어 경진대회의 열기가 매우 높았다”고 심사의 평을 가늠했다. 올해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는 강원도 철원군에서 유기농쌀을 생산하는 조중기 농민이 차지했다.

유기농스타상품 경진대회 수상자 소감

대통령상 조중기(백미)
지난 2001년 유기농 농사를 위해 귀농한 뒤 많은 준비 끝에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유기농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상은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뿐 아니라 모든 유기농 농가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전국의 모든 유기농 농가들과 함께 지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업에 매진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가득 담은 농산물을 생산하겠습니다.
국무총리상 김후주(배)
3대째 이어오는 과수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아버지의 도움 없이 농사를 지은 결과가 이렇게 큰 상으로 돌아와 너무나 영광스럽습니다. 유기농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지원해 준 부모님께 큰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유기농 과수원을 이끌어나가는 유기농부로 정진하겠습니다.
국무총리상 염명섭(건고추)
유기농고추를 재배한 12년 동안 작목반원과 농협,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더 나은 유기재배를 위해 고민해 온 끝이 이러한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우스유기농고추를 재배하는 것은 물론 일본과 미국 등지로 수출길까지 열고 있는데, 더 나은 선도유기농가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무총리상 이래농장(가공식품)
유기농 농업인과 소비자들을 잇는 역할로서 항상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갑작스럽게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이 상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더 좋은 유기농제품을 생산하라는 격려로격려로 받아들이고, 그것이야 말로 이래목장이 나아갈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끊임없이 주어진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4.음식태교 - 밥이 당신이고, 밥이 아기입니다. 친환경농산물 요리교실
제18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부대행사로 친환경농산물 요리교실이 개최됐다. 월간 친환경, 한살림연합 식생활센터,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아페로스, 떼르드글라스, 씨에이치하모니가 후원한 친환경농산물요리교실은 임산부와 예비임산부 및 가족 4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1960년대 초, 레이첼 카슨은 그녀의 저서 ‘Silent Spring(침묵의 봄)’에서 생물농축 개념을 제시했다. 인간의 이기를 위해 환경에 뿌려진 살충제 등 유해 화학물질은 먹이사슬을 거슬러 올라와 최정점에 있는 인간에게 되돌아온다는 개념이다. 미래세대를 태아 및 신생아부터 성장기를 거쳐 2세를 임신·출산하기까지의 연령대로, 유해물질 노출에 특히 민감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세대라고 정의했다. 미래세대의 건강과 출산율 제고를 위해서는 이들 세대에게 건강한 먹거리 공급은 긴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취지로 건강한 산모와 아기를 위한 친환경농산물 요리교실이 준비된 것이다. ‘건강한 산모와 아기를 위한 친환경농산물 요리교실’은 김선미 작가의 ‘음식태교 밥이 당신이이고, 밥이 아기입니다’ 강의와 채송미 친환경요리연구가의 ‘여름철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영양 가득 친환경 요리 시연 및 메뉴 시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유기농업협회 이해극 회장은 “유기농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바로 엄마의 젖에서 농약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이다”며 “미래 세대의 건강을 위해서 산모들은 유기농산물을 먹어야 한다”고 축사의 인사를 건넸다.
월간 친환경 이영자 발행인은 “친환경농업에 있어 소비가 주도적으로 생산을 견인해야 하기 때문에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해서는 친환경농산물 소비가 꼭 필요하다”며 “산모가 건강해야 아이가 건강하고, 나아가 나라도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월간 친환경 이영자 발행인은 “국가에서 친환경농업을 육성한지 20년이 지났지만 그동안은 농약과 비료를 적게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제는 생태와 환경을 살리는 농업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밥이 당신이고, 밥이 아기입니다 - 김선미 작가
친환경요리교실의 첫 번째 시간은 김선미 작가의 ‘밥이 당신이고, 밥이 아기입니다’ 강의로 시작됐다. 김 작가는 “엄마가 되면서 ‘엄마가 먹는 것이 바로 아기’가 된다는 것을 온 몸으로 배우게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먹는 밥 한 그릇에는 3,000~4,000개의 쌀알이 들어 있는데 이 것은 벼 세 포기에서 나오는 낟알의 수이다. 논에서 이 벼 세포기가 자라는 공간에는 물벼룩 5,039마리, 투구새우 4마리, 올챙이 35마리, 풍년새우 11마리 등 무수한 생명들이 함께 자라고 있다. 물론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쓰지 않는 건강한 논이라는 가정 하에서이다. 김 작가는 “논에 사는 뭇 생명들과 함께 햇볕과 별빛, 바람과 비를 공유하며 자라난 벼를 생각하면 ‘밥 한 그릇에 온 우주가 담겨 있다’는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고 말했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이렇게 세상을 다시 배워가는 일이며, 늘 먹던 밥 한 그릇에서부터 배우는 것이다.
“밥이 당신이고, 밥이 아기입니다. 우주가 만든 밥을 먹고 자라는 아기는 새롭게 태어나는 작은 우주니까요.”

<기사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