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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8-05 11:02
[8월호] -현명하게 먹는다!! 친환경·유기농먹을거리- (2)푸드마일리지를 줄이자
 글쓴이 : 친환경 (58.♡.189.254)
조회 : 3,490  

▲[사진] 푸드 마일리지는 커질수록 운반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이 증가한다. 우리 땅에서 자란 농산물이 지구온도를 낮출 수 있다

푸드마일리지라는 단어가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선진국에서는 일상생활에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특히나 우리의 식생활 문화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관계를 다루는 개념으로, 예를 들자면 수입식품의 경우 해외운송으로 인해서 이산화탄소를 그만큼 배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지리적인 거리개념과 식생활문화 그리고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으로 도입해서 지구 온난화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운송거리가 멀면 멀수록, 이산화탄소배출량은 그 만큼 많아진다.
쌓일수록 좋은 항공사 마일리지와 달리 푸드 마일리지는 커질수록 운반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이 증가한다. 즉 식재료가 무거울수록, 운송거리가 멀어질수록 푸드 마일리지가 높아지고 그만큼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등 4개국의 수입식품 푸드마일리지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고 조사됐다. 푸드마일리지가 길다는 것은 그 만큼 먹을거리를 먼 데서 들여와 안전성을 담보하기 힘들며, 온실가스 발생으로 환경에 부담을 준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결과 국가별 1인당 수입식품 푸드 마일리지는 일본이 5,462t·㎞로 가장 높고 한국은 5,121t·㎞, 영국 2,584t·㎞, 프랑스 869t·㎞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수입식품 수송에 따른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일본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하고 영국과 프랑스보다 심각한 푸드 마일리지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우리의 국가 식품공급 시스템에 맹점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할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푸드 마일리지는 왜 낮춰야 할까?
첫 번째로 푸드 마일리지를 낮추면 지구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지구 온난화가 가져오는 재앙에 대하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이렇듯 지구를 뜨겁게 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숙제이다. 꽉 막힌 강변북로의 차량만이 온실가스의 주범은 아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우리 손까지 오는 동안 많은 연료를 소모하고 탄소를 내뿜으며 운반된다. 또한 이때 포장용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알루미늄의 유통, 폐기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따라서 가까운 거리에서 온 식품을 즐겨먹는 다면 지구의 온도를 조금씩 낮출 수 있다.
두 번째로 로컬푸드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우리 것이 최고야’라는 신토불이 정신으로 똘똘뭉친 애국자가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제철식품이 가장 풍부한 영양과 신선한 맛을 선사하는 것은 사실이다. 내 땅에서 재배하고 인공적인 힘을 가하지 않은 식품이 건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즉 국내에서 수확한 식품을 바로 식탁에 가져오면 신선함은 물론 지구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푸드 마일리지를 줄일 수록 지역 농촌경제에 도움을 주는 점도 장점이다.
세 번째로 먹을거리에 담긴 의미를 주목해야 한다.
요즘은 내 몸 살리는 ‘유기농’식품에서부터 생산자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불했는지, 친환경적인 패키지로 포장되었는지까지 생각하는 시대이다. 코카콜라, 테스코 등 세계적 기업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품에 표시하는 탄소 라벨링(탄소성적지표)제도를 실시한다. 국내에서도 친환경상품진흥원이 탄소라벨링제도를 정식 도입해 참여기업의 친환경 제품 구입을 촉진하는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 라벨은 소비자에게 친환경제품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해 줄 수 있다.


뉴질랜드 산 골드키위
거리 10,007km    푸드 마일리지 20.14t·km, 온실가스 배출량 773g

제주산 참다래  
거리 481km   푸드 마일리지 0.96t·km 온실가스 배출량 47g

감귤류 5kg 필리핀산 자몽
거리 13,89km 푸드마일리지 69.46t·km, 온실가스 배출량 2,657g

제주산 한라봉
거리 482km 푸드 마일리지 2.41t·km 온실가스 배출량 12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