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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21 11:58
[특집] 해충관리를 위한 식생관리 -생태적·생물적 해충방제. 식생관리로 해결한다!!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225  

유기농업이란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보다 자연과 그 안에서 서식하는 종들에 의존하며, 토양과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한 상태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일컫는다. 유기농업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연구는 유럽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나비목의 다양성 증가, 독일에서는 곤충류 및 거미류의 종 다양성 증가가 보고되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유기농업에 따른 절지동물 종다양성 증대가 보고된 바 있다. 이러한 종다양성은 유기농업에 있어서도 생태적·생물적 해충방제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월간 친환경에서는 생태적·생물적 해충방제를 위한 다양한 식생관리 기술을 특집으로 소개한다.

| 자료: 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업과•유기농경지 해충관리를 위한 생태보전 식생관리•김경호·이경민·김경윤·엄정식 기자 |

1. 과수원 생태 보전을 위한 식생관리 기술

① 유기과수 해충관리를 위한 생태관리 실천 전략



<그림 1>의 모델은 유기과수원 해충관리를 위한 이상적인 접근방식을 나타낸 것이다. FiBL에서 2012년에 발표한 이 모델은 전통적인 재배방식부터 최신기술까지 모든 조치를 사용해 해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과수원에서 초화류 식물은 유용 절지동물을 향상시킬 수 있고 식물 울타리 또한 기생천적의 서식지 역할을 한다. 여기에 사용되는 식물자원 또한 유용생물의 증식 및 활력을 높이는 것으로 선택되어야 한다. 과수 해충관리를 위한 생산 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위한 작업 중 1~3단계로 병해충의 경제적 피해허용 수준이하로 줄이기는 어려울 경우 추가적인 조치(4~5단계)가 필요하다.

유기과수 해충관리를 위한 생태관리 실천사항은 어떤 투입기술을 선정하느냐, 초화류 동반작물의 선정이 중요하다. 투입기술의 경우 과수원에 적용할 식생자원을 기준을 가지고 선정해야 한다. 초화류 식물의 경우 생육기간, 천적증진효과, 잡초가능성 등을 고려한 선택기준을 만들고, 사용 식물의 혼합량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초화류 동반작물의 경우에는 기생천적의 증식에 유익해야 하며, 일반적으로는 화분과 꿀의 함유가 많고 개화기간이 긴 식물이 유리하다. 또한 포식성천적의 증식에 유익한 작물을 선택해야 하며, 주작물의 질병을 매개해는 식물종은 배제해야 한다. 돼지감자와 제충국 같은 병해충 방제 효과가 있는 추출물이 생산 가능한 식물을 농경지 주변에 재배하는 것이 좋다.

② 유기 과수원 생태적 식생관리

◦ 사과 과수원 초화류길 조성
과수원 내 초화류 재배공간조성에 따라 곤충 등 절지동물의 발생이 증가해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 밀원식물 확보로 화분매개충과 천적 등 유용곤충이 증가한다.
- 초화류길 조성방법
사과 과수원 사과나무 열사이에 60~80cm 폭으로 3월에 경운을 실시하고 한다. 경운 후 초화류 혼합 종자를 파종하며 활용 초화류는 루드베키아, 메밀, 백일홍, 수레국화, 알팔파, 당근, 헤어리베치 등이다. 유기 사과과수원내 동반작물 재배처리구에서 절지동물의 종다양성 지표가 높게 나타났으며, 과수원 내 생물다양성 증진으로 농경지 환경보전 효과를 규명할 수 있었다.


- 감귤원 두과작물 피복(초생)재배

과수원 표토를 피복작물로 초생재배를 하면 양분공급과 토양의 화학성·물리성 개선효과 뿐만 아니라 과수원 내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두과피복작물은 가을(9월 상순~10월 상순)에 10a(300평)당 5~6kg 정도 열간을 중심으로 종자를 줄뿌림한다. 종자 발아는 흙과 접촉 시 발아율이 좋으므로 예취 후 파종하면 균일하게 발아가 된다. 생육초기(2~3월)에 가급적 수관 밑은 예취작업을 해준다. 특히 헤어리베치의 경우 생육중기(4월 이후)에 나무 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경우 수시로 제거작업을 실시해 주어야 한다.
감귤원내 두과피복작물 재배구에서 절지동물의 종수 및 개체수가 일반초생 재배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2. 노지작물의 생태적 해충방제를 위한 식생관리 기술

① 노지 고추 생태적 식생관리

- 고추재배지 해충감소를 위한 헤어리베치 동반재배

헤어리베치와 같은 두과작물은 친환경재배지에서 겨울철 녹비작물로 권장되고 있다. 이러한 작물은 단순 녹비작물의 역할 뿐만 아니라 피복작물로 토양의 물리화학적 기능을 상승시키고 생물다양성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주작물 재배 전에 녹비작물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동반작물로써 재배지 일부에 유지함으로써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재배방법은 가을철에 이랑을 미리 만든 상태에서 헤어리베치를 파종하고, 고추를 심기 이전에 재식 주변 90cm 범위로만 부분 경운한다. 이후 고랑의 헤어리베치는 남겨둔 채 경운부분만 비닐피복해 모종을 재식한다. 고추 재배 전부터 유지된 헤어리베치 식생에 의해 고추 재배지에 초기 천적인 무당벌레의 밀도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고추 재배지 주요 해충인 진딧물, 총채벌레 등 해충의 발생이 줄어든다.



고추재배지 해충감소를 위한 얼치기완두 피복재배

얼치기완두는 녹비작물로 잘 알려진 헤어리베치와 같은 두과작물로 겨울철 녹비작물로 활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자생 식물자원이다. 다른 겨울철 녹비작물과 마찬가지로 가을 파종 후 봄까지 재배해 녹비작물의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재배방법은 가을철 이랑을 만든 상태에서 얼치기완두를 파종 후, 얼치기완두를 고추 재배기에 그대로 두고 고추를 생산한다. 얼치기완두의 경우 여름 고온기에 자연히 고사한다.
고추 재배지에 얼치기완두를 피복 재배할 경우 고추 생육 초기에 발생하는 진딧물류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진딧물류는 고추잎의 즙액을 흡즙해 생육을 저하시키고 감로를 배설해 그을음병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CMV, TMV 등의 식물병원성 바이러스를 매개해 피해를 일으킨다. 얼치기완두 피복 재배를 통해 재배 초기 진딧물의 발생을 억제함으로서 바이러스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월동 중 얼치기완두 재배로 인해 고추 해충의 주요 천적인 거미류, 풀잠자리 류의 발생이 증가해 겨울 혹한기 천적의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그림 3. 얼치기완두 피복재배가 고추 재배지 월동 곤충상에 미치는 영향
(파란색: 얼치기완두 피복재배, 붉은색: 비닐피복재배)


② 노지 배추 생태적 식생관리

- 해충 발생억제를 위한 해충 기피식물 주위작 재배(벼룩잎벌레 사례)
벼룩잎벌레는 배추과(십자화과) 작물을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농가에서 가장 문제되는 해충 중 하나이다. 벼룩잎벌레는 배추과 대부분을 섭식해 가해하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정도가 작물마다 차이를 보인다. <그림 4>를 보면 각 작물별로 유인되어 오는 수가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배추 밭 주위에 다른 동반작물을 주위작으로 재배할 경우 잎벌레의 유입이 억제되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그림 4. 배추과 작물종류별 벼룩잎벌레 성충 유인량(마리/트랩)

기피작물 주위작 재배방법은 배추 이랑 끝 및 가장자리 이랑에 레몬밤, 바질 등 비기주 동반식물 모종을 배추 정식 시 함께 정식해 재배한다. 비기주 동반작물 모종재식방법은 배추의 각 이랑 양 끝에 동반작물을 2주씩 50cm 간격으로 심고, 배추 밭의 양쪽 끝 이랑에 동반작물을 50cm 간격으로 심는다. 레몬밤과 바질과 같은 식물은 벼룩잎벌레가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벼룩잎벌레 기피식물을 배추 밭 가장자리에 심어 재배하면 벼룩잎벌레의 유입을 막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단, 벼룩잎벌레의 발생 밀도가 너무 높은 경우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 해충 발생억제를 위한 해충 기피식물 간작재배

해충의 선호도가 다른 작물을 교차해서 재배할 경우 해충의 유인 및 이동을 방해해 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엽채류 간작방법은 배추 정식 시기에 맞추어 쑥갓, 적겨자, 청겨자를 미리 파종해 배추를 사이에 두고 골 또는 두둑 가장자리에 심는다. 유기농 배추 재식거리는 60×40cm이다. 배추 정식 40일 후 무처리에 비해 청겨자 79.6%, 적겨자 83.8%, 청겨자 93.9% 해충피해가 경감되었다. 쑥갓과 적겨자는 비단노린재류, 배추잎벌레, 진딧물 발생을 감소시키며, 청겨자는 비단노린재류 유인, 배추잎벌레, 진딧물 발생을 감소시킨다.

- 배추좀나방의 생물적 방제를 위한 천적 유인 및 보호기

기생천적의 대부분은 고치벌과 맵시벌 등 기생벌
종류이므로 화밀과 화분을 얻기 위해 꽃이 피는 밀원식물을 활용하면 기생벌 천적을 유인할 수 있다. 배추좀나방의 천적인 배추나비고치벌을 유인, 증식, 보호하기 위해 배추밭에 밀원식물(마리골드, 메밀, 부처꽃 등)을 도입한 결과 마리골드가 유망했다. 밀원식물재배방법은 노지 여름배추 유묘를 정식하기 최소한 2주전에 마리골드 씨앗을 배추밭 가장자리에 주위작으로 파종한다. 배추의 생육, 배추좀나방 발생 시기에 맞춰 마리골드 꽃이 피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강원도에서는 6월 2일 마리골드 씨앗을 2,500립/10a 파종하고, 6월 20일 여름배추 유모를 정식한다.
배추밭 주변 마리골드 재배시 배추밭 내 포식성 및 기생성 천전류 발생밀도는 배추 생육 중기부터 증가했고, 배추생육 초기에 나타난 포식성 천적(꽃등에류, 풀잠자리, 무당벌레 등)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밀도가 높았다. 마리골드를 도입한 배추밭의 수확량은 관행재배 배추밭보다 8.9% 높았는데 이는 생육 중후반기에 발생하는 진딧물을 포식성 천적이 효과적으로 억제했기 때문이다. 마리골드를 재배한 배추밭의 토양 유기물 함량은 7.3%로서 무처리구 6.9%보다 높게 나타났다.


③ 기타 밭작물 생태적 식생관리

- 유기 밭작물 재배지 초화류구 조성
농경지 일부에 초화류 동반작물을 활용해 생태적 보상공간을 조성하면 밭포장의 천적을 증가시킬 수 있다. 조성방법의 경우 밭경작지 근접 폭이 4~6m의 공간에 초화류식물(메밀, 헤어리베치, 알파파, 백일홍, 수레국화, 유채)를 파종해 재배한다.
초화류 재배구에서 천적(포식성천적, 기생성천적)의 밀도가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수수포장내에서 초화류재배구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포식성천적의 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수수포장내에서 초화류재배구와 거리가 가까울수록 수수의 주요 해충인 조명나방의 피해가 적게 나타났다

<기사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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