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유기농업, 지속가능함을 위한 선택’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유기농업이 기여하는 주제를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기농업과 박상구 과장은 “유기농, 즉 친환경농법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화해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제조할 때 나오는 탄소 발생을 줄인다”며 “유기농업을 통해 조성된 토양 등의 생태계가 탄소의 흡수와 저장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기농업과에 따르면 유기농업 체계는 관행에 비해 40%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으며, 무경운 농법을 실시할 경우 토양 교란 최소화로 입단이 발달해 유기농을 안정화 시키고, 농기계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이 저감된다. 탄소저장량 증진을 위해서는 유기농업 체계 확대, 윤작, 작물잔사 등을 이용한 토양 피복 등이 효과적이다.

유기농업의 4대 원칙에 맞게 전시물을 준비했으며 배려의 원칙분야에서는 국내외 선진 유기농업기술을 전파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국제유기농연맹(IFOAM)과 협력사업을 비롯해, 아시아 유기농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설명했고, 공정의 원칙 분야에서는 현장중심의 유기농기술 종합화를 선보였다. 유기농 오이, 호박, 멜론, 참외 등의 병해충 관리기술을 비롯해 유기농업과에서 발간한 다양한 유기농업 매뉴얼을 전시했다.

생태의 원칙에서는 농업미생물을 비롯한 천적·화분매개곤충, 난황유와 커피박을 이용한 기술, 기능성 클로렐라 기술을 전시·홍보했다. 건강의 원칙에서는 유기농 퇴비와 비료, 유기벼 재배를 위한 유기자원사용처방 시스템, 식생관리를 통한 해충관리, 유기자원과 유기종자관리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