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시스템, 지구 및 인류의 건강을 재생하고 안정화하는 식량, 농업 및 토지 이용 시스템을 촉진하는 Regeneration International 국제이사인 앙드레 리우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다양한 노력과 유기농법에 대해 발표했다.

| 김경호 이경민 김경윤 엄정식 기자 공동취재 |

레거시 로드(Legacy load). 풀어야 할 숙제

올해는 기록적인 해이다. 지구상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대략 400ppm으로 알려져 있지만 올해는 420ppm까지 올라갔다. 매년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2~3.3ppm 씩 올라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구의 온도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고 500ppm이 된다면 재앙 같은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는 회복하지 못할 피해를 입게 된다.

레거시 로드(Legacy load)라 불리는 인간이 물려받고 싶지 않은 유산 ‘온실가스’를 물려받았다. 인류가 배출한 탄소는 100년간 머물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해결해야 한다. 해수의 온도를 1℃ 올리는데 는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필요하며 수백만 개의 원자폭탄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렇게 상승한 온도는 전 지구적으로 태풍, 가뭄, 산불 등 극단적인 기후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기후변화는 매년 더 악화되고 있으며, 대재앙인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탄소를 줄이는 방법 밖에 없다. 토양의 경우 대기와 숲에서 저장하는 탄소양의 3배를 저장할 수 있다. 과대한 대기 중 탄소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며, 이런 방법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우리는 매년 30기가톤의 탄소를 줄여나가야 하며, 농업이 바로 이 키를 쥐고 있다. 매년 0.4%씩 토양에 탄소를 저장해 나가면 환경과 기후변화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피복작물의 활용, 무경운 자연농법이 중요한 것이다. 무경운농법과 다양한 작물의 재배로 수확량을 2배로 늘렸으며, 호주정부의 경우 탄소 저감에 대해 정부에서 직불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이러한 탄소저감 사례는 미국과 멕시코 등 다양한 나라에서 시도되고 있으며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늘리는 것이 포인트이다

질의 응답

Q. 경운하지 않는 농업을 통해 식량생산 확대가 가능할까?

A. 조쉬 티컬: 재생농업을 실천하는 곳에서 관행농업보다 식량생산량이 몇 배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일작물의 대량재배가 아니라 다양한 작물을 심어 생태계가 다양해지면 지속가능한 농업이 가능해지며, 토양의 재생능력도 높아진다.

Q. 2050 탄소중립에 대해

A. 앙드레 리우: 2050년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늦다. 많은 정부에서 2030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한다. 탄소중립이 아니라 탄소 감축을 이뤄내야 한다. 세계 각 정부에서도 말만 하지 않고 탄소감축을 위해 독려해야 하며, 정책적인 개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