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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29 09:32
[창간특집] 친환경농산물 유통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글쓴이 : 친환경 (58.♡.189.254)
조회 : 7,099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친환경농업육성정책에 따른 친환경농산물 생산량 증가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시장은 다양한 유통경로에 따라 직거래 시장, 소매단계 시장, 도매단계 시장, 인터넷거래 시장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친환경농업이 자리잡기전부터 시작한 직거래 형태는 소규모의 전문매장의 형태로 발전했으며, 점차 대형할인마트, 백화점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거래와 도매시장, 그리고 단체 급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월간 친환경에서는 급변하는 친환경농산물 유통에 대해 정밀히 분석해 본다. 

매년 급성장하는 친환경농산물
농산물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정부가 친환경농업을 미래농업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함에 따라 친환경농산물 생산은 1990년대 후반 이후 매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민소득수준의 증가와 농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가공품의 원료로 수입유기농산물의 인증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는 2008년에 약 3조 2,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47% 정도 급성장하였다. 친환경농산물이 전체 농산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로 증가해 틈새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농산물 인증 실적은 2008년 172,533호로 매년 70.2%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유기농산물이 매년 58.9% 증가, 무농약은 62.7% 증가, 저농약은 85.0%가 증가해 저농약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곡류 서류 과실류 과채류 채소류 기타 합계
 유기 6,099(6.3) 352(7.9) 623(2.1) 439(5.4) 1,555(10.9) 2,965(13.4) 12,033(6.9)
 무농약 25,703(26.7) 1,870(41.7) 1,721(5.9) 1,470(18.1) 4,212(29.6) 7,962(36.0) 42,938(24.7)
 저농약 64,357(66.9) 2,259(50.4) 26,690(91.9) 6,213(76.5) 8,450(59.4) 11,167(50.5) 119,136(68.4)
 합계 96,159(100.0) 4,481(100.0) 29,034(100.0) 8,122(100.0) 14,217(100.0) 22,094(100.0) 174,107(100.0)
표 . 품목별·인증단계별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                       단위: ha, %

주: ( )는 친환경농산물의 인증유형별 구성비를 나타냄

친환경농산물 품목별 출하량을 보면(2008년 기준) 곡류 393,601톤, 과실류 552,215톤, 채소류 643,346톤으로 채소류가 전체의 29.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채소류의 경우 전체 출하량 643,346톤 가운데 유기가 45,779톤으로 7.1%를 차지하고, 무농약 167,283톤(26.0%), 저농약 430,284톤(66.9%)으로 저농약과 무농약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보면, 전남이 총 101,256ha로 전국에서 친환경농업 실천면적의 58.2%로 가장 높았고, 경북 19,967ha(11.5%), 경남 11,613ha(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친환경농산물의 시장 규모 및 유통실태
2009년의 친환경농산물 거래규모는 2008년 대비 17% 정도 증가한 3조 7,355억 원으로 증가하며 저농약 신규 인증제가 폐지되는 2010년에는 4조 940억 원, 2013년에는 5조 955억 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하지만 저농약 인증제 자체가 폐지되는 2015년에는 저농약 농가 일부가 무농약 인증이나 유기인증으로의 전환을 가정하면 2013년보다 감소한 4조 9,216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후 점차 회복되어 2020년에는 전체 농산물 시장규모의 20%인 7조 676억 원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1. 친환경유기농산물의 특성과 유통원리
일반적으로 농산물을 생산량을 이전에 미리 정해둘 수밖에 없고, 농산물이 남아 돌 때에는 생산물을 폐기할 수밖에 없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지속적인 관계관계로 정보의 신뢰성과 만족성이 실현되는 방향으로 친환경유기 농산물의 직거래유통이 도모될 필요가 있다. 일반도매시장에서는 겉모양에 편중해 품질과 재배방법 등의 상품정보가 적고 사용가치의 평가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친환경유기농산물과 같이 사용가치를 중시하는 상품은 일반도매시장보다는 직거래방식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친환경농산물은 소량?다품목으로 유통되며 일반농산물에 비해 외관상 품질이 떨어지는 관계로 시장 및 상품의 차별화를 위해 직거래형태의 시장 외 유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시장외 유통이 갖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친환경농산물 유통의 경우, 산지에서는 판로부족 현상이 발생되는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품구색 및 적기 구입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또한 동일한 생산자가 여러 유통조직과 거래하며 같은 품목에 대해서도 유통조직간 수급불균형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소규모 거래로 인해 빈번한 집배송으로 유통비용 중 운송비의 비중이 크다.

2. 친환경농산물의 유통실태
친환경유기농산물은 주로 다품목 소량으로 생산?유통되며, 대체로 일반농산물에 비해 낮은 수량과 생산과정의 노동시간 증가를 반영하여 가격이 비교적 높은 편이고 외관상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도매시장을 경유하는 유통이 아니라 다양한 직거래형태의 시장 외 유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친환경유기농산물의 유통경로도 유통주체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생산자의 직접 배송 및 택배 배달을 통한 유통:
이것은 아직 조직화, 규모화 되지 못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배송 또는 택배를 통해, 또는 종교?사회단체의 계절 행사나 일회성 판매를 통해 직거래되는 유통방식이다. 소비자의 요구에 의한 생산되는 것이 아니므로 생산자가 소비자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일반농산물과 친환경유기농산물 간의 품질차이와 친환경유기농산물의 사용가치 등에 대해 홍보부터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한살림과 생협 등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관계와 제휴관계를 토대로 하는 유통: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결합?제휴하는 직거래유통으로서 시장유통에서 평가되지 않는 부분을 상호 교류와 신뢰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협의하여 생산계획량(공급예정량)을 확정하고, 이에 기초하여 생산자는 책임생산하고 소비자는 책임인수하는 거래관계를 말한다.
-전문유통사업체를 통한 유통:
전문유통사업체는 소매점과 택배사업을 통하거나 대형유통업체의 전문코너를 통해 친환경유기농산물을 자체적으로 유통하고 있다.
-백화점, 할인점, 슈퍼마켓 등을 통한 유통:
대형식품매장에서 직영하기도 하지만, 환경농업단체가 친환경유기농산물의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에 친환경유기농산물 전문코너를 임대하여 직접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친환경유기농산물 전문판매점을 통한 유통:
소규모의 친환경유기농산물 전문판매점들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친환경유기농산물 유통의 한 축을 형성해가고 있다.
-농협 전문판매장과 하나로클럽을 통한 유통:
농협은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에 친환경유기농산물 전문 취급코너를 설치하면서 지역농협과 결합하여 친환경유기농산물 유통 규모화를 지향해가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유통:
수많은 친환경유기농산물 전문 인터넷 쇼핑몰이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일정한 친환경유기농산물의 유통규모를 형성해가고 있다. 이팜, 62농닷컴, 무공이네농장, 애드팜을 비롯한 20~30여개의 친환경유기농산물 전문 쇼핑몰이 운영되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친환경유기농산물 생산농가가 직접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전자상거래를 모색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해외 유기가공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쇼핑몰도 등장해 있다.
-식품가공업체를 통한 유통:
사회전반에 걸쳐 식품 안전성문제가 시대적 이슈로 자리 잡아가면서 친환경유기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을 제조해 출시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친환경유기농업의 생산기반이 취약한 탓에 대체로 외국 유기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풀무원, 이롬라이프,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에서 생산자와 직접 계약?수매하여 녹즙과 생식 및 이유식의 가공원료를 확보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공영도매시장을 통한 친환경유기농산물 유통:
예전에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친환경유기농산물의 시장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일반도매시장을 경유한 유통량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3. 유통상의 문제점
친환경농산물 유통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측면에서 찾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 이유로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더라도 소비가 되지 않으면 친환경농업을 계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친환경농산물도 적정가격을 유지해야 하고,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야 하며, 구입 및 이용의 편의성이 있어야 한다. 또 친환경농산물 유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적합한 물류시설 및 장비와 물류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큰 비용부담이 따르므로 물류기반과 물류조건이 취약한 실정이다.  또한 현재 친환경농산물의 수집·분산기능이 유통조직별로 다품목 소량이 취급되고 있기 때문에 과다한 유통비용이 발생하여 소비자 가격을 인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면이 없지 않다. 생산지에서는 판로부족 현상이 발생되고 있으나 소비지에서는 물품의 다양성과 그 물량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되기도 한다. 즉 수급조절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유통조직별 수급불균형에 의한 결품과 과잉 현상이 발생하여 소비자의 불만을 야기하게 된다.
친환경농산물의 적정가격 형성·유지는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또 친환경농산물의 가격결정을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가 친환경농업의 재생산과 지속성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현재 도농간 신뢰관계와 제휴관계를 토대로 하는 직거래유통의 경우 대체로 생산비 보장방식에 따라 생산자 가격을 책정하고, 여기에 기준 마진율 20%를 적용하여 소비자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식품매장과 같은 상업적 직거래의 경우, 정확히 가격결정방식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너무 높게 소비자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확대를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되는 면이 없지 않다.

새로운 유통 모델을 제시한다
이마트
대형할인매장의 대표주자인 이마트도 시대적 흐름에 따라 매장 상품의 운영의 변화시키고 있다. 1세대 격인 1993년에는 창고형 할인점 형태로 생필품 중심, 대용량 중심이었던 이마트는 1998년 한국형 할인점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원스톱 쇼핑, 편의성 중심의 낱개 판매, PL상품 도입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2003년부터 고객의 편의 시설을 구축하고 특화된 MD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건강과 웰빙을 생각하는 도시소비자의 트렌드를 읽어낸 것이다. 많은 준비 끝에 2005년 죽전점에 자연주의 친환경 전문샵을 오픈했다. 현재 매출규모 1,500억 원으로 신선 농산물과 수산물, 축산물 및 가공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가장 친근한 친환경매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마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전문매장은 오로지 친환경상품만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가공상품의 구성비가 80% 이상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유기농가공상품의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국내 상품 취급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입니다. 또한 이마트 자연주의 친환경 매장이 국내 친환경매장을 선도하는 생각으로 국제적 수준의 인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가장 인정받고 있는 USDA, IFOAM을 국내상품에 지속적으로 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여개의 품목을 인증 완료했습니다. 올해에는 USDA+IFOAM+유기농인증을 받은 최고 수준의 인증(쌈야채 48종)을 획득했습니다.”
이마트 올가닉 서성원 과장은 국제적 수준의 인증을 강화해 친환경매장의 수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마트 올가닉팀 바이어 7명이 국제 심사원(IOIA)를 수료 국제적 수준의 유기인증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현재 이마트 친환경 납품 생산자는 약 5,400여 명에 달하며, 납품 품목은 약 150여개이다. 품목별로 규모가 각각 다양하며, 주로 작목반 또는 영농조합 단위로 납품을 하고 있다. 납품과정은 생산자가 생산한 농산물이 집하장을 거쳐 이마트 물류센터(여주, 시화, 대구)에서 전국 125개 점포로 출하된다. 생산자의 경우 친환경 인증서, 작업일지, 수질 및 토양 검사서, 농약잔류검사 성적서, 지적도 등이 필요하며 작목반(영농조합/농업회사)의 경우 생산자별 입출고 대장, 이력추적시스템, 친환경농산물 집하, 선별, 포장 시설, 물류시스템 등이 필요하다. 지난 7월 이마트는 친환경민간 인증기관 53호 지정 받았다. 민간인증기관 운영으로 안전성 강화와 소비자의 신뢰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 친환경 상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가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확대한다고 밝혔다.



친환경적인 소비확대를 위해 친환경 전문매장인 ‘자연愛찬’을 선보이고 있는 롯데마트는 올해 말까지 친환경인증마크인 ‘에코스마일’을 비롯한 친환경 자체상표(PB)상품을 총 240여 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미 지난 3월 ‘와이즐렉 미니티슈’를 선보인 롯데마트는 출시 한달 만에 6,000여 개를 판매해 3,000여 개에 그친 타 미니티슈를 뛰어넘는 대 히트를 쳤다. 이에 힘입어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생활용품 판매에도 열성이다.
Shop in Shop 개념의 ‘자연愛찬’은 고객의 행복(Well)과 즐거운 생활(Being)를 위해 환경친화적 생산과정을 거쳐 자연 친화적인 농산물을 엄선, 공급하는 롯데마트 친환경 웰빙 매장의 신개념 브랜드다. 롯데마트 우영문 마케팅팀장은 “첫째, 고객님의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지양한다. 둘째, 생산에서 판매까지 상품담당자가 직접 관리한다. 셋째, 우리 농산물만을 공급한다. 넷째, 잔류농약속성검사를 통해 더욱 안전함을 실천한다. 이 네가지가 소비자를 향한 ‘자연愛찬’의 4대 약속‘이라고 밝혔다.
‘자연愛찬’ 매장은 친환경 채소 판매장을 통해 우리농산물, 친환경 채소만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일아침 산지 직송해 365일 싱싱한 채소만을 공급하고 있으며, 버섯코너에서는 산지 직거래로 육질이 좋고 과당함량이 높아 식감이 우수한 버섯만을 엄선, 공급하고 있다. 또한 유기농 두부, 콩나물 코너는 100% 유기농 콩만을 원료로 한 맛있고 자연친화적인 두부, 콩나물만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어 호응도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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