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미생물공정으로 주목받는 양양친농연

‘저탄소 친환경퇴비 발효시설’

지난 2020년 10월,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후포매리에서 양양친환경농업인연합회(이하 양양친농연) 이경수 회장은 양양 및 전국 각지에서 참관하러 온 방문객들 앞에서 친환경퇴비 발효 시설에 관해 브리핑했다. 준공된 친환경퇴비 발효시설은 퇴비사 300㎡, 호기성 발효조 216㎡, 부속사 120㎡ 등의 시설로 이뤄졌다. 전력 90kw(패들링 교반기 50HP, 에어 브로워 30HP)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시설은 퇴비 부숙과정에서 미생물 활동여건을 최적으로 유지하면서 CO₂ 발생총량을 줄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간 1,000톤 규모의 부산물 재활용 자원화

당시 양양군으로부터 1억 500여만원의 사업비 지원을 이끌어 낸 이경수 양양친농연 회장은 “생산되는 고품질 ‘미생물 톱밥 발효 퇴비’는 퇴비 국가공정규격을 만족시키며, 유기물 50% 이상, NPK 각 1.5% 이상의 고품질 성분”이라고 강조했다. 양양친농연 퇴비사업단은 친환경 퇴비 시설을 통해 연간 1,000톤 규모의 부산물 재활용 자원화를 이뤄내고 있다. 농업인의 경제적 저감효과를 계산할 시 연간 직접비용 1억 2,000만, 간접비용 2억 이상의 저감효과가 유발되고 있다

CO₂ 발생을 줄이는 퇴비제조 공정 주목받아

양양친농연의 친환경퇴비 발효시설은 무엇보다도 퇴비 부숙과정에서 CO₂ 발생을 줄이는 방법으로 저탄소 농법에 일조하고 있다.

“퇴비가 부숙되는 과정에서 CO₂ 발생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공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CO₂ 발생총량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미생물과 미생물의 활동여건을 최적화 하는 방법으로 CO₂ 발생을 줄이고 있습니다. 또 공기주입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미생물 최적으로 활동조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경수 회장은 CO₂ 발생총량을 줄이는 공정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저탄소 공정 뿐아니라 고품질 퇴비 생산도 장점이다. 양양친농연 친환경퇴비 발효시설에서 생산된 퇴비에는 발효미생물, 휴믹산, 키틴미생물 등 토양 활성화 성분이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퇴비 생산 공정엔 약 1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호기성 고온발효 자동교반 공법을 적용했으며, 알톱밥, 특수배지, 어분, 게분 등의 천연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 김경호·이경민·김경윤·엄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