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자연이좋은사람들’, 고흥 ‘팔영농협’, 보성 ‘북부농협’, ‘우리원’, 보성 ‘보림제다’ , 화순 ‘영글어농장’, 영암 ‘서영암농협’, 무안 ‘케이팜영농조합’, ‘행복한고구마’ 등. 전남이 자랑하는 친환경농업경영체이면서 작년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된 생산자단체다. 전남도 친환경농업과(과장 주경천)는 작년 도내 7개 시군 9개 친환경농업 생산자단체가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 8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작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역시 최고의 친환경·유기농도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 김경호 이경민 김경윤 엄정식 기자 공동취재

친환경 농업 전문기술지 보급 전격 시행, 유기농 생태마을 조성에

최고의 자리엔 남 다른 최고의 노력이 있었다. 전남도 친환경농업을 바라본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전남도는 최근 수도작에서 과일과 채소 품목 등으로 친환경인증 품목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친환경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계획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도내 친환경농가의 정보와 전문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과감히 친환경 농업 전문기술지 보급을 단행했다.

올해 전남도는 3억 3,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친환경농업 정보제공, 전문기술지 구독을 지원한다. 보급대상은 친환경단지대표, 친환경농업인 등이다. 특히 친환경 농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도 이목을 끄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고흥 풍류마을, 보성 영천마을 등 2개 마을 대상으로 10억원의 예산을 준비해 마을주민 자율적으로 생태 마을 소득향상을 위해 발굴한 사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마을 간담회, 회의 등을 통해 마을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사업이 발굴 진행 될 예정이다.

예비 친환경농가를 위한 토양검정 컨설팅비 지원

전라남도는 토양환경 보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퇴비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 역시 진행한다. 지원대상은 정부지원 가축분퇴비 및 퇴비를 3년 이상 공급하고, 3년동안 비료관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지 않은 업체이다.

사업내용으론 품질개선, 생산과정, 환경오염 저감에 사용되는 시설·장비 지원으로 발효시설(교반식, 통풍식), 축분전처리장(신축, 증·개축), 후숙창고(신축, 증·개축), 악취방지시설, 포장시설(자동 포장라인 및 상차로봇) 등이 지원된다. 최근 친환경농업계에 요청되는 건의 중 하나는 예비 친환경농업인에 대한 관심이다. 친환경농가 역시 고령화되면서 신규 친환경농가의 유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전남도 역시 발빠르게 반응해, 올해 신규예산으로 친환경인증을 받지 않은 농업인 및 시비처방 컨설팅 희망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토양검정 컨설팅 지원사업을 새로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