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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07 14:05
[기획특집 ] 기획취재 - 휴양과 치유, 새로운 산림의 가치를 조명한다!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2,354  

지난 3월 산림청은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25차 회의에서 ‘산림의 가치제고 및 건강자산으로의 활용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국토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은 기후와 지형특성상 경제성이 낮은 구조적인 어려움 때문에 휴양과 치유, 에너지 등 산림 수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산림청은 ‘사람과 숲이 어우러진 풍요로운 녹색국가’를 비전으로 산림자원의 가치와 품격제고, 산림의 건강자산 활용확대, 녹색성장을 위한 산림산업 육성, 해외조림 확대 및 국제산리협력강화를 중심으로 산림행정을 추진하는 계획을 세웠다.
산림의 다각적인 기능, 가치가 점점 부각되고 있다. 월간 친환경에서는 국토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의 가치, 치유의 숲과 해외 사례 등을 통해 산림자원의 이모저모를 파헤쳐 본다.

목차
1. 사람과 숲이 어우러진 풍요로운 녹색국가
2. 왜 산림치유를 주목하는가?
3. 국내 치유의 숲 조성 현황
4. 선진국의 산림치유 사례
5. 미니 인터뷰



1. 사람과 숲이 어우러진 풍요로운 녹색국가
올해는 UN이 지정한 ‘세계 산림의 해’로, 지구환경위기 극복을 위한 산림의 역할과 70억 인류의 생존과 삶의 질에 기여하는 숲의 소중함에 대해 전 세계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3월 ‘산림의 가치 제고 및 건강자산으로의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사람과 숲이 어우러진 풍요로운 녹색국가라는 비전으로 산림청에서는 산림자원의 가치와 품격제고, 산림의 건강자산 활용확대, 녹색성장을 위한 산림산업 육성, 해외조림 확대 및 국제산림협력강화를 중심으로 산림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1) 산림자원의 가치와 품격제고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산림구조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기후변화 적응력과 자원가치가 높은 수종(편백, 낙엽송 등)의 조림을 확대하고 대형화 되고 있는 해일 등 자연재해에 대비, 해안지대에는 해송이나 팽나무 등 방재효과가 뛰어난 수종을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1979㏊의 해안방재림을 확대·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경영활동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 신규 탄소흡수원확충을 위해 한계농지, 수변공간 등 조림대상지역을 다변화 하고 탄소흡수기능 증진과 산림 건강성제고를 위해 숲가꾸기를 추진한다.
아울러 ‘탄소흡수원 증진법’을 제정해 포스트 교토체제에 적극 대응해나갈 방침이고 산림전용방지·산림경영 활동(REDD+), 조림·재조림(A/R) CDM사업과 산림탄소상쇄제도 시범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가치 있는 산림자원 육성을 위해 산림경영기반을 구축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유림을 200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경영기반인 임도를 오는 2030년까지 선진국수준인 8.5m로 확대하고 농·산촌 주민을 대상으로 산림관리 전문기능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산림자원의 품격제고를 위해 산림생태 경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주요 산줄기와 강을 중심으로 ‘산림경관벨트’를 구축하고 도심 내 녹지공간의 확충, 대면적 명품 도시숲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즉, 내년까지 생활권 도시숲(지난해 7.8㎡/인)을 WHO 권고수준(9㎡/인)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2)산림의 건강자산 활용확대
세대별·계층별 맞춤 산림복지서비스·국민수요에 부응한 산림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숲태교(출생)에서 산림요양마을(회년기)에 이르기까지 일생동안 양질의 산림서비스를 누를 수 있는 ‘생애주기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중적인 산행수요에 부응해 전국 숲길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백두대간, 민통선 일원에 5대 트레일을 조성하고 북한산 등 생활권 주변에 둘레길을 조성하는 역사 문화 산림생태를 결합, 지역별로 특성 있는 숲길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적 관심과 수요 증가에 부응하는 산림치유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만성·환경성 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수요에 맞춰 생활권 주변 단기방문형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백두대간 등 환경이 우수한 산간지역에는 장기체류형 ‘자연치유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산림치유사업은 산촌마을·산림휴양시설을 이용, 주민소득 증진·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3)녹색성장을 위한 산림산업 육성
정부는 목재산업 육성 방안·경쟁력 확보방안을 마련, 한옥 건축 활성화를 통해 자재보급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수요처를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 강원횡성에는 목재가공산업단지를 조성, 산업 경쟁력 기반을 구축하고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모든 목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및 규격고시’와 ‘품질인증’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무공해 친환경 연료인 목재 펠릿의 산업화를 촉진, 기존의 농·산촌 난방위주의 펠릿 보급에서 발전용·산업용으로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펠릿제조시설 수요여건을 고려, 오는 2020년에는 연간 100만t공급을 목표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해외조림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정임산물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지역 생산여건과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올해까지 품목별로 67개소의 ‘산림작물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산양삼등 산지약용식물 육성을 위해 산청·제천 등 5개소에 산약초 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국내 약용식물자원의 국내시장 보호를 위해 ‘특별관리임산물 품질관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해당 작물에 대한 품질검사가 의무화되고 기준 미달 시 폐기되거나 반송조치가 뒤따른다. 보존과 개량을 위한 국가산림식물증식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그 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식물자원의 무단·불법 채취를 엄격히 통제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 정부는 무공해 친환경 연료인 목재 펠릿의 산업화를 촉진, 기존의 농·산촌 난방위주의 펠릿 보급에서 발전용·산업용으로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2. 왜 산림치유를 주목하는가?
1)산림 치유(Forest Healing)
산림의 다양한 환경효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산림 치유라고 한다. 특히 그동안 ‘산림욕’으로 대표되던 산림이 지닌 건강증진 효과가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심리적 효과를 과학적·의학적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산림을 심신의 치유에 활용하는 시도로서 ‘산림욕’보다 한 단계 진보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산림치유는 사회 일부에서 언급하고 있는 난치병이나 불치병 치료의 장소로서의 산림활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국민이 도시화된 생활 속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산림으로부터 심신의 쾌적함을 느끼고 이를 통해 면역력이 향상됨으로써 궁극적으로 질병이 예방되어 건강을 증진시키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박스처리 <피톤치드란?>
‘식물’이라는 뜻의 피톤(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사이드(Cide)를 합쳐 만든 말로,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이다. 피톤치드는 1943년 러시아 태생의 미국세균학자 왁스만이 처음 만들었다. 20세기 초까지 사람들은 폐결핵을 치료하려면 숲속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요양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였고 실로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왁스만은 숲속에서 풍기는 산림향이 피톤치드 때문이며 이것은 수목이 주위의 구균, 디프테리아 등의 미생물을 죽이는 방어용 휘발성 물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삼림욕을 하면 이 피톤치드가 몸속으로 들어가 나쁜 병원균과 해충, 곰팡이 등을 없애는 구실을 해 사람들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믿었다. 실로 그는 스트렙토마이신을 발견해 결핵을 퇴치한 공로로 1952년 노벨의학상을 받았다. 피톤치드는 어느 한 물질을 가르키는 말을 아니며, 테르펜을 비롯한 페놀 화합물, 알카로이드 성분, 배당체 등을 포함하는 휘발성 항균물질의 총칭이다. 모든 식물은 항균성물질을 가지고 있기에 어떤 형태로든 피톤치드를 함유하고 있다.


2)왜 산림 치유를 주목하는가?
산림이 지닌 건강 증진 및 질병 치유의 기능은 ‘산림 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서 ‘산림문화·휴양’을 ‘산림과 인간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되는 총체적 생활양식과 산림 안에서 이루어지는 심신의 휴식 및 치유 등’으로 정의하고 있는 바와 같이, 오래 전부터 산림휴야의 장소로 활용되어 왔던 자연휴양림, 삼림욕장 등의 용어에 포함되어 언급해 왔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산림은 인간을 건강하게 하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궁극적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하고, 이미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회복을 위한 요양, 재활의 장소로서 더할 나위 없는 곳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아침, 저녁, 주말 할 것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산을 찾는 그 수많은 등산객들이 산림이 인간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명제의 강력한 증거물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의 산림휴양이용의 패턴은 보다 전문화되고 특색화된 질 높은 서비스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산림의 건강증진 및 질병치유 기능도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하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요구된다. 즉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그에 따라 산림의 구성요소나 기능도 보다 다양해지고 특화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최근의 수요변화가 ‘산림치유’란 용어를 등장시킨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2-1. 산림치유 인자 및 효과
그동안 삼림욕은 산림이 지닌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 기능의 상징으로서, 피톤치드와 함께 산림치유 효과를 대표해 왔다. 그러나 실제로 산림은 피톤치드 외에 산림치유의 원인이 되는 물리환경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산림의 물리환경적 요소, 즉 경관, 소리, 음이온, 온습도, 빛 등은 산림을 찾는 인간의 심신을 건강하게 해주는 산림치유의 인자가 된다. 또 이러한 물리환경적 요소 외에 자기 성찰, 명상, 대화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산림에 행하는 활동에 의한 심리적, 사회적 요소가 산림치유의 인자가 될 수 있다.

①햇빛
강한 햇빛은 유해한 자외선을 내리쬐게 하는 반면, 숲속에서는 나뭇잎이 필터 역할을 함으로써 한 여름에도 적당한 일광욕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간접적인 햇빛은 비타민 D를 합성하는데 기여하며, 세로토닌(Serotonin)을 잘 분비시켜 몸에 활력을 주고 심신에 생기를 불어 넣어준다. 비타민 D는 뼈를 보호하고 세포의 증식을 조절하며 암을 유발하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일반적으로 활력이 떨어지고 심신이 위축되어 기분이 가라앉고 심하면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②음이온
산림에는 일반적으로 도시보다 많은 양의 음이온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음이온은 부교감 신경에 작용해 신체를 이완시켜 뇌파의 알파파를 증가시키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③소리
시간과 함께 변화하는 불규칙한 변동을 ‘유라기’라 하는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움직임과 시냇물 소리 등 숲속의 소리는 불규칙과 규칙이 조화된 ‘1/f 유라기’ 리듬을 지님으로써 기분을 평안하게 하고 긴장을 완화시킴으로써 쾌감을 부여한다.

④경관
숲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효과는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색이 보여지는 비율, 즉 녹사율이 높을수록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⑤산소
일반적으로 도시의 공기 중 산소농도는 약 20.9%정도이나, 산림은 이보다 약 1~2%정도 더 많은 산소를 함유하고 있다. 숲의 공기는 이처럼 산소 농도도 높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도 도시보다 청정한 상태이다. 도시에서는 오염, 먼지 등에 의해 공기의 질이 나쁘지만 숲속에서는 오염원으로부터 원거리에 있고 그나마도 나뭇잎이 필터 역할을 함으로써 걸러주기 때문에 깨끗한 공기, 산소를 마실 수 있다. 체내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되고 뇌의 활동도 활발해진다.

⑥사회·심리적 인자
환경심리학자 캐플란(Kaplan)은 산림이 주는 심리적 안정과 회복 기능은 산림이 복잡한 현실로부터 도피와 탈출의 자유, 즉 일상으로부터의 해방감을 주는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산림은 자기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느낌은 심리적 평안함과 안정감을 갖게 한다.

<기사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