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농촌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해온 농협. 정부 주도의 관제농협에서부터 민주·자율농협이라는 평가까지 농협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농협은 경제사업, 신용사업, 교육사업 등을 통해 우리 농업에 많은 영향을 미쳐왔으며 2000년도에 이르러 친환경농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흥해 친환경농업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월간 친환경에서는 친환경농산물 유통화를 위한 농협의 역할과 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급식 현황 등을 집중 조명해 본다.

목차: 1. 친환경농산물 유통의 특징
     2. 농협 친환경농산물 유통 현황 및 문제점
     3. 친환경농산물 자조금 사업현황
     4. 농협 친환경농산물 유통의 문제점
     5. 농협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강화 방안


1. 친환경농산물 유통의 특징
친환경농산물은 도매시장의 경유 비율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 친환경농산물 전문점 위주의 유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 내 유통보다는 지역 외 유통이 일반적이다. 이는 생산자 및 생산지역은 전국에 분산되어 있으며, 특정지역과 특정 계층이 중점적으로 소비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특징은 가격기구에 의한 수급조절 기능이 미약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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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농협 친환경농산물 유통 현황 및 문제점
산지 농협 출하 및 판매현황
2010년 농협의 친환경농산물 산지 출하 실적은 1조 2,000억 원으로 전체 시장규모의 34.1%를 점유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과실류가 전체의 5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양곡류, 채소류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채소류의 경우 연간 매출액 1억 미만인 산지농협이 전채 367개소 중 207개소(56%)로 나타났으며 10억 이상인 농협은 48개소로 1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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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친환경농산물 자조금 사업현황
2010년 자조금 조성액은 15억원이며, 이 중 정부지원금 6억원, 자체조성액 9억원이며 주요 사업내용은 소비촉진 홍보, 시장개척활동, 교육 사업 등이다.
자조금 조성액 중 70% 이상이 홍보활동에 집중되어 있으며 자조금 사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시장개척 및 교육 사업에 대한 집행실적이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친환경농산물 자조금 사업은 크게 7가지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①임의 조성방식에 의해 무임승차 및 회원조합 자율 사업 빈발, ② 회원조합의 자율사업에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사업의 효과성 부족, ③ 생산자 단체의 대납경향 일반화와 생산자 참여도 비흡, ④ 친환경농산물 관련 상인 및 유통업체의 미참여, ⑤ 자조금 조성 규모가 영세함, ⑥ 자조금 거출시점이 취급물량 비례원칙과 불일치, ⑦ 자조금 집행기구(협의회 사무국)의 독립성 미흡 등의 문제점을 도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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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농협 친환경농산물 유통의 문제점
농협 친환경농산물 유통은 우선 출하조직의 규모화가 미흡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지역 또는 품목별로 출하조직의 규모화를 위해서는 산지농협간 연합판매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그리고 소비지 부문에서 농협의 친환경농산물 유통 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위해 신규 거래처 다각화 및 소비자 대상 홍보활동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신뢰성 저하 등 상품화 또한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산지 출하 시 품질관리 기준 준수가 미흡하며 정부 표준규격보다는 각 판매처 자체의 규격을 선호하기 때문에 표준, 규격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가격관리 기능에 대한 문제점도 도출되고 있다. 판매가격결정시 생산자의 교섭력이 취약하며, 친환경농산물 판매가격 결정에 있어서 생산비보다는 판매처에서 제시한 가격으로 결정되는 비중이 높다. 농협 판매점의 경우 도매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을 수동적으로 수용하고 있어 가격 형성 기능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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