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으로 행복한 축제

정부가 친환경농업을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적극 육성함에 따라 친환경농산물인증면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9년
에 201,688ha로 최고치를 나타냈으나, 2010년 이후 저농약인증 면적의 감소로 연평균 5.4%의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전체적인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감소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유기와 무농약 농산물 인증면적은 2010년 이후 각각 연평균 18.0%, 2.5% 증가세로 나타났다. 2012년 현재 국내 친환경농산물의 시장규모는 저농약인증 농산물의 감소로 인해 전년보다 5.5% 감소한 3조 809억원으로 전망된다. 친환경농산물시장은 전체 농산물시장 약 9% 정도로 점차 틈새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친환경·유기 농산물.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COEX C홀에서 개최된 제12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는 4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참여한 친환경·유기농업의 대축제의 장이 되었다. 유기농으로 행복한 3일간의 축제. 제12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2013을 집중 조명해본다

화천블로거 기자단이 만난 이영자 발행인

화천군의 친환경·유기농업을 널리 알리는 화천 파워블로거들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화천의 파워블로거들은 이번 박람회를 주관하는 월간 친환경 이영자 발행인을 만나 박람회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에 대해

A. 2004년 처음 시작된 친환경유기농박람회가 어느새 12회를 맞이하였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는 지자체는 물론, 다양한 친환경농자재 업체를 비롯해, 이제는 유기농 화장품 등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최된 제11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는 4만 5,000여 관람객들이 참여해 국내 최대의 친환경·유기농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올해 박람회는 특히 친환경·유기농산물의 소비확대를 위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친환경·유기농산물의 전시와 홍보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참여해 친환경·유기농산물을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맛보고, 체험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Q. 이번 박람회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A. 300여개의 부스가 다양한 유기농산물 및 가공품을 전시하는 이번 박람회는 몇 가지 눈여겨 볼만한 부스들이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믿고 찾을 수 있는 농식품과 안전한 먹거리, 유기농인증 마크 등을 소개해 관람객들에게 유기농산물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는 지금까지 연구해온 유기농업 기술과 그 성과를 알기 쉽게 전시해 도시민들에게 유기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예전 박람회와는 달리 이번 ‘제12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에서는 강원도를 시작으로 제주도까지 모든 도가 참여가 각도별로 다양한 친환경·유기농산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친환경·유기농산물을 비교·체험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블루베리와 아로니아를 전시하는 홍보 부스도 한 번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유기농파라다이스 화천군도 꼭 찾아봐야 하는 부스 중 하나입니다.

Q. 향후 박람회의 방향은

A. 한·미, 한·EU FTA에 이어 한·중 FTA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농업, 수출로 나아가는 농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유기농업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는 국내의 친환경·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홍보를 진행할 것입니다. 또한 유기농산물의 비율을 점차 늘려 세계 최고의 유기농무역박람회로 거듭 날 것입니다. 파워블로거들의 다각적인 홍보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윤명희 의원은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친환경·유기농산물을 찾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한 생산이 아니라 가공 등을 통해 국내 유기농산물이 해외로 수출되는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외유통바이어(20개국, 30명)를 초청해 우수한 국내 유기농산물 및 친환경농산물 및 유기가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시부스 방문을 통한 국내 업체 상담을 유도해 5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친환경·유기농산물의 홍보 뿐만 아니라 무역박람회로써 확고하게 자리 잡은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

1. 제12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2013

(사)한국유기농업협회가 주최하고 월간 친환경이 주관하는 ‘제12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2013’이 지난달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서울 COEX C홀에서 개최됐다. 4만여명의 관람개들이 참가해 국내 최대규모의 친환경·유기농박람회로 면모를 과시한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친환경농산물, 유기가공식품 전시확대, 정보교류,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 등 국내 유기농산업의 경쟁력 제고의 기회가 되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친환경·유기농산물을 비롯해 유기농 가공품(미용제품, 화장품), 유기농 농자재, 바이오 농업, 아토피 관련 제품, 건강 차 등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23일 오전 11시에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한국유기농업협회 강원호 회장,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윤명희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낙연 위원, 농림축산식품부 김남수 소비과학정책관, 국립농업과학원 전혜경 원장, (사)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박성직 회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임재암 원장, 강원도청 최종근 농축산식품국장, 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 김영주 부장, Kevin Sage-el 미국 대사관 농업무역관 관장, 하림 유노타니 대표, 농경과원예 표영범 회장, 월간 친환경 이영자 발행인, 한국유기농업협회 정진영 명예회장 등 수많은 VIP들이 참석해 친환경·유기농박람회를 독려했다.

강원호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친환경농업의 저변확대와 2~3차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농식품 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국내 유일 유기농 제품과 체험학습, 귀농귀촌 박람회를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어 유기농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말했다.

Q. 인도의 유기농업은?

A. 인도에서 유기농업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농민들은 대부분 전통적인 농사 방식으로 농어에 종사하고 있으며, 인도의 경우 농약과 화학비료의 값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값싼 자연의 산물을 활용해 경작비와 투입재의 비용을 낮추고 있습니다.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은 초기에 수확량이 떨어지는 두려움 때문에 선뜻 나서기를 주저하지만 최근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들이 대폭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먹거리 시장에서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유기농 농민장터도 열리고 있으며 유기농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뀌고 있는 실정입니다.

Q.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에 대한 소감

A. 한국을 처음 방문했으며, 이번 박람회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기농산물을 비롯해 가공품들이 품질이 매우 높아서 앞으로도 유기농박람회에 자주 참가하려 합니다. 품질이 뛰어난 유기농화장품과 유기농섬유제품 등도 해외 바이어들에게는 높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한국의 뛰어난 유기농제품들이 해외로 나갈 준비가 안됐다는 점입니다. 여러 업체들과 상담을 했지만 영어로 된 브로슈어를 비롯해 수출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였습니다. 이러한 점만 보완한다면 한국의 유기농제품들은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