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한 김해의 친환경농산물이 서울시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게 된다. 내년 초부터 서울시의 친환경학교급식 확대로 김해친환경생산자 영농법인(대표 오종국)에서 공급한 엽채류, 과채류 등이 급식용 재료로 공급된다.

친환경급식으로 아이들에게 건강을!!
2007년 3월 친환경 농산물 재배농가들이 100% 직접 출자해 설립한 김해친환경생산자영농조합법인에서는 관내 법인이사 농가 외 17명의 회원농가를 합해 총 30개 농가들이 참여한 조합이며 경남?북 지역 30개 농가가 거래하고 있는 철저한 친환경생산자 조합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겠다는 계획 아래 김해시와 함께 지역 내 5만 2,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쌀과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학교급식지원규모는 경남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최고 수준으로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 농가의 판로 화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조합에서는 안전한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김해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3월 GAP 시설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공에 들어갔다. 3억 8,000여 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 농산물 집하장을 전처리 작업장, 위생시설, 저온저장 시설 등 GAP 시설기준에 적합하도록 개?보수하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우수농산물관리시설 지정서를 교부받았다.
현재 김해 관내 67개 학교에 급식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마산과 창원, 진해 지역의 초?중?고에는 유통 밴더를 통해 월 평균 100여 개의 학교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50여 개의 전국 일반 친환경유통업체와, 김해 축협 하나로 마트 3개점, 경남 지역 농협 하나로 마트 4개점, 부산지역 홈플러스 등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조합에서는 지난해 친환경농업대상시상식에 소비?유통부문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농가에서는 생산만, 판매는 조합에서~
“농가에서는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을 하고, 산지유통조직에서는 다양한 판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판로 확대를 위해 서울시친환경급식지원센터와 농산물 공급계약 MOU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해친환경영농조합법인 김기영 사장은 이르면 내년 초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에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급식용 재료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서울지역 초등학교에 공급되는 김해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은 엽채류를 비롯해 과채류, 건채류 등이며 현지에서 전처리된 것으로 1일 10t 규모이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은 100% 계약재배를 실시하게 되며 연간 4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식전환이 필수
김 사장은 농가들과 소비자, 유통업자들 모두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들도 이제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생산해야 합니다. ‘안전하게 친환경으로 생산을 했으니, 모두 가져가시오’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합니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규격에 맞는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생산해야 합니다. 소비자들도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믿어야 합니다. 유통업자들의 경우도 단순히 돈이 되는 친환경농산물만 쫓아다닐 것이 아니라 전체의 친환경시장을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김해친환경농산물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부터 2010년까지 3년에 걸쳐 총 60억을 투자해 팜테인먼트를 실현하려고 한다. 교육장?홍보관 건축, 친환경농산물 체험요리 센터, 대규모 산지저온저장고, 유기농체험농장구축, 유기재배시설하우스, 자가유기농사료 설비 구축 등으로 유기농밸리 사업을 완성해 김해와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의 학생들에게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친환경의 바람이 김해에서 불고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친환경의 바람이 전국으로 퍼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