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1일 제주도농업기술원은 학계, 연구기관, 농업인 등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해충 방제정보시스텝’ 시사회를 가졌다.

병해충 방제정보시스템 시사회 개최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국지적인 기상변화로 인해 농작물에 새로운 병해충 발생과 지역별 발생 양상 차이와 함께 농가에서는 친환경적인면서 경제적인 병해충 방제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병해충 발생예측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병해충 방제정보시스템’ 시사회를 지난 달 21일 학계, 연구기관, 농업인 등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병해충 발생예측정보시스템은 기상정보와 병해충 발생 환경 등을 종합 분석하여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농업인 등에게 제공하고 발생상황과 경제적 방제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관측 장비이다.
1차년도인 올해 감귤 병해충이 기상상황에 따른 병해충 발생예측 시스템을 구축, 우리지역의 주요농작물 병해충발생상황을 D/B화하고 친환경방제농약 및 해외병해충 정보, 농작물재해에 대응한 실천사항을 담은 전용서버를 구축하여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구축되는 병해충 방제정보 시스템은 기상청과 농업기술센터가 보유한 기상자료를 토대로 발생예측모형이 그래픽으로 표출 실시간 지도를 통해 지역별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된다.
또한 농업기술원의 예찰결과와 경제적 방제법이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기후 환경변화와 교역량 증가에 따라 왜래 병해충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아직 우리나라에 발생하지 않은 검역대상 병해충정보를 농가에 제공,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2013년까지 총 8억 원 투입
이 시스템 구축으로 병해충 방제적기와 방제 여부 판단으로 농약의 오남용을 막고 방제비용 절감이 가능해 경영비절감을 통한 실질소득 향상을 물론 청정 제주농산물의 브랜드가치 향상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부터는 매년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감자, 마늘, 채소류 등 작물별 병해충 예측모델 연구와 병해충 화상예찰 시스템을 2013년까지 총 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자료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시기별 농작물 생육과 병해충 발생 D/B자료 등 정기적인 업데이트 작업을 실시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한 병해충 발생변동 상황을 알 수 있고 병해충관련 연구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살충성분 높은 제충국 선발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서는 친환경 재료로 오랜 기간 사용했던 제충국에 대해 살충성분이 많은 품종 선발과 농가보급형 이용기술 등을 확립하고자 하는 연구사업을 추진중이다.
제충국은 유효 살충성분은 피레스로이드(pyrethrioid)의 화학적 구조를 지닌 피레트린(pyrethrin) 성분이며 함량은 개화시기와 깊은 상관관계가 있으며 품종, 기후, 토양환경, 수확 및 건조방법 등에 따라 차이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제주지역에 재배되는 제충국과 제주에 도입된 계통 등 지금까지 3계통 5종을 수집, 살충성분 특성을 조사하고 농가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추출물 제조방법을 확립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집한 5종의 제충국에서 대표적인 유효 살충성분인 피레트린(pyrethrin) 성분을 분석한 결과 계통에 따라 함량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났으며 임시루 분류 명명한 제주재배 B계통이 비교적 변이가 적고 가장 많은 살충성분을 함유했다. 또한 유효 살충성분인 피레트린 함량은 꽃대나 잎, 줄기보다 꽃 부위에 10~20배 더 많이 함유했고 개화 후기인 만개기에 가장 많이 추출됐다. 농업기술원은 내년도까지 살충효과가 높은 제충국 품종을 선발하는 한편 올바른 활용기술을 정립하는 연구를 통해 친환경농업 다양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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