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뢰의 확보가 중요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품 및 인증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소비자가 믿고 다시 찾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농산물 인증관리 강화
친환경농산물의 인증은 2009년 면적기준 전국 농지면적 175만 9,000ha의 10.4%인 18만 4,000ha로써, 현재 유기?무농약?저농약 농산물로 나누어서 인증하고 있으며, 인증업무는 농관원과 농관원이 지정한 전국 54개 민간전문인증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농관원은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자와 생산자간의 신뢰관계 강화를 위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친환경인증 농장에 대한 불시 점검과 농약?비료 살포 여부 및 장부 확인,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 인증품을 수거해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하는 등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이 인증기준을 위반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후 인증취소, 인증표시 정지 등 행정조치를 한다. 또한 비인증품을 인증품으로 판매한 경우 고발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농산물의 인증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농관원 뿐 만 아니라, 민간인증기관에서 인증하는 친환경농산물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인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민간인증기관에 대해 관리·감독도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농관원에서는 친환경인증 농산물에 대한 관리강화를 위해 제도적으로 미비한 사항은 개선안을 마련하여 관련 법령(친환경농업육성법시행규칙) 개정을 추진 중(법제처 심사 중)에 있다.
인증기관은 법인으로 하되, 인증업무를 수행하는 상설 전담조직을 갖추도록 하고 운영에 필요한 재원확보 등 재무구조의 건실성을 갖추도록 하며, 인증기관은 인증에 필요한 심사원을 과거 5인 이상 반드시 두도록 하였으나, 인증 건수를 감안하여 인증수요에 맞는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게 한다.
아울러 농관원에서는 이달말까지 전국 54개 민간전문인증기관을 대상으로 인력?시설 등 인증기관 지정기준 적합 여부, 시료채취과정 등 인증심사의 적정성, 인증품에 대한 잔류농약분석 등 점검하고 있으며, 점검결과 지정기준에 맞지 않거나, 고의 또는 과실로 인증기준을 위반한 경우 친환경농업육성법 등 관련규정에 따라 업무정지 등 조치를 취하고 점검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단기, 중?장기 개선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또한 농관원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친환경농산물 인증표시를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인증농가 및 인증기관에 대해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쌀국수, 손쉽게 다가온다



연말을 맞이하여 11월과 12월 두 달에 걸쳐 국산쌀로 만든 쌀국수를 국수 사용 음식점에 제공하고 쌀 가공식품도 학교급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농림수산식품부는 밝혔다. 우선 수도권에 소재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은 설렁탕 업소와 프랜차이즈 국수 전문점에 2개월간 쌀국수를 시범적으로 공급한다.
설렁탕이 면을 부재료로 하는 음식이었다면 금번에는 국수 전문점까지 사업 대상을 확대하여 비빔국수, 잔치국수 등 면을 주재료로 만드는 음식까지 쌀국수의 사용 영역을 넓히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전국 10개 초등학교에 쌀자장면, 쌀빵, 쌀두부 등을 포함한 급식메뉴를 편성하여 학생들에게 쌀 가공식품을 2개월간 6회 이상 제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 가공식품 공급 시범사업을 통해 국민의 영양을 증진하는 동시에 쌀로 만든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친숙도를 높여 지속적인 쌀 가공식품 소비로 이어져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