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친환경 (58.♡.189.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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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참외 생산량의 67%, 경북지역의 81%를 차지하는 성주는 지난해 참외특구로 지정되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5,000여 농가의 대부분이 평균 4,0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성주지역의 비결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시설재배지의 높이이다.
성주의 비닐하우스를 살펴보면 다른 지역보다 높이가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여름과일인 참외를 겨울에 수확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열기가 필요하며 하우스의 높이가 낮을수록 열전도율이 좋아져 재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한 해 동안 몇 번씩 수확하기 때문에 접목을 해야 한다.

참외는 원래 연작이 재배하기 힘든 작물로 뿌리가 약해 한번 열매를 맺고 나면 뿌리가 약해 시들어 버린다. 따라서 호박뿌리에 참외 줄기를 접목하는 방법을 성주에서는 도입했다. 지난 ??60년대 접목재배를 도입한 후 참외생산량이 계속 늘어 이제는 확고한 전국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규격화이다.
성주군은 그동안 문제시 돼왔던 참외상자의 규격화를 위해 14억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그동안 사용해왔던 봉합형 박스를 전량 회수했다. 군에서는 기존의 비규격 참외 상자를 전량 회수한 뒤 다시 사용치 못하도록 파지로 매각했다. 작목반, 마을마다 각양각색의 참외상자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 시켰지만 이번 사업으로 성주참외의 신뢰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성주참외는 낙동강 연안의 넓은 평야와 가야산의 맑은 공기와 물, 기름진 옥토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50여년 간 쌓아온 풍부한 재배경험과 기술로 생산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1명의 작목반원 모두 친환경인증을 받았으며, 퇴비의 경우는 자가 생산해 토양에 공급합니다. 우분과 수피, 볏짚, 미강 등과 황토와 미생물을 혼합해 1년 동안 후숙 시킨 퇴비를 시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친환경재배를 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토양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옛말에 下農”은 풀(잡초)을 가꾸고, 中農은 작물을 가꾸고, 上農은 토양을 가꾼다고 했습니다. 농사는 땅힘을 돋우게 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퇴비를 넣고 깊이갈이를 하고 이랑을 높여주어 뿌리가 깊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력이 좋고 토양이 건강해야 작물도 건강하게 자라지 않겠습니까? 토양검사를 의뢰해 항상 어떤 성분이 부족한지”
한마음셀레늄참외연구회 홍종수 대표는 토양관리야 말로 친환경농법의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농사를 천적으로 여겨 참외농사 경력이 20년이 넘는 홍대표는 농업인후계자와 참외 전업농으로 선정되어 최고품질의 참외를 생산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먹거리 생산을 위해 농약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꿀벌수분으로 맛과 향이 좋은 참외만을 고집하고 있다.
“벽진면은 지하수가 좋고, 지력이 좋습니다. 또한 기상재해가 적고 겨울철 안개 발생이 거의 없어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높은 참외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거기다 연구회원들의 노력까지 더해지니 고품질의 참외가 나올 수밖에 없죠. 과육이 단단하고 향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보편적으로 알이 굵을수록 단 맛이 덜하고 약간 작은 것이 당도가 더 높습니다. 모양은 타원형으로 단단한 것이 좋으며 냄새를 맡아보면 달콤한 것이면 일단 맛있는 참외라고 보아도 됩니다. 그러나 향이 너무 진한 것은 수확한지 오래 되었거나 시기가 지난 후 수확한 상품일 수 있습니다. 참외는 골이 보통10개인데 물에 담궈서 골이 3개 이상 뜨면 좋은 것이고 1~2개 뜨거나 물에 가라앉아 버리면 속에 물이 찬 참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물이 찬 참외는 손으로 두드려 보았을 때 둔탁한 소리가 나고 상태가 심할 경우 흔들었을 때 출렁거리는 느낌이 옵니다.
참외를 보관할 때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보다 신문지 등 종이에 싸거나 봉투에 넣어서 그늘진 시원한 곳에 놓아 두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참외를 비롯한 과일은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증발해 고유의 맛과 향, 당도 등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색을 보고 결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참외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색깔과 외형입니다. 참외 고유의 맑은 노란색, 짙은 감색을 띠는 것이 최상품입니다.”
수확 후 선별, 포장 작업을 하고 있는 작목반에서 홍대표는 맛있는 참외 고르는 법에 대해 설명했다.

맛있는 참외를 고르는 또 다른 방법은 참외의 골과 선. 옴폭옴폭 골이 깊게 패인 참외가 꿀참외이며 골의 안쪽색깔은 선명한 은색인 짙은 감색이 나는 참외가 당도가 높으며, 참외의 옆선이 휘어진 것은 일반적으로 맛이 없다고 한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고품질의 참외를 생산한 그지만 요즘 친환경농업에 대한 고민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인식의 전환이 조금은 아쉽다고 한다. 또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친환경농자재에 대한 고시제가 하루 빨리 실행되어야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마음셀레늄참외연구회는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의 맛과 기능성까지 더해진 참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봄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봄은 향기를 물씬 느껴보고 싶다면 한마음 셀레늄참외연구회의 참외를 추천한다. 아삭아삭 달콤한 참외, 벌써부터 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진다.

사진설명 : 수확한 참외를 선별 후 포장에 담고 있다. 성주군은 그동안 문제시 됐던 참외포장의 규격화를 위해 14억의 예산을 들여 박스를 규격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