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구미시장 3선, 도지사 3선 연임에 성공해 한국 정치사를 새로 쓰셨습니다. 늦었지만 취임 소회에 대해

A. 전국 유일의 3선 광역단체장이며, 기초·광역을 합치면 6선으로 지방자치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두가 지금까지 키워 주시고 지켜주신 도민들 덕분이라 생각하며 선거를 치를 때마다 ‘도민이 하늘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도민들께서 뚝심으로 주신 한 표, 한 표의 뜻 가슴깊이 새기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 느낍니다. 앞으로 더 큰 일 하라고 뒷받침해 주신 응원으로 알고 정말 “도지사 잘 선택 했구나” 느낄 수 있도록 도민과의 약속을 정책으로 하나하나 구체화해서 도민의 꿈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챙겨 나가겠습니다. 

Q. 민선 6기 경북도의 농정 방향은

A. 한·중 FTA 등 동시 다발적인 FTA 체결로 우리 농업·농촌은 위기를 넘어 절박한 실정입니다. 특히, 경북은 사과, 한육우 등 16개 품목의 최대 산지이며, 농업소득 의존도(전국 1위)가 높은 지역으로 FTA로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며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경북도에서는 FTA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년 전부터 농수산업 지원에 관한 기본조례 제정, FTA농어업특별대책위 구성, 농민사관학교 설치, 농어업진흥기금 확대 조성 등 제도적,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선 6기 ‘함께하는 농업, 신명나는 농촌’이라는 슬로건 아래 10대 중점과제를 선정, 역점적으로 추진 할 계획입니다

먼저, 농업 미래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 하겠습니다.농(수)과계 고교 등 을 통해 농업 청년리더로 양성하고 (재)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을 더욱 내실화하여 경영 마인드를 갖춘 농업전문 CEO를 육성하겠습니다.

둘째,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농을 육성 하겠습니다. 농식품 분야 R&D 역량을 높이고 농업인 기술교육을 강화하여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산업화를 촉진하고, 첨단 과학기술과 융복합 하는 등 기술농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농업인을 비롯한 대국민 소통을 위해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FTA대책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소통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정책 수요자인 현장농업인과 유관기관과의 소통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넷째, 농업소득 상향 평준화를 위한 공동생산 경영체를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경북형 마을영농 추진으로 개별농의 한계를 극복하고, 품목별 지대별 특성화된 공동생산 경영체를 적극 육성하여 都․農, 農․農간 양극화 해소로 농촌 구성원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다섯째,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광역단위 통합마케팅을 추진하겠습니다. 2014년 사과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주요 5대 과수 통합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교 급식시스템 개선과 산지 유통시설의 지속적인 확충하여 소비자와 생산자가 적정 가격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겠습니다. 농식품수출시장 개척단 신설 등 수출기구를 보강하고 수출 선도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전략품목 육성, 전문단지 조성, 맞춤형 마케팅 등을 통해 2015년 농식품 수출 5억불을 달성하겠습니다.

일곱째, 친환경 농축산물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광역단지 등 친환경농업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친환경 축산 인프라 확충, 구제역·AI 등 가축질병 방역체계 구축 등 친환경 먹거리를 국민에게 제공토록 하겠습니다. 여덟째, 농촌을 품격있는 마을로 리모델링 해 나가겠습니다. 2014년부터 공동 생활홈, 공동급식시설. 작은 목욕탕 등 농촌 고령자 공동시설을 조성․지원하고 기초생활, 소득기반 등 복합기능을 갖춘 권역별 종합정비사업 추진으로 농촌마을을 품격 있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홉번째 주민주도 농촌공동체 활성화입니다. 침체된 농촌에 희망을 주고 활력을 높이기 위해 특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공동 수익모델 창출과 농어촌 공동체 회사 육성 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도입하고, 현장 포럼, 리더 육성 등으로 마을의 자생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농촌의 새로운 에너지원인 귀농·귀촌을 확산 시키겠습니다. 찾아가는 귀농서비스, 안정적 영농정착 지원 등 다양한 지원으로 2017년까지 귀농·귀촌 1만 5,000가구를 유치하여 명실공히 대한민국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경북도 친환경농업 육성사업에 대해

A. 시장개방, 안전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앞으로는 친환경농업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경북도에서는 민선 4기 이후 친환경농업분야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현재 1만 9,000호의 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는 5,500호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면적부문도 1만 6,400ha로 민선 4기 이후 4,600ha의 면적이 증가되었습니다.

경북의 친환경농업은 경지면적의 5.8%, 전국의 11.5%를 차지해 전남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친환경농업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친환경농업 육성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농업인의 역량 강화는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농민사관학교 7개과정, 친환경농업기술 현장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친환경농산물거점단지를 오는 2020년까지 350개소로 확대하며, 생태적 유기농핵심농가를 2020년까지 100호로 확대할 것입니다.

고품질의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도 소비가 뒤따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경북도에서는 친환경농산물 홍보 및 소비촉진을 위해 꾸러미농장 12개소, 학교급식 등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학교급식의 경우 초·중·고 32만명에 249억원을 예산을 투입하였습니다.

Q. 생태적 유기농 핵심농가 육성 사업은

A. 까다로운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고,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업 확산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도에서는 2020년까지 농산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태적 유기농핵심농가 100호’ 육성 계획을 세우고 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태적 유기농업 핵심농가 육성사업은 친환경농산물 저농약 인증제 폐지에 대비해 유기농업의 조기 정착과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업을 통해 보급하고 있는 지역 내 핵심농가의 다양한 재배기술을 정리한 매뉴얼의 경우 친환경농업을 처음 시작하는 농업인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50개 품목의 매뉴얼을 제작,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며, 국민의 안전 먹거리 생산과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경북 친환경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A. 조상 대대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 농사를 짓고, 현장을 지켜 주신 친환경농업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FTA로 인해 농업인 여러분들은 대단한 부담을 갖게 될 것입니다. FTA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고 다시 나아가야 하며, 이러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친환경농업이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북도에서는 생명산업인 친환경농업이 숨을 쉴 수 있고, 활기를 띌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도정의 역량을 총 집결해 FTA의 파고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며, 친환경농업인들과 함께 ‘부자 경북, 살맛나는 농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길이 있어 우리가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감으로써 길이 된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위대한 경북의 자존과 미래를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한데 모아 힘차게 나아갑시다. 친환경농업이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