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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5 14:51
[상생인터뷰] ' 한식은 문화(文化)입니다’ 출범 10주년 맞은 한식진흥원 선재 이사장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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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진흥원이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외국인들에게 한식문화를 알리는 창구역할을 한 한식진흥원의 현재와 미래를 선재 이사장을 통해서 들어본다. 지난달 6일, aT 내 위치한 한식진흥원 본원에서 만난 선재 이사장은 단아한 포즈와 기품으로 차를 권하면서 ‘문화 콘텐츠로서 한식’을 강조했다. ı김경윤 기자

Q1. 한식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하셨는데, 한식의 매력에 대해서

A. 한식은 외국인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고급요리입니다. 밥, 김치 그리고 된장국 등을 포함한 요리로 몇만원대의 고급식단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죽을 줄 때 물김치를 함께 주면 외국인들이 왜 셋팅이 이렇게 되어 있냐고 물어 봅니다. 쌀로 만든 죽은 소화가 잘 안될 수 있는데 발효된 음식과 함께 먹어주면 매끄럽게 됩니다. 쌀과 발효음식의 최적의 만남이 한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식 속에서 쌀, 야채, 육류, 발효음식 등이 함께 혼합되면 위에서 흡수·중화 작용이 일어나면서 장내 독소가 제거됩니다. 한식은 ‘지혜’이고 ‘어울림의 미학’입니다.

Q2 취임 2주년이 지났습니다. 가장 보람된 사업진행을 꼽자면

A. 올해는 한식진흥원 출범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높이며내실을 다지는데 노력했고, 외부적으로는 한식산업 인프라 구축 및 한식 산업 전문 인력 양성 고도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한식’ 정책 수행기관으로서 한식당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확대에 주력했습니다. 국내외 한식산업 및 소비자 조사를 시행하여 산업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한식문화관에서는 외국인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 운영하며, 한식 교육기관 발굴 및 지원, 한식 교·강사 전문교육, 해외 한식인턴 지원, 해외 교육기관·호텔 대상 한식인력 해외 진출 등이 구체적 사례입니다. 청년한식당의 국산 식재료 활용 신메뉴 개발 지원 사업이나 한식급식사업, 국산식재료 공동구매 사업 등도 한식 및 관련 산업 현장 수혜자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020년 8월부터 한식진흥법이 시행되는데, 이에 한식진흥원은 한식진흥기반강화, 음식관광활성화, 전문인력양성, 한식의 해외확산 부분에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한국적 이미지 물품지원, 장(醬)문화 유네스코 등재, 한식전문인력 취창업 지원, 한식문화 해외홍보, 내·외국인 대상 한식 체험 및 교육 등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Q3.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변했는데 한식진흥원은 코로나19 시대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A. 코로나19 심각 단계로 접어든 3월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한식당 관계자분들에게 배달 플랫폼 활용, 포장 판매, 비대면 서비스, 드라이브 스루 등 새로운 영업 전략 방식으로 전환하여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8일부터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일부 한식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대중적 인식을 반영해 ‘안심식당’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사례 발굴을 위해 생활방역지침 등을 잘 준수하는 한식당 96개소를 선정했습니다. 이후 발굴된 우수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다양한 유형의 실천 모델을 제시해 외식업계가 식사문화 개선에 동참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한식문화 개선 매뉴얼을 제작하여 한식당 관계자분들에게 배부 및 식문화 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Q4. 친환경학교급식 보급에 대해 기여하셨는데

A. 우선 음식은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학교급식은 이 점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아직 국내 친환경학교급식이 보급되지 않을 때, 서울시에 친환경학교급식의 필요성을 건의하고 함께 할 멤버들을 모았습니다. 김치와 밥을 먹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하고 잠을 잘 자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친환경 학교급식이 농부들에게는 자긍심을, 소비자들에게는 한식의 깊은 맛을 전해 줄 수 있는 통로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부터 농업과 농부의 헌신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고 ‘농(農)사랑’이 곧 ‘식(食)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