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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17 17:28
[상생먹거리] 평화가 깃든 밥상 김솔 대표 - 친환경적인 삶과 먹거리소박하고 건강한 음식이 몸과 마음에 평화를 준다.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69  

‘재료가 가진 본래의 생명력을 망가뜨리지 않는 것이 가장 훌륭한 요리’라는 철학으로 다양한 자연식을 소개해온
문성희 선생과 딸 김솔 대표는 서울 연희동에 자연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평화가 깃든 밥상, 시옷’을 만들었다. 밥집이자 요리교실, 문화공간인 ‘시옷’에서 ‘평화가 깃든 밥상’을 전하는 젊은 채식 운동가, 채식요리를 전하는 김솔 대표를 만났다. ı이경민 기자

몸을 변화시키는 자연식

요리학원을 운영한 할머니, 자연식 요리 전문가인 어머니 문성희 선생에 이어 김솔 대표는 3대째 요리업을 이어오고 있다. 김솔 대표는 처음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항상 음식준비에 바쁘고 고단해보였던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 김 대표는 평생 요리는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거의 외식 위주였습니다. 어떤 재료를 사용해, 어떤 과정을 거친 음식인지 모르는 상태로 섭취한 음식으로 인해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고, 집으로 돌아와 먹게 된 것이 어머니의 밥상, 자연식 밥상이었습니다.”

자연식을 접하다 보니 몸에 서서히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급격하게 몸이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나서 예전과는 달리 편안한 음식, 채식 위주의 음식을 몸에서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 어머니의 일을 도와드리며 자연스럽게 재료에 대한 이해가 생기기 시작했고, 건강한 밥상을 전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머니에게 받은 음식에 대한 철학을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요리사 라기보다는 ‘자연식 요리 전하는 사람’이 맞는 것 같습니다.”

유기농 채식 위주의 소박하고 건강한 밥상. 밥상에 평화가 깃들다

‘평화가 깃든 밥상, 시옷’은 매달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격주로 진행하는 요리교실은 수업별로 짧친환경적인 은 것은 4회를 진행한다. 철칙은 제철에 나는 친환경채소를 온전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뿌리와 껍질, 그리고 줄기째 사용하고, 조리와 가공은 최소화해 음식의 생명력을 높인다. 육류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곡식과 채소들은 모두 믿음이 가는 생산자들을 통해 공급받고, 파와 마늘, 젓갈과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요리교실을 신청하는 분들도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채식에 대한 가치관을 가지고 실천하는 분들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가볍게 일상을 바꿔보고 싶은 사람들, 건강한 음식을 먹고 평화로운 삶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요리교실이라고 하지만 사용하는 재료는 정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합니다. 여름에는 가지, 감자, 애호박 등을 주로 이용하고 겨울에는 무를 많이 사용합니다. 양념의 경우에도 간장과 된장을 기본으로 사용하며 재료가 가진 풍부한 맛을 끌어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평화가 깃든 밥상’에는 멸치를 우려낸 다시물도 사용하지 않는다. 약초맛물이라고 해서 황기, 오가피, 감초, 둥글레, 구기자, 표고버섯 등 흔히 집에서 사용하는 물을 사용한다. 요리교실을 찾는 이들도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원재료의 맛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자연식을 먹고,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한다. 소박하고 건강한 음식이 몸과 마음에 평화를 주는 것이다.

“최근에는 두 가지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건강한 삶에 대한 지향점이 비슷한 분들을 만나서 어머니가 가지고 계신 자연식 음식에 대한 콘텐츠를 기록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집에서 쉽게 건강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재료, 예를 들어 약초맛물, 일인용 밥솥 등의 판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연식 요리를 전하는 김솔 대표. 젊은 사람들이 건강한 음식을 추구하는 아름다운 공간 ‘시옷’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