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초 농정운영 7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농민소득,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경축순환농업 등 굵직한 키워드로 경기도민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 안전한 농산물을 위해 농민들의 눈과 귀를 자청한 안동광 농정해양국장을 만났다. | 김경호·엄정식 기자 |

Q. 올해 초 경기도는 농정운영 7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안심먹거리 관리 강화를 강조하셨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A. 2021년 경기도 농정운영 7대 중점 추진 과제는 ▲경기도 농민기본소득과 농촌기본소득 도입 ▲귀농·귀촌정책 발굴 ▲협업을 통한 농정해양수산분야 업무역량 강화 ▲안심먹거리 관리강화와 학교급식 Non-GMO 식품인증 사용 확대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확대 ▲친환경 지역농산물 공공급식 확대 ▲경기도형 경축순환농업 협력체계 마련 등으로 경기도 농업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도민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도내 생산·유통되는 농수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등 1만 8,500여건의 안전성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부적합 농수산물의 유통 차단을 위해 전국 최초 ‘농농케어’ 먹거리안전관리사(110명)를 통해 고령농업인 등을 찾아가 농약안전사용 및 PLS(농약허용기준 강화제도) 안내 등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 로컬푸드와 학교급식 생산(납품)농가에 대한 안전성 조사 확대, 전국 최초 도내 ‘중·대형 물류센터(9개소)’ 농축수산물의 유통 전 안전성검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유해 요인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Q. 도는 오는 10월부터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밝혔는데, 추진상황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경기도는 해당 시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농업생산에 종사하는 농민에게 10월부터 매달 5만원(분기 15만원)을 시군 지역화폐로 지급합니다. 포천, 연천, 여주를 시작으로 농민기본소득 신청 접수가 진행되고 있으며, 10월부터 여주, 포천, 연천, 양평, 이천, 안성 등 6개 시군에서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농민기본소득은 농가당 지급하는 다른 지자체의 농민 수당과 달리 농민 개인에게 지원하는 것으로 농민의 기본권 보장 및 소득불평등 완화, 농업의 공익적 역할에 대한 사회적 보상을 위한 것입니다. 아울러 여성 농민의 권리 강화에도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판로확보를 위해 ‘광역단위 친환경 산지조직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친환경농산물은 품질, 안전 등에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지만, 체계적인 산지조직화, 생산, 유통 등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많아 농가는 소득보장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제때, 제값에 구매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 5,300여 친환경 농가를 대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체계적인 산지 및 작황 관리와 공급계획을 마련하여 농가의 지속가능한 안정적 소득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내년 연말까지 총 20억원을 투입하여, 지역특성을 고려한 품목별 산지조직화 ▲현장관리를 통한 안전생산관리체계 마련 ▲무점포시장 개척 및 가정간편식 개발·유통 및 무점포시장 개척 ▲생산관리 전산프로그램 개발 등 4개 분야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Q. 경기도 친환경농업인들에게 남길 희망의 메시지

A. 친환경농업은 관행농업에 비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로 하고, 생산량 감소에 따른 소득감소로 친환경농가의 어려움이 많으며, 작년부터 코로나19 확대 및 지속으로 인한 친환경 학교급식 감소로 더욱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5,576ha 전국 3위로, 미래세대의 건강증진과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 광역단위 친환경 산지조직 육성사업, 친환경농업 기반조성 구축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친환경농업 생산농가의 기술교육 및 조직화로 관외 매입물량을 도내 친환경농산물로 전환하여 학교급식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경기도의 소비시장에 근접한 이점을 살린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통해 신명나게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는 친환경농업인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생산·소비 활성화를 위해 신규시장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하여 친환경농업인의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