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특화도 충북은 2022년 5대 전략목표와 23개 이행과제를 세우고, ‘유기농 + 저탄소 + 스마트 농업 육성’을 강하게 드라이브 하고 있다. 충북 농정을 이끄는 이강명 농정국장을 만나 ‘살기 좋고, 활력 넘치는 충북 농업·농촌’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 본다.

이경민·엄정식 기자

Q. 올해 충북 농정의 비전을 ‘살기 좋고 활력 넘치는 농업·농촌 구현’으로 설정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 농업·농촌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북도의 많은 농업인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도에서도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시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북농정을 돌이켜 보면 충북형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을 위한 행·재정 절차를 추진하고, 농산어촌개발사업 정부 공모 선정,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농·식품 판로 확대’, 재난형 가축전염병선제적 예방 및 인프라 구축,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 준비 등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친화적 농업 전환이나 농업인력 고령화와 영농활동인구 감소에 따른 농업·농촌 문제는 아직도 부족한 부문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에는 농촌 고령화에 대응한 귀농·귀촌 촉진,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농업, 농작물 재해 보험 등 사업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특히 5대 전략으로 설정한 △ 상생하는 농업·농촌 조성 △ 유기농, 저탄소, 스마트 농업 육성 △ 안전하고 건강한 농식품 유통체계 구축 △ 지속가능한 저탄소 축·수산업 육성 △ 예방 중심 가축 전염병 관리한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이행해 살기 좋고 활력 넘치는 농업·농촌을 구현하겠습니다.

Q. 유기농 특화도 충북은 올해 유기농, 저탄소, 스마트 농업 육성을 유기농산업의 전략목표로 세우고 3,993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A.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재해 증가 등 영농여건이 점차 악화됨에 따라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탄소감축이 필요하며, 코로나로 인한 국제적 식량부족 위기에 대응 수입대체 작물인 밀, 콩 등을 중심으로 국내 식량 자급기반 확충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농촌 고령화 및 인력부족 등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농업 확대 등 농업혁신 가속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충북도는 △유기농 저탄소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해 탄소 감축형 친환경 유기농업 기반 확충(442억) △이상기후 대비 안정적 식량자급 및 공급기반 구축(1,794억) △친환경 스마트 원예작물 생산기반 조성(607억) △기후변화 대응 농업 생산기반 구축(1,150억) 등 4개 분야를 중점 추진할 방침입니다.

Q. 농업·농촌의 인력 문제가 심각합니다. 우리 농업의 미래는 청년농업인에게 있다고 강조하셨는데...

A. 청년이 영농활동을 해야 농업·농촌에 활력이 넘치게 됩니다. 스마트 농업을 선도할 후계 농업인 양성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도에서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귀농귀촌 지원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 상생형 귀농귀촌 유치지원,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지원,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 융화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올해는 2022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개최됩니다. 엑스포로 준비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2022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충북 괴산군 유기농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며, 72만명의 관람객, 420개 기업 및 단체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20일에는 조직위원회가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습니다. 국민의사인 이시형 박사를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전 김성훈 농림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강지원 변호사 외 4명을 명예 홍보 대사로 위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