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 수원·화성 주경로 지사장은 광주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대학원에서 농업자원개발을 공부한 전문 농공인이다. 본사에서 농어촌환경개선처장, 농촌종합계획처장, 도농복합추진단장 등 부서장과 전남지역본부 관리실장을 두루 거쳤다.

농어촌의 마지막 히든카드, 농어촌공사가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이용으로 ‘수자원관리 종합평가’에서 경기지역본부내 최우수지사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새로 취임한 한국농어촌공사 주경로 수원·화성지사장의 선진 경영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지역 간척분야 전문가로써 농촌마을개발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주경로 지사장은 자신을 깊이 신뢰하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 더 나은 상생의 도·농 교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경기도 중심에서 주 지사장의 고견을 들어보았다.

올해 물 관리에 대한 추진 계획은 무엇입니까.
-물 관리 계획은 기본적으로 농업용수 수요자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여 맑고 깨끗한 농업용수를 적기에 적량을 공급함으로써 고품질 쌀 생산을 통한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를 하는 것입니다. 이에 기상이변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용수관리를 비롯해 최근 국제적으로 빈발하고 있는 지진재앙 등의 재해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2월에 수립된 물 관리 계획에 따라 관리지역 8,293ha에 소요되는 농업용수 필요량 1억 1,600만 톤을 공급하기 위해 저수지 9개소에 마대 쌓기 작업과 배수로 물가두기로 1,300만 톤을 추가 확보하여 물 부족에 대비했습니다.

저수지 수질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구체적인 수질개선 노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수원·화성 지사는 고품질의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해 무엇보다 깨끗한 물 공급이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기본을 정립하고 저수지 수질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담수호 밖에서 유입되는 쓰레기 차단망을 설치하고, 부레옥잠 등 수질정화 수생식물을 식재, 수질오염 감시반을 운영하여 오·폐수 방류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수질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매월 지자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내 고향 물 살리기 운동’도 실시해 지역주민의 수질보호 의식을 고취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농지은행사업이 도시민 및 농업인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농지은행 사업의 추진현황은 어떻습니까?
-농지은행사업은 농지임대수탁사업, 농가경영회생지원사업 등을 통한 농업 소득의 향상과 농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중 농지임대수탁관리는 이농·상속·노동력 부족 등으로 직접 농사를 짓기 어려운 분이 소유 농지를 농지은행에 맡기면 전업농 등에게 임대해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보전하는 사업입니다. 경영회생지원농지매입사업은 자연재해나 부채 4,000만 원 이상의 농가가 경영위기에 처하여 농지매도를 희망하는 경우,  농가 스스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 유도하는 정책적 차별성이 부각되는 사업입니다. 올해 우리지사는 총 4억 원을 배정받아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농업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지사는 도심 속에서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농어촌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 변화를 충족시키기 위해 양질의 농업용수 확보·공급은 물론 미래 농어업 환경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농업생산기반정비 방향을 구상하여 농업인에게 제시하고 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농산물 생산 지원을 위해 양질의 농업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기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바랍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도·농의 농업교류에 희망을 밝히는 주 지사장은 도심 속의 농경문화 창출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내걸며 지역 농어촌공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주 지사장의 관록이 넘치는 리더십에서 경기도 농어촌의 희망을 읽었다. http://www.ekr.or.kr (친환경) 김경호·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