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친환경 (58.♡.189.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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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고양, 파주 등 경기 북부 10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는 경기도 제2청사는 DMZ의 청정한 접경지역, 수준 높은 농업기술, 뚜렷한 4계절, 높은 일교차 등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의 높은 인지도를 지닌 청정농산물 생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수도권이 지닌 장점으로 ‘소비자와 농업인이 상생하는 경기북부 조성’을 선두 지휘하는 경기도 제2청사의 씽크탱크 김정한 경제농정국장을 만났다.

 

경기도 제2청사는 경기 북부지역 의정부시, 고양시, 파주시 등 10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52,000ha의 경지면적에서 107,000명의 농업인이 활동 중인 북부지역은 경기도 전체농업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훼재배면적은 750ha로 경기 전체의 49%에 달하며 산림면적 256,000ha(49%), 젖소 71,000두(39%) 등 고품질 경기농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기북부 지역은 DMZ 등 접경지역과 마주하고 있어 청정한 농업환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울러 뚜렷한 4계절, 낮과 밤의 높은 일교차 등 기후조건이 뛰어나 고품질 청정농산물 생산의 최적지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현재 개성인삼을 비롯, 미국·일본 등 30개국에 수출되는 장미, 선인장과 최근 큰 인기를 몰고 있는 막걸리와 산머루주, 맛이 뛰어난 청미원돼지고기, 양주골한우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고품질 사과와 포도 재배면적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북부 농정방향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도시민과 함께하는 살기좋은 농촌건살을 목표로 경기 북부지역에 적합한 농정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역특화품목 육성, 농업인 복지증진, 농가 소득 보전, 농업생산기반 확충, 농촌관광 활성화 및 친환경농업 육성, 축산물 품질 고급화와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중입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역특성에 맞는 전략품목 육성을 위해 수출형 화훼산업 육성, 고품질 청정인삼 수경재배시스템 구축, 운악산 포도산지유통센터 건립 등 맞춤형특화품목육성사업 14개소를 추진중입니다. 농촌개발과 농업인 복지증진을 위해 낙후지역 신활력 증진사업 39억 원, 농기계지원공급 31억 원, 농업인 학자금 지원 등 40억 원, 쌀직불금을 포함한 각종 직불금 200억 원 등 ‘맞춤형지역특화품목 육성’, ‘농업인 복지증진’, ‘농가 소득 보전’ 사업에 총 400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로포장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 4개사업 158억 원,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친환경농업육성 7개사업 135억 원,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농촌마을 종합개발 등 4개사업 86억 원, 농산물유통활성화 수출증대 5개사업 94억 원을 지원하는 등 ‘농업생산기반확충’, ‘농촌관광활성화’, ‘농산물유통활성화 및 수출증대’ 사업에 328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수출된 막걸리가 웰빙 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도 막걸리 붐이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 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막걸리 붐의 원조가 바로 포천이동막걸리입니다.
포천에서 생산되는 이동막걸리는 예부터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유명한 막걸리입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6개월 이상 장기보관이 가능한 종이팩과 캔, 병 막걸리 개발에 성공하면서 지난 2000년부터 일본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에 수출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추술량은 약 17,000톤 정도로 예상되며, 2015년까지 1억 달러 수출이 전망되는 수출효자품목입니다.
현재 경기도 막걸리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제2청사는 지역특산품인 막걸리산업 활성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5,420㎘ 47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막걸리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동막걸리 등 9개 생산업체의 제조시설 개선 및 용기개발에 3억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산사원과 관광공사 협조를 통한 전통주와 연계된 체험관광 활성화, 포천이동막걸리 G마크 인증 및 지리적 표시 등록, 막걸리원료 경기도미 공급, 막걸리 특구 조성, 향토산업 육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중입니다.
또한 육군 1사단 등 군 부대와 협의를 통해 민통선내 135ha에서 자라는 갈대 등 야생풀 9,460여 톤을 소 사육농가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축산농가의 사료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조사료 수입으로 인한 외화 절약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포천시에 소재한 광릉수목원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달 2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받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지정은 경기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물자원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기 북부지역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은 약 2,515ha로 전체 경지면적의 34%에 달합니다. 우리지역은 청정지역이 많아 친환경농업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에 제2청사는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농업기반구축 6개소 20억 원, 친환경유기질비료 지원 79,800톤 76억 원, 친환경농업직불제 924ha 3억 원, 토양개량제 공급 10,878톤 15억 원, 천적·미생물활용 천적방제 75ha 3억 원, 친환경인증확대지원 750호 2억 원, 친환경농산물학교급식 지원 58,000명 16억 원 등 7개 사업에 총 135억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DMZ 청정이미지를 활용한 브랜드개발 및 상품화를 통한 판매 촉진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청정이미지를 표방하는 DMZ를 활용한 친환경농산물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런칭될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깨끗하고 안전한 경기북부 친환경농산물의 높은 인지도 구축이 예상됩니다. 

 

앞으로 우리농업이 추구해야 하는 트렌드는 바로 상생입니다. 이제 생산과 공급만을 추구하는 농업에서 소비자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농업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축산업이 강한 경기북부는 자연순환농업의 성공적인 정착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따라서 축산부산물을 다시 토양에 환원하고, 이를 토대로 생산된 농산물은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농산물로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으며, 또 다시 친환경적인 축산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조성이 매우 유리합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자연순환농업이 이뤄지는 지역을 방문해 친환경유기농업부터 친환경유기축산까지 체험할 수 있는 어메니티 공간 조성도 유리합니다. 이는 수많은 소비자들이 집중되어 있으며, 이동거리가 타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경기 북부라는 지역적인 이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와 농업인이 상생하는 자연순환농업을 통해 관광과 체험, 그리고 유통이 어울어진 경쟁력 있는 경기북부 농업을 만들겠습니다.

http://north.gg.go.kr
차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