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행정기관, 지자체, 어린이집, 유치원 및 군대 등에 친환경농수산물 및 인증품이 우선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우선구매를 요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을 5월 1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ı이경민 기자

친환경 우선구매 법정 근거 마련

올해 5월 12일부터는 행정기관, 지자체, 어린이집, 유치원 및 군대 등에 친환경농수산물 등 인증품 우선구매가 가능해진다.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어업법 개정을 통해 우선구매 요청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법률 개정 주요내용은 소비가 생산을 견인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과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해 친환경인증품(친환경농수산물, 무농약원료가공식품 또는 유기식품)의 우선구매를 요청할 수 있는 대상기관 및 단체를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다.

국가기관으로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를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및 226개 기초자치단체, 17개 교육청, 중소기업중앙회, 농협, 수협, 산림조합, 한국은행, 대한상공회의소,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정한 공공기관으로 공기업, 준정부기관과 기타 공공기관, 지자체가 직접 설치, 경영하거나 법인(지방공사, 지방공단 등)을 설립해 경영하는 기업 및 의료원(지방공기업, 지방의료원) 등을 비롯해 국군조직법에 따라 설치된 각군 부대와 기관,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대상기관 및 단체는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친환경 인증품 우선구매 요청 활성화를 통해 인증농업인은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에 따른 소득증대와 판로확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지자체 등에서는 동 규정을 친환경농산물 우선구매 요청 등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이와 연계하여 지자체·공공기관·영양사협회 등에 친환경인증품의 소비확대를 위한 우수성·안전성·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교육·홍보할 계획이다. 친환경농산물자조금위원회를 중심으로 친환경급식 참여 학생 및 급식 관계자 체험교육, 가치확산 교육·홍보용 콘텐츠 제작·보급하고, 소비자 현장체험, 캠페인,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유기농업의 날(62day) 연계 판촉행사, 소비자 대상 친환경농업 체험교육, 라디오 및 TV 홍보, 온라인콘텐츠 등 다양한 홍보 등을 추진했다.

농식품부 김철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법률 개정이 친환경 인증품의 수요 확대를 통해 친환경농축산물, 유기가공식품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 사람과 환경에 좋은 친환경 인증품을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친환경농업 확대 등 생산을 견인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으로 친환경농업의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