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농업회사법인 호트팜(대표 이영자)은 ‘수직형 스마트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축사와 호트팜 시설 견학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 이철민 기자 |

농경과원예 부설 연구농장인 농업회사법인 호트팜(대표 이영자, 이하 호트팜)에서 국내 최초로 바이러스가 없는 무병묘 생산시스템인 ‘수직형 스마트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농촌진흥청 김현철 지도사, (주)카스트친환경농업기술 박진석 대표, 조직배양협회 정민균 대표 등 스파트팜, 조직배양 전문가와 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호트팜은 이번 준공식을 통해 조직배양묘의 수직형 스마트팜은 연약한 조직배양묘가 기외순화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자동환경제어시스템 스마트팜에서 생산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자동화 생산이 가능하게 돼 무병우량묘종 생산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트팜 수직농장은 국내 최초로 조직배양무병묘를 식물공장에서 재배하기 위해 그에 맞는 설비로 시공됐다. 우선 6단 베드를 사용하여 배지 하단에서 분무식으로 양액을 공급하고 양액을 재회수해 사용한다. 또, 수직기류방식으로 생육환경을 조절하고, 4단계로 나눈 항온항습시스템을 사용해 고사율을 낮췄다. LED는 수냉식과 발열패드를 합쳐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순화육묘기간을 60일에서 30일로 단축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사묘가 거의 제로에 가까워졌다. 호트팜에서는 새로운 설비를 통해 연간 고구마 60만주, 과수 30만주, 기타 10만주 등 100만주를 생산할 예정이다.

호트팜 이영자 대표는 “농촌진흥청의 수직형 스마트팜 공모사업을 통해 그동안의 수직농장이 채소생산 일변도에서 벗어나 조직배양 무병묘의 스마트팜 수직농장의 대량생산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준공식에서는 농업전문매체 농경과원예의 창간 35주년 기념식도 함께 진행됐다. 농업잡지가 뿌리 내리기 어려운 농업환경과 여건 속에서 원예농업의 기술 향상과 경영 개선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원예농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여 온 농경과원예는 이번 기념식에서 지난 35년의 성장을 발판으로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