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이하 친농협)에서는 지난 5월 첫 번째 작물특성화(유기 포도) 교육에 이어 두 번째 작물특성화 교육(유기 사과)을 지난달 3일 실시했다. | 이경민 기자 |

친환경의무교육, 현장에서 답을 찾다

친농협에서는 지난달 3일 소백산환경농원(대표 김동진)에서 두 번째 작목특성화교육(유기사과)를 실시했다. 현장성과 품목 전문성을 도입, 유기농 선진농장 견학과 현장강의·실습을 통해 유기농업 기술을 습득하는 것에 목표를 둔 이번 교육은 사과 전지방법, 병해충관리 등에 대한 방법을 습득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농민들만 선착순 20명으로 제한해 안전하게 교육을 실시했다.

경북 영주시 친환경인증 23년차 베테랑 농부인 김동진 농부의 소백산환경농원에서 현장 교육이 실시됐으며, △ 사과 생태 및 원리 △ 사과 병해충 △ 병해충관리(방제력) △ 유기농 사과 생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유기농 사과는 친환경 과수 중 난이도가 높은 작목이다 보니 열띤 질문과 답변으로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실제 현장 교육을 참여한 교육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협회에서는 올해 품목 특성화 교육을 1~2회 정도 추진할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앞으로 현장 맞춤형 의무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진 농부 ▶ 순리대로 농사를 짓는 것이 바로 유기농

사과나무 밑에 풀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농장은 풀을 일 년에 두 번만 벱니다. 적과할 때랑 수확할 때는 풀이 많으면 일하기 힘드니깐 베고, 나머지는 사시사철 자연스럽게 풀을 놔둡니다. 소백산에서 자생하는 온갖 풀들이 자연상태로 자랍니다. 다양한 식물이 자라야 자연 천적 관계로 만들어지고, 땅속에는 유기물이 다양해져서 나무뿌리가 갖가지 영양소를 빨아올립니다. 순환하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은 것, 그게 바로 유기농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