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전호봉, 이하 전북친농연)은 지난달 6일 전주 왕의지밀에서 친환경농업인의 소통 및 교류, 사기향상을 위한 ‘제9회 전라북도 친환경농업인대회’를 개최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라 그 의미는 더 컸다.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를 전한다.

| 엄정식 기자

친환경농업인이 주인공! 제9회 친환경농업인대회

제9회를 맞는 전라북도 친환경농업인 대회는 도내 친환경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 홍보와 친환경 농업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사)전라북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친농연 전호봉 회장을 비롯한 90여 명의 도내 친환경농업인들이 참석해 친환경농업 발전을 다지는 장을 마련했고, 전북도 신원식 농축산식품국장과 전북도의회 김철수 농산업경제위원장, 김영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전북친농연 전호봉 회장은 “코로나19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이 적체되고, 기후위기인 병충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여전히 우리 땅, 우리 먹거리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환경과 더불어 생명을 지키는 친환경농업이야말로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북도 신원식 농축산식품국장은 “국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요구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농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면서, “친환경농업 실천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친환경 농업인의단합된 힘으로 전북 친환경농업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라 말하며, 삼락농정의 선도자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했다.

청년을 위한 친환경농업학교

친환경농업인 대회 기념식 이후에는,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전북도 유상희 친환경농업팀장의 친환경농업 정책 설명, 김병혁 전국친환경농업인협동조합 사무처장의 기후위기와 친환경농업에 대한 교육 등이 진행되었다. 지난 10월 부안군에서 열린 1차 청년농 아카데미를 이어 이날 열린 2차 청년농업인 교육은 친환경농업 실천이 어렵고, 농촌의 고령화로 친환경농업 인증면적 및 농가 감소추세에 따라 이에 대응하고자 친환경농업 후계자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북도 유상희 친환경농업팀장은 전북 농업현황 및 친환경농업 정책 등을 설명하며 친환경농업인, 특히 청년농업인에게 유익한 교육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어 김병혁 전국친환경농업인협동조합 사무처장은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50 탄소중립, 그린뉴딜 정책의 중점과제 등을 소개했다. 강의가 끝난 후 전북친농연 시군회장과의 토론 및 간담회가 진행됐고, 7일(화) 교육에서는 다식키트 만들기 체험을 시작으로 유정희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장의 교육으로 이어졌다. 유정희 센터장은 기후위기의 시대의 안전한 먹거리를 강조하며 음식의 가치,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