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성공’
성공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라 버릇처럼 생각하지만,
이는 항상 틀린 명제였다.
‘성공’이라는 것은 마땅히 ‘실패’라는 것에 실패해야(이루어야) 비로소 성공한 것.
성공이라는 것은 원래 우리가 사용하는 것도,
이기고 지는 것에 쓰는 단어도 아니라 했다.
살면서 희열을 느끼는 일이 생기면 성공이 아니라 선물이라 여기라고...
그래서 ‘좌절’이란 것에 대한 온전한 맛이 ‘기쁨’이다.
‘失(잘못보다)敗(무너뜨리다)’의 원뜻은 ‘잘못 본 것을 무너뜨리고 온전히 보라’는 것이지,
판단미스나 미숙의 결과를 의미한 것이 아니라고,
동계올림픽 ‘금메달’ 그것 못 취하면 어때.
‘기쁨’을 선물로 받았으면 됐지.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