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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5 09:32
텃밭 재배 성공하려면 꼼꼼한‘텃밭 설계’먼저
 글쓴이 : 김경호 (58.♡.80.182)
조회 : 61  

- 씨앗 ‧ 모종 ‧ 농자재 계획적 구입, 작물 특성에 맞게 배치 가능 -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해 10㎡(3평) 규모의 텃밭을 분양받아 텃밭 재배를 시작했다. 4월 초 상추, 토마토, 가지, 고추 등 채소 모종을 나란히 심었다. 하지만 가지와 고추는 너무 일찍 심은 탓에 저온 피해를 받았다. 처음 해보는 텃밭 재배라 식물의 종류와 양, 심는 시기 및 식물 배치 등의 정보가 부족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A씨가 겪은 시행착오 없이 초보 도시농부가 텃밭 재배에 성공하려면 미리 한해 농사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텃밭 설계’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텃밭을 만들기 전에 텃밭 디자인과 설계를 하면 필요한 씨앗이나 모종, 농자재를 계획적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심는 시기, 관리시기를 놓치지 않아 작물을 보다 계획적으로 키울 수 있다. 
또한 작물의 특성을 고려한 텃밭 배치 및 가꾸기로 농사의 재미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텃밭 설계를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텃밭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 텃밭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은 감자, 고추, 무, 배추, 상추 등 70여종에 이른다. 
식물은 종류마다 심는 시기, 자라는 속도, 꽃이 피고 열매 맺는 시기, 자랐을 때의 크기, 이용부위 등 특성이 다양하다. 이를 제대로 알아야 곁가지 제거나 적절한 관리를 통해 제대로 된 수확물을 얻을 수 있다. 
식물 종류와 특성을 충분히 이해했으면 텃밭에서 키울 식물의 종류와 수를 정하고 어떻게 심을지 미리 그림을 그려 계획해보면 좋다. 
둘째, 작물을 심을 때 씨앗으로 심을지 모종으로 심을지 결정한다. 
고추와 같은 열매채소는 씨앗을 이용할 경우 수확까지의 기간이 5개월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주로 모종을 이용한다. 당근이나 무 같은 뿌리채소는 옮겨 심는 과정에서 뿌리가 상하면 기형으로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씨앗을 텃밭에 심는다. 
잎채소는 씨앗이나 모종을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씨앗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키우는 과정에서 식물체가 죽을 수도 있으므로 원하는 양보다 더 많은 씨앗을 뿌리고 중간에 솎아준다. 또한 모종을 심을 때보다 수확까지 한 달 이상이 더 걸려 빠른 수확을 원할 때는 모종을 이용한다.   
씨앗과 모종은 대형마트, 원예 관련 자재상점, 농자재판매상 등과 온라인 판매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셋째, 씨앗이나 모종을 심기 전 땅을 건강하게 만드는 밭 만들기 준비를 해야 한다. 
식물 심기 1∼3주 전에 작물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밑거름을 밭 전체에 골고루 뿌린 후 흙과 잘 섞어줘야 한다. 밑거름으로는 퇴비, 석회, 붕사, 복합비료 등이 있다. 
밭에 따라 토양의 특성과 함유되어 있는 양분의 양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밑거름의 종류와 양은 작물의 종류, 밭의 토양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농촌진흥청은 텃밭을 미리 설계하고 한해 농사를 계획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 ‘텃밭디자인’을 만들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자는 농업과학도서관(http://lib.rda.go.kr)에서 원문보기가 가능하며, 농서남북(http://lib.rda.go.kr/pod)에서는 원문보기 및 도서 주문을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장윤아 농업연구사는 “텃밭재배를 시작하기 전에 구체적인 한해 농사계획을 세워 성공적인 텃밭을 일구고 가꾸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을 만끽해 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