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과채류 탄산가스 공급으로 겨울철 환기 불량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량 17%(딸기 기준) 증가로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는 서부지역 대표 시설과채류 딸기, 토마토 등 5개소 30백만 원을 지원해 시설과채류 탄산가스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설과채류는 광합성 촉진을 위해 오전에 환기를 실시해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야 하지만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환기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생산성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일부 농가에서는 등유를 사용하는 보조난방기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공급하고 있으나 불완전 연소 시 일산화탄소 가스가 발생해 오히려 생육이 나빠지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2017년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에서 딸기 시험연구 결과에 의하면 LPG연소식 탄산가스 시용구에서 농도는 900~1100ppm으로 대조구 300~600ppm 보다 높게 유지 되었으며, 온도는 대조구 대비 2~3℃ 높았다.
상품과 수량(kg/10a)은 대조구 3612kg에 비해 시용구 4131kg으로 상품수량 14%, 총수량 17% 증수되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2017년도 시설딸기와 토마토 등 2개소에 탄산가스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상품률이 9% 향상 되었으며, 올해는 5개소 확대 보급하고 있다. 
오상수 농촌지도사는 ‘겨울철 환기 불량에 의한 생육 및 품질 저하 등 애로사항 적극 해결은 물론 광합성 촉진으로 상품률 10% 이상 높아져 농가소득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평가회를 거쳐 다른 시설과채류에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