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노지감귤 병해충 관찰포 예찰결과 감귤에 큰 피해를 주는 볼록총채벌레가 전년보다 3.9마리 증가됐다고 발표하였다.
볼록총채벌레는 5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 밀도가 증가하며 감귤 배꼽부위에 흑갈색 상처를 입히며, 수확기 열매는 검붉게 그을린 증상을 보여 상품성이 없다.
금번 겨울철 기온이 상대적으로 온난하여 월동해충 밀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장마가 끝나고 고온기가 되면서 감귤에 볼록총채벌레 피해가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겨울철 기상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기온이 7.9℃로 평년7.0℃보다 0.9℃ 높게 분석되었다.
노지감귤 병해충 예찰결과, 볼록총채벌레는 11.8마리로 이전 조사때보다 6.1마리 줄어 들었지만 전년 보다 3.9마리 더 포획되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5월 1일부터 매월 1, 16일 노지감귤 주요 병해충에 대하여 관찰포 예찰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기준, 제주 7.8마리, 서귀포 5.5마리, 동부 24.2마리, 서부 15.5마리, 평균 11.8마리로 전년 7.9마리 대비 3.9마리 증가하였다.
농업기술원은, 볼록총채벌레는 기온이 높아지면 급격히 밀도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주말 비가 그친 후 19일부터 24일까지 일시방제를 당부했다.
개별 과원 방제시 인근 과원으로 총채벌레가 이동하여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일시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서귀포시 남원읍의 상습 피해지역은 필히 방제가 요구된다.
양창희 감귤기술팀장은 “이상기후로 온도가 높아지면서 해충류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며 “밀도가 적은 지금 시기에 방제가 효과적이므로 발생 과원에서는 긴급 방제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감귤원 병해충 발생상황 및 방제정보’를 관내 동·리사무소에 제공하고 있다.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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