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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18 11:46
[맛의방주] 울릉손꽁치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264  

울릉도 근해는 예로부터 꽁치가 많이 나기로 이름난 곳이다. 늦봄철이면 몰려드는 꽁치떼에 가려 어부들이 다른 생선을 잡기 어렵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다.

 

섬이라는 지역적인 특수한 여건으로 인해 울릉지역은 예로부터 수산업이 지역주민들의 주된 소득원으로 자리해 있다. 울릉꽁치는 오징어와 함께 대표적인 지역의 수산자원으로 오랫동안 울릉도의 특산자원으로 자리해 왔다. 울릉손꽁치는 울릉 주민들이 뗏목을 만들어 바다에서 꽁치를 손으로 잡는 전통어업 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해마다 5월쯤 꽁치가 산란기를 맞아 알을 낳으러 울릉도 근해를 찾는다. 꽁치는 산란을 하기 위해 해초 속으로 몰리는데 이 때 뗏목을 탄 어부가 손을 내밀어 꽁치를 잡는다. 마땅한 해초가 없을 경우 어부들은 꽁치가 즐겨 찾는 몰이란 해초를 준비해서 물위에 올려놓고 꽁치를 유인한다. 이렇게 잡은 꽁치는 산란철 살집이 오른데다, 그물이나 낚시로 잡은 생선보다 스트레스가 덜해서 맛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릉주민들은 꽁치를 바다에서 잡는 즉시 젓갈을 담아 먹었다. 울릉 꽁치젓갈은 김치의 식재료나 밑반찬으로 널이 이용됐다. 뿐만 아니라 울릉의 손꽁치는 물회는 물론 다양한 지역의 식재료로 쓰였다. 꽁치를 곱게 따져서 경단을 빚고 이것을 떡국에 넣어 먹기도 했다. 가축이 적었던 지역에서 꽁치는 축산물을 대신하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몇 년전만 해도 울릉지역에선 꽁치가 많이 잡혔으나 최근 동해에 걸쳐 전반적인 어족자원 감소현상으로 인해 생산량이 급격히 줄고 있다. 실제로 내륙지방에서 사용하는 꽁치의 상당수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울릉도에 까지 영향을 미쳐 올들어 꽁치가 거의 잡히지 않았다. 해양수산부는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에서 올해 꽁치가 거의 잡히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장기적인 추세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