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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3 13:46
[청년농업인] 이태원에 곤충요리가 뜬다 - 경리단 보석길의 안씨막걸리!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462  

새로운 식문화를 찾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곤충음식이 뜨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젊고 이국적인 이태원 거리에서부터 곤충요리 열풍이 불고 있다. 이태원 경리단 보석길에서 고급막걸리와 곤충요리를 특화 시켜 주목을 받고 있는 안씨막걸리(대표 안상현) 김봉수 쉐프. 직장인이면서 전세계 곤충식 제품들을 구매해 직접 시식해 보는 곤충식 매니아 전선영씨와 함께 안씨막걸리 김봉수 쉐프의 곤충요리를 만나봤다. 이들을 통해서 곤충요리의 매력과 전망에 대해서 알아본다. ı김경윤 기자

호주에서 요리배우며 곤충의 잠재성에 눈 떠
조금은 말수가 적어 보였는데, 본인의 요리에 대해서 이야기 하니 설명이 끝이 없다. 요리도 하나의 예술이라 생각하며, 푹 빠져 있는 김봉수 쉐프. 이십대 후반의 김 쉐프는 호주와 미국에서 요리사경력을 쌓았다. 호주에서2년 동안, 브리즈번, 캔버라 등의 현지 레스토랑에 주방에서 일하며 요리를 배웠다. 인상 깊었던 점은 호주에선곤충요리가 다양하게 일반화 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개미, 밀웜 등을 사용한 요리가 특히 많았다. 젊은 쉐프의호기심일까 아니면, 더 나은 쉐프가 되고픈 건전한 야망때문일까. 자연스럽게 김 쉐프도 곤충에 관심을 가지며,새로운 식재료로 곤충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작년 코엑스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서 ‘미래식량’으로 밀웜 등의 식용곤충 요리를 본 것도 자극이 됐다. 김 쉐프는 독학으로곤충요리에 대해서 연구했다. 곤충사육 농가로부터 샘플을 받아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실제로 곤충을 요리해서 손님들에게 선보이면서 어떻게 하면 이 요리로 즐거움을 줄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곤충음식 비지니스, 앞으로 활성화 될 것
국내 동물약품기업에 제직하면서 곤충요리를 즐기는 삼십대 중반의 전선영씨. 전 씨는 어머니를 통해서 곤충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머니와 어머니 또래의 50~60대 중년 여성들이 관절 강화를 위해서 곤충을 애용하는 것을 본 전 씨는 본격적인 곤충비즈니스 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곤충요리는 간편하고 살도 안찌고, 중년 여성의 관절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알고 구매해 먹고 있습니다.”건강 때문에 곤충을 찾게 되었다는 전 씨는 가방에서 미국산 곤충에너지바를 종류별로
꺼내 테이블 위에 두면서 하나씩 설명한다. 곤충요리는 가공식품으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말한다. 전 씨는 앞으로 곤충재배 방법을 연구하고 양평·양주 등 곤충사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도 받을 예정이다.
이태원 안씨막걸리, 곤충 막걸리 안주 선보여
이태원의 대표적인 고급 막걸리 요리점 안씨막걸리의 공개채용에서 당당히 뽑힌 김 쉐프는 막걸리와 어울리는 곤충안주 개발에 몰두해 왔다.“한국술 중에 벌레가 가진 깊은 땅 맛을 지닌 술들이 많습니다. 곤충안주와 궁합이 매우좋지요. 그러면서도 고급스러움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김 쉐프는 초석잠 등의 제철 채소에 고소애, 쌍별귀뚜라미를 더한 안주와 고급막걸리 동정춘과 풍정사계를 꺼낸 테이블을 선보였다. 아직은 곤충안주에 대해서 손님들의 선호가 확연히 엇갈려 종류는 한정되어 있다고 한다. 살아있는 고소애를 튀겨 버터맛 소스 위에 얹힌 안주는 달콤 쌉쌀하면서도고소해서 막걸리 함께 먹을 때 풍미를 더했다.“먹어보니, 너무 좋았던 게, 고소애 같은 경우 특유의 곤충향이 없고 제철 채소들하고 너무 잘 어울립니다. 이런 곤충음식·안주들을 여러 음식점에서 맛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전 씨는 막걸리와 곤충안주를 한 입 넣으면서 맛의 조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리단 길의 안씨막걸리는 1호점의 성공을토대로 지난달에 근처에 2호점을 열었다. 1호점이 막걸리를위한 주점 같은 공간이라면, 2호점은 칵테일바와 같은 모던한
전 씨가 수집한 미국산 분위기의 주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