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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19 13:37
[국가중요농업유산] 소중한 우리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이야기 (3) - 구례 산수유농업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62  

사람은 산수유를 심고 산수유는 또 다른 생명을 품는다. 산수유는 삼국시대부터 구례지역의 특산품으로 선정되어 농번기가 지난 농한기에 농사가 시작된다. 이른 봄에는 노란색의 꽃을 피고 가을녘의 10월에는 붉게 익은 열매를 내어 구례 주민들의 행복을 책임져온 구례 산수유농업이 세 번째 주인공이다. ı엄정식 기자

천년의 역사를 지닌 구례 산수유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들어서면 가을철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숲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샛노랗게 물든 산수유나무들이 즐비한 구례 산수유 길은 우리나라 최대 산수유 군락지의 위상을 보여준다. 산동면은 임야가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경작지가 부족한 산간지역이며,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 최대 산수유 군락지 및 생산지이다. 이러한 지역에서 산동 주민들은 천년 전부터 생계유지 수단으로 약용작물인 산수유나무를 재배해왔으며 산수유나무 한 그루면 대학까지 보낼 수 있다 하여 ‘대학나무’라고 불리기도 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3호

산동지역의 산수유 군락지는 지역을 둘러싸고 있으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농업활동에 의해 유지·관리되어왔다자연스레 지역의 생태환경을 구성하며 안정적인 생태계를 유지하였고, 먹이그물의 생태구조를 안정되게 하여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선순환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산수유농업이 전통적으로 특별한 재배기술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 산수유농사는 품앗이 형태로 아이들과 여인들이 모두 동원되어 함께하는 ‘마을 공동의 협업시스템’으로 행해졌다. 이러한 전통농업 지식체계와 군락지의 경관 가치를 인정받아 구례 산수유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점점 사라져가는우리의 농업유산 지키기

외부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현대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자연환경의 훼손 등 산동면의 상징적인 가치가 사라져가고 있다. 구례 산수유농업의 가장 큰 특징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이다. 군락지 훼손은 역사성, 농업유산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에 구례군에서는 지역의 환경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를 보전, 관리체계를 수립하여 천년의 역사를 지키는데 힘을 쓰고 있다. ‘구례 산수유농업 주민전문가제’를 실시하여 주민들이 보전관리 활동 전반에 참여함으로써 농업유산 보전관리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며 더욱 발전해 나가는 구례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