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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23 17:47
[농업유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도 - 금산인삼재배법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259  

세계가 인정한 1,500년의 과학적인 전통재배법이 있다. 금산의 인삼재배법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과학적인 전통재배법으로 인삼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선정되었다. 국가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금산 인삼농업이 월간 친환경 4월호의 주인공이다. ı엄정식 기자


세계 최초로 선정된 인삼농법
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을 말한다. 1,500년의 역사를 지닌 금산 인삼농법은 이러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3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5호로 지정되었고 3년 후인 2018년 7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FAO(국제식량기구)가 선정한 세계 최초 인삼농법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선정되었다. 1,500년 전부터 고려인삼은 주변 국가와의 교역품이나 수교품으로 사용될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었다. 인삼 농가들은오랜 세월 동안 선인들의 경험으로 구축된 전통적 지식체계가 담긴 농업방식을 계승해오고 있다. 경작지를 순
환하는 ‘순환식 이동농법’, 야생 인삼과 유사한 친환경조성의 ‘향과 바람의 순환’, 농가별 자가 채종방식의‘전통적 인삼씨앗 개갑처리’는 전통적 농법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게 된 가장 큰 이유이자 특징이다.

순환식 이동농법
금산지역에서 인삼의 재배가 지속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순환식 이동농법’의 토지이용 방식을 꾸준히 이용했기때문이다. 금산지역의 ‘순환식 이동농법은’ 10~15년의주기를 기준으로 인삼재배를 한 후 휴경 단계에서 타 작물을 윤작하여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스스로 지력을회복하여 복원되는 것을 뜻하며, 휴경과 윤작을 통한 생물학적 회복 과정은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기다림의 농업’이다. 인삼재배는 지력 회복이 중요한 요점이다. 휴경과 윤작만으로는 지력 회복에 한계가 있어 이를 완전히 하기 위해서는 예정지 관리 또한 필요하다. 녹비 작물 재배를 통한 예정지 관리 단계가 지나면 비로소 금산인삼의 재배가 시작된다.

바람을 품은 인삼
모든 작물이 생육하기 위해서는 날씨 조건이 매우 중요하다. 인삼은 햇빛의 영향을 많이 받기로 익히 알려져있다. 7음 3양이란 환경조건이 갖춰줘야 인삼이 자라기가장 좋은 환경이 된다. 오전에는 서늘한 일조량을 많이 받고 온도가 올라가는 오후에는 뜨거운 일조량은 적게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인삼재배지는 북향 혹은 북동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좋다. 금산의 전통 농법에는 ‘해가림 농법’이 있으며 500년 이상 계승되어온 ‘해가림 농법’의 시설은 기본 원리와 구조가 현재까지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에서 과거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상생 관계
금산 인삼농업은 온전히 인삼 재배 방식으로만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선정된 것은 아니다. 예로부터 금산은 산과 강이 면적의 72%를 차지하고 있고, 마을의 형태는평야와 강을 따라 중심지가 형성되어 있다. 인삼을 주재배지로 다양한 형태의 농경문화를 간직해 오고 있다.산림은 천연 해가림을 제공하여 일조량을 조절하고, 낙엽은 유기질 퇴비 역할을 한다. 논에서 나오는 볏짚은해가림 시설로 이용되고, 인삼밭 윤작 단계를 통해 일반농산물을 수확한다. 또한 강이나 하천은 인삼재배지로골바람을 형성하고, 바람의 순환을 도와 온도조절 역할을 한다. 반음지 특성의 인삼재배지 주변은 선태식물류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으로 식물이 뿌리내리는데 있어 도움을 주고 토양 퇴적과 형성에 영향을 끼치며 경사지의 토양유실 방지에 기여한다. 이러한 작용은 인삼재배지와 주변 환경과의 상생 관계를 유지해온 금산 인삼농업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왔다는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