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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4-09 16:54
[4월호] (주)그린아그로텍 - 에너지 절감현장
 글쓴이 : 친환경 (58.♡.189.254)
조회 : 2,744  

▲ 새로운 발견, 나노탄소 원적외선 난방기 - 지하수가 고갈되어 수막재배마저 포기했던 깻잎농가에게 이젠 환한 웃음을 지었다.   김채원 / 경북 경산

경북 경산에서 40여년 째 깻잎을 재배해온 김채원 씨(76세)는 하우스 9동 중 단 1동만 정상운영 중이고 나머지 8동은 작물 입식도 없이 방치된 상태다.
이 지역의 지하수 고갈로 수막재배를 포기한 것이다. 인근의 하나깻잎작목반 다른 반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안타깝죠. 수십년 지어온 농사를 포기하는 심정이란… ” 김채원 옹은 다시 말을 이어간다. 지하수를 얻기 위해 700~800만원이 소요되는 관정도 깊게 파 보았지만 이젠 지하수 부족으로 수막재배는 이 지역에서 사실상 포기 상태이다. 그래도 포기할 순 없어 새벽 3~4시에 곳곳에 알코올램프를 준비해 놓고 불을 피우는 정성까지 기울여 작물 생육을 겨우 연명해 보았지만 작업이 힘들고 번거로운 데다 화재 위험에도 노출된다.      
 
유류 대비 70~80% 절감효과
결국 지난해 9월 하우스 1동(495㎡)만 정식을 하였다. 11월 20일경 첫 수확을 하였는데 올해 겨울이 유난히 춥고 눈이 많아 근심이 몰려왔다. 수십년 만의 혹한과 추위였다.
고민하던 차에 우리나라 유일의 특허를 가진 <나노탄소 원적외선히터> 제품을 도입키로 결정하였다. 유류 대비 70~80% 연료비 절감효과 뿐만 아니라 산소를 태우지 않아 쾌적한 온실 환경이 조성되며 원적외선 음이온이 방출되어 작물생장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난방시스템이었다.
하우스 1동(495㎡)에 36개를 설치하였다. 이를 위해 20kW의 전기승압을 하였다. 온도설정은 작물이 좋아하는 평균온도보다 3~4℃ 낮게 설정하여 주어도 무방하다. 나노탄소 원적외선 난방기는 복사열방식이므로 실제 작물이 느끼는 온도보다 낮게 관리해도 작물의 온도스트레스는 전혀 받지 않게 되며 그 결과 난방비 절감효과가 매우 컸다. 실제 1개월의 전기값은 28~30만원 남짓, 하루 9,000원 꼴이었다. 알코올램프로 처리했을 때만도 하루 15,000원이 소요되었던 때와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
“작물 생육상태가 크게 좋아졌죠. 이전에는 한 달에 2회 수확이 힘들었는데 나노탄소히터 설치 후에는 3회 수확하고도 남더군요. 깻잎 색상과 품질도 좋아졌고, 수확기간도 더욱 길어질 것 같아요.” 김 옹은 미소 짓는다. 나노탄소히터를 설치한 이후에는 또 다른 변화도 찾아왔다. 난방비 절감과 아울러 겨울철 찾아오는 곰팡이병이나 다른 병해 피해가 전무해진 것이다.

곰팡이병 등 병해 피해 전무

제품을 보급한 (주)그린아그로텍 엄덕상 이사는 그 원인은 이렇게 말한다. “나노결정 구조 탄소층으로 코팅된 나선형 탄소로 적외선을 발생시키고 산소를 태우지 않으므로 곰팡이 병해 예방효과가 크고 특히 친환경재배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기자가 취재하는 과정에서 작동을 멈추자 불과 30여초 만에 하우스 내외부의 기온차이로 내부가 뿌연 연무로 가득 찰 정도였다. “이웃농가나 작목반원들이 하우스를 보고는 모두 놀랍니다. 올해 보조사업으로 채택되면 작목반원 모두가 신청한다고 아우성이죠.” 경산깻잎의 선구자였던 김 옹의 소박한 미소에서 새로운 희망이 싹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