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 월항유기농작목반의 배용호 씨 부부
배용호 씨는 성주 월항유기농작목반의 부회장으로 5년 동안 영농일지 작성을 통해 일일 작업량과 적기시비 등 체계적인 생산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참외 선도관리를 위해 출하당일 새벽에 수확하는 등 고품질 참외 생산을 하고 있다. 연 1억 3,5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배용호 씨의 비법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
출처: 농촌진흥청
참외에 대한 시장의 평가기준
도매시장에서의 참외 품질평가기준은 외형>당도>경도>색택 순이며 당도는 보통 15~17°Bx 이상이 되어야 최고의 품질로 평가된다. 경도는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은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색택은 골이 선명하고 붉은 빛이 도는 노란색을 나타내는 것이 상품이다.
사례농가에 대한 시장평가
배용호 씨 농가는 시장에 대해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물량공급으로 고정고객을 확보해 최고가격을 실현하는 농가이다. 엄격한 선별을 통해 출하, 시장에서 최고의 농산물만을 출하한다는 이미지를 강화했다.
생산 우수요인
재배핵심기술은 토양관리>물관리>습도 관리 순이다. 성주지역은 오랜 기간동안 하우스 재배를 통해 참외를 재배해왔기 때문에 연작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으로 토양관리에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토양관리 Point
○수확 후 곧바로 담수하고 담수상태에서 로터리 작업을 하던 종전의 방식에서, 수확 후 충분히 태양열처리소독을 실시한 후에 담수함으로써 연작피해를 경감
○3월경 수피(50%), 우분(20%), 폐목(10%), 계분(10%), 기타 깻묵과 황토찰흙(10%)를 혼합해 7~8개월 완숙시킨 퇴비를 11월 경에 시용한다.
재식거리는 종전에 30cm 정도에서 40~45cm로 확대해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관리해 당도향상과 생육을 개선시키고 관수의 경우 지하수를 이용하며 열매가 달렸을 때 작물상태를 확인하면서 3일 간격으로 충분히 관수한다. 완숙기에 접어들어 노란빛이 돌기 시작하면 적은 양의 물을 자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Point
가뭄으로 작물이 수분스트레스를 받다가 갑자기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물찬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례농가에서는 하우스 바깥고랑에 소량의 물이 고여 있도록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습도관리는 하우스 외부에 지름 15cm 정도의 환기 구멍을 뚫어 습기가 차지 않게 관리한다. 영양관리를 위해 생육상태에 따라 미량요소를 물에 혼합해 관수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월 8회, 봄철에는 월 10회 정도를 시용한다. 병해충에 대해서는 월 2~3회 정도 친환경약제를 살포해 예방·관리한다.
수확관리 Point
참외 수확시 꼭지를 최대한 끝까지 잘라주어, 과일끼리 부딪쳐 흠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매를 맺게 되면 과일 밑에 스티로폼을 깔아주어 과일 표면에 물때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며 4~5월 경에 참외에 실금이 발생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선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확 후 관리 우수요인
오후 수확해 다음날 선별 출하하는 일반농가와 달리 사례농가는 이른 아침에 수확해(08시~09시까지 수확완료) 당일 선별 출하해 중점적으로 선도를 관리하며, 선별작업은 경영주 부인만이 전담할 정도로 선별의 균일성 확보에 노력한다.
마케팅 우수요인
최상품만을 특성시장에 집중 출하하여 이미지 제고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며, 참여하고 있는 월항유기작목반에서는 참여농가 전체물량을 서울시내 도매시장에만 출하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해 서울지역 이외로의 출하를 금지하고 있다. 이로써 시장의 점유율을 제고시키는 전략을 취하면서 서울지역 내에서 출하처 선택권은 농가에 부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 5년간 도매시장을 통해 수령한 정산서를 정리해 연도별 가격 시세와 출하물량을 비교 분석해 출하물량을 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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