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는 맛과 향이 독특하여 생과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뛰어난 색상으로 기호도가 매우 높은 작물이다. 그러나 참외는 과채류로서 영년생 작물인 사과, 배에 비하여 수확 후 유통 및 저장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이는 고온에 수확된 작물로서 수확후에 호흡량이 비교적 크며 과채류의 특성중 하나인 과일 내부의 구조가 공동화되어 있고 과육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공동화 부위가 넓어서 저장성이 약화되는 요인이 된다.

출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농학박사 홍윤표, 한국 수확후 관리협회

수확기 판정
참외 적숙과의 판정은 착과후 날짜를 기준으로 하는 때가 보편적인데 온도관리 방법에 따라 수확기간에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저온기에는 착과후 35~38일, 고온기에는 27~30일이 수확기가 된다. 참외는 착색정도를 보고 수확기를 판단하지만 품질의 평가는 외관도 중요하지만 당도가 보다 중요하다.
참외는 태좌부(씨앗이 있는 부분 : 참외 속)부터 시작하여 과육에 당도가 오르는 것이 특징으로 완전히 성숙되어야 품종고유의 과실 색깔과 향기와 감미가 나타난다. 미숙한 것은 고유의 색깔이 나지 않고 향기와 감미가 떨어지며 후숙도 잘 되지 않는다. 참외의 색깔은 적산온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일부의 농가는 빨리 수확할 목적으로 성숙기에 하우스를 밀폐하여 착색을 촉진하기도 하는데, 생육적온 이상으로 온도를 높이면 착색은 촉진되지만 당도가 낮아지고 흰가루병이나 응애의 피해가 확산되어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참외의 품온이 높은 시간에 수확하면 호흡이 많아져서 저장기간이 단축된다. 그러므로 참외 온도가 낮은 아침에 수확하거나, 한낮에 수확한 경우에는 즉시 서늘한 곳이나 별도의 예냉 시설에서 품온을 낮추는 예냉 작업후에 출하함이 바람직하다.

수확기 참외의 이상과
참외는 다른 과일과 달리 외관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태좌 부위에 물이 차거나 이상발효과가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이상발효과나 물찬 과실은 물통에 담구어 구별해 낼 수 있는데 참외의 외관이 물속에 완전히 잠기면 이상발효과나 물찬과일 가능성이 높다. 이상발효과는 외관상으로는 특별한 변화가 없으나 과실을 절단해 보면 태좌부와 그 인접된 과육이 수침상으로 갈변된 것이 있다. 피해가 심해지면 과육부까지 변색, 변질하며 심한 발효냄새(醱酵臭)를 풍기며 감미도 떨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수확 1주일 내지 10일쯤 전에 발생이 심하며 참외에서는 황숙기 이후 주로 발생한다. 과숙되어서 참외가 고르게 발효되는 것을 정상발효, 어떤 원인에 의해 참외의 외벽부(과피에 가까운 부분)는 더디 익고 내벽부 및 태좌 부분은 먼저 익는 현상 즉 참외의 속이 먼저 익는 현상을 이상발효라고 한다. 정상과의 태좌 색깔은 눈빛처럼 반짝이며 흰색을 띠고 태좌부분에 공동이 있지만 이상발효과는 누런색을 나타내며 태좌부에 물이 차는 경우 도 있다. 이런 과실을 ‘물찬과’ 라고도 한다.

참외의 유통 기간
국내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는 금싸라기의 경우에 유통 및 저장중에 품질 변화 요인인 조직감(아삭아삭한 정도), 당성분 변화, 풍미변화 등을 고려하여 볼 때 상온(20℃) 유통 기간은 6~8일 적당하며, 저온 (0~2℃)에서는 20~25일 정도가 상품성이 유지되는 기간으로 볼 수 있다.

참외의 저장
국내 참외 저장은 저온, MA 저장 등을 들 수 있으나 저온 저장에서는 과피의 변색이 우려되며 PE 필름 밀봉에 의한 MA 저장시 경도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장기 저장에도 과피의 갈변이 거의 없어 와관상 품질은 우수하나 밀봉으로 인한 발효향 즉, 이취의 발생으로 개선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참외의 CA 저장 조건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은 저온 저장을 기본으로 대기와 비교하여 별도의 밀폐된 저장고에서 산소농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임으로써 작물의 호흡을 최대한으로 억제하는 기술로서 선진국에서는 이미 실용화 단계에 있으면 국내에서는 여러 작목별로 그 효과를 검증하는 단계에 있다.
참외의 CA 저장은 CO2 농도 5%에서는 부패과가 비교적 높았으나 CO2 농도 10, 15%에서는 부패과가 현저히 적었으며 경도는 일반 저온 저장과 비교하여 CA저장이 효과적이었으며 노화의 지표인 에탄올 함량에서는 CO2 농도가 높을수록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비추어 볼때 참외 적정 CA 저장 조건은 CO2 10%+02 3% 조건에서 40일 정도 상품성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저장온도Air

저장온도	Air	CO2+O2(%)
		5+3	10+3	15+3	5+10	10+10	15+10
저온 (0~3℃)	17~20	20	40	35	20	30	30

표 . 참외 금싸리기 CA 저장 조건 별 저장기간(일)

MA 저장에 의한 상품성 유지 기간
MA(Modified Atmosphere) 저장에 대표적으로 이용되는 PE 필름은 랩보다 공기 투과도과 낮고 보습의 효과가 있어서 원예작물을 포장시 포장내에서 호흡을 억제하며 건조를 막아서 증산에 의한 수분 손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참외를 PE 필름 30, 50㎛ 두께의 포장재에 밀봉하였을 때 랩포장이나 무처리에 비하여 10~15일 정도 신선도를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PE 필름 80㎛의 비교적 두꺼운 필름에서는 저장 기간이 지남에 따라 이취발생이 심하여 PE 필름 두께가 30, 50㎛ 필름에 비하여 상품성 유지 기간이 다소 줄어드는 경향이었다. 또한 PE 필름내에 제올라이트를 코팅한 세라믹 필름도 PE 필름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냈으나 PE 필름에 비하여 비교적 이취 발생이 적었다.

구분무처리랩

구분	무처리	랩	PE필름			세라믹필름
			30㎛	50㎛	80㎛	20㎛	40㎛	80㎛
상온 (20℃)	6~8	6~8	7~8	6~8	5~6	6~8	5~6	5~6
저온 (2~3℃)	17~20	20~24	35	35	25	18	36	36

표 . 참외 금싸라기 포장 재료별 상품성 유지 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