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에 토마토 재배로 연간 많은 매출을 올리는 농업인이 있다. 바로 정광훈씨다. 영농경력은 10년이지만 토마토재배는 5년이다. 1.2ha 규모에 부부 외 3명의 노동력으로 1억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정 씨 부부의 비결을 살펴본다.

토마토에 대한 시장의 평가기준
토마토에 대한 시장의 품질판단 기준은 동절기의 경우 색택>과형>경도>당도 순이며, 하절기는 경도>과형>색택>당도 순이다. 과형은 토마토 고유의 요고형이 좋으며 납작과나 뾰족과는 피해야 하고, 꽃점(꽃자리)이 최대한 작은 것이 좋은 토마토로 평가받는다.
색택은 밝으면서 선홍색을 띠고 표면에 광택을 띠는 것을 선호하며 소비자는 1~2번과(200~250g)의 크기를 선호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꽃점 부근에 붉은빛이 약간 도는 정도(10~15%)의 착색이 동절기에는 80~85%의 착색이 되었을 경우가 수확적기로 인식되고 있다.

사례농가에 대한 시장평가
선별이 우수하고 기준에 미달되는 결점과는 폐기 또는 가공용으로 활용해 최고의 품질만을 출하한다는 이미지가 정착되어 있으며 오픈박스(5kg) 출하로 품질 균일성 확보가 뛰어난 농가로 평가받고 있다. 출하시기와 시기별 출하물량을 고려한 정식계획 수립으로 일정량을 지속적으로 출하해 고정구매층이 형성되어 있다. 또한 2주에 1회 정도 시장을 방문해 시장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시장의 요구에 대한 대응능력이 뛰어난 농가로 평가받고 있다.

생산 우수요인
정광훈 부부는 토마토 재배의 핵심기술을 토양관리>수분관리>비배 관리 순으로 지적하고 있다.
<토양관리 Point>
-오이 수확이 종료되면 줄기와 뿌리를 포함해 로터리 작업 후 우분과 솔잎을 2:1 비율로 혼합해 완숙시킨 퇴비를 5톤/826㎡ 가량 투여 후 로터리 작업을 실시
-2차 로터리 작업 후 생석회(칼슘공급, 살균효과, 산도조절 목적)투여
-생석회 투여 후 로터리 작업을 하고 미량요소(칼슘제, 붕소, 종합영양제 등)를 물과 혼합해 관주하고 로터리 작업 후 15일 뒤에 최종적으로 로터릴 작업을 해준 후 멀칭해서 정식
-정식간격은 30cm×120cm
-정식 후 보름이 지난 후에 인산가리 800g/1.2ha(800배액)을 1주일 주기로 수확 중반까지(5월 10일경) 엽면시비
-작물의 생육촉진을 위해 N, P, K와 미량요소를 혼합해(1kg/826㎡) 액비형태로 생육 초반에는 10일 간격, 착과율 50% 이상부터는 3일 간격으로 물에 희석해 30분 정도 점적호수를 이용해 관주
-병충해 방제를 위해 살균효과가 뛰어난 미네랄 활성수기를 이용해 10일 간격으로 원액으로 엽면시비

물관리를 작물의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적시, 적소에 관주하며 생육초기에는 1일 간격으로 30분 정도의 양을 관주해주고 온도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1시간 정도를 관주한다. 온도관리의 경우 06시~16시는 17℃, 16시~22시는 15℃, 22시~24시는 14℃, 22시~06시는 12℃로 유지하는 4단계 변온관리를 실시한다.
결점과 예방을 위해 과일이 어릴 때 상처가 나지 않도록 곁순을 제거하거나 노엽을 제거할 때 주의가 필요

수확 후 관리 우수요인
시장에서 판매될 때까지 시간을 고려해 수확적기 착색비율을 조절하며, 품질기준에 미달되는 상품은 폐기하거나 토마토 즙으로 가공한다. 또한 2009년부터 이용하기 시작한 공동선별시설에서는 다년간의 토마토 선별경험이 있는 선별인력을 고용해 철저한 선별을 실현하고 있다.

마케팅 우수요인
정 씨 부부의 애정을 표현한 브랜드 디자인으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으며, 매월 2차례 이상 시장을 방문, 매일 경매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시장의 수급정보 및 수요정보를 수집해 상품화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5kg 단위의 오픈박스로 포장해 소비자의 신뢰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선호도를 고려해 친환경농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