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광양지역 농협들이 한곳에 모여 학교급식 보급에 대해 논의를 했으나 5년이상 학교급식이 지속돼야 수지 타산이 나온다는 결론으로 모두가 포기할 때, 광양원협은 기존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육성 바탕으로 학교급식의 선두에 나섰다.

“학교급식은 첫째, 둘째, 셋째도 정직해야합니다. 최대한의 품질로 최대한으로 안전성이 높은 물건을 학교에 납품하도록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가기관, 지자체, 농협중앙회 등 모두가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관심이 적었던 지난 2002년부터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주력해 왔으며 2005년부터 학교급식에 매진해온 광양원예농협 김영배 조합장의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김 조합장은 처음 학교급식을 시작했을 때는 조합원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열어준다는 포부를 갖고 추진했으나 그 과정은 엄청나게 힘들었다고 회고한다. 특히 식품업자들과 농협이 함께하기 힘들었다며 직원들의 맘고생이 이루 다 말할 수 없었단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은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탄한 자리를 확보했다.
김 조합장은 “관습에 젖어 있는 조직과 융합하기가 쉽지 않다”며 “광양지역을 기반으로 학교급식은 현재까지 의식변화 과정이였다고 보면 돤다”말한다. 학교급식은 분명 시간이 필요하다는 그는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인내하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미래주역인 학생들에게 우리 농산물 맛을 알게 하고 건강을 지켜주는 반면, 농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시설원예 친환경자제 대폭 지원해야 한다.




김 조합장은 원예작물 중심의 농협은 벼농사보다 고차원적인 수준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현재의 친환경 시설원예는 벼농사와 달리 한순간 방심하면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는 열악한 환경에서 농사를 짓는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 친환경자재 지원 비율이 벼농사 중심으로 되어 있으나 같은 면적에서의 경영비를 산출해 보면 시설원예농업이 10배이상 더들어가기 때문에 새로운 산출 기준으로 시설원예 농업인들에게 친환경자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양원협은 현재 197개교 32,843명에게 227개 품목(42억원)의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며 농산물품질관리사, 유통관리사 등의 전문 인력을 배치해 품질 및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광양원협의 학교급식은 첫째, 광양지역 성장기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이며 둘째, 지역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기여, 셋째, 철저한 위생관리와 농약안전성 검사, 넷째, 공급가격을 투명하게 결정, 다섯째, 인터넷(www.gwfood.net)을 통해 원활한 공급병행, 마지막으로 지역 친환경농산물 우수성을 홍보하고 타 지역 친환경 학교급식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광양원협은 농산물수출물류센터(11,021.8㎡. 3.340평)를 거점으로 다양한 소포장 및 자동화 설비기반도 구축하고 있다. 이 센터는 관내 전 학교 및 보육시설 친환경농산물 공급하며 전남 동부권 친환경 농산물 거점기지, 농산물 수출물류 운영활성화를 위해 대외 마케팅 강화, 파프리카, 단감, 매실, 배 등 농산물 수출, 전국 식자재 시장 마케팅, 친환경농산물 취급 물량 확대 및 거래업체 당양화, 지역 사회와 더불어 상생 실시(인근농협과 협력강화)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 일환으로 학교급식을 정부가 무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해줬으면 한다”며 “기업체도 우리농업의 다양성 보존 치원에서 친환경농산물을 단체급식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배려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한때 조합원들로부터 돈도 되지 않는 친환경농업한다며 욕을 먹으면서도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포기하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조합을 이끌어온 광양원협 김영배 조합장. 일본인들 식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메보시(매실)’을 직수출하는 저력.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 2회 최우수상 수상. 그 다음이 기대된다.www.ichamn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