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포도왕 3회나 수상한 박해섭(충북 영동)씨는 2ha의 면적에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1억 2,000 만원이 넘는다. 그의 성공비법을 살펴본다.
 
포도(거봉)대한 시장의 평가기준
포도(거봉)에 대한 시장의 품질평가기준은 크기>당도>선별작업 순이며 송이크기가 균일하고 알이 큰 것을 선호한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큰 과를 선호하고 일반 소매점에서는 비교적 작은과를 선호한다. 당도는 16°Bx 이상인 것이 특품이며 신맛이 빠져 있는 것을 선호하고 선별작업은 크기가 일정한 것으로 3송이/2kg 상자가 가장 높은 단가를 형성한다.

사례농가에 대한 시장평가

박해섭 씨는 친환경인증과 품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꾸준히 연구하는 농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단가 수요처를 겨냥하여 수량보다는 당도를 중심으로 한 맞춤 재배를 실시한다. 5월 중순부터 8월 중순의 출하기간까지 물량을 일정하게 지속적으로 공급해 고정 구매층을 확보하고 있다.

생산 우수요인
거봉 품종의 경우 12년 이상 재배가 가능해 장기간동안 생산을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향후 캠벌얼리 품종의 생산을 줄이고, 거봉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수세관리>토양관리>온도관리(습도관리) 순으로 고품질 포도재배의 핵심부분이다.

당도향상을 위해 천연칼슘제로 불가사리를 연 2회 물과 함께 관주하며, 착색초기에 1회 투여하고 착색이 80% 진행되었을 때 1회 추가 투여한다(칼슘제를 투여할 경우 열과현상이 현저히 떨어짐).
EM효소+당밀을 10일간 발효시켜 물 500l 한통에 당일 20l+EM 10l를 혼합해 1주일 간격으로 관주를 한다. 또한 지력증진과 연작피해예방을 위해 3년간 발효시킨 자가 퇴비를 투여한다. 또한 시설재배의 특성상 생육단계별 온도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발아가 시작될 무렵에는 기존의 10℃에서 시작하였다가 1주일에 한번씩 2℃씩 올려주고 크기가 30cm에 도달하면 12℃에서 10℃로 낮추었다가 개화기 1주일 전에 16℃에 맞추어 온도를 관리한다.

수확 후 관리 우수요인
수확시점은 착색이 100% 진행되었더라도 직접 당도를 확인하고 결정하며, 선별은 알의 크기가 비슷하고 일정한 송이 크기별로 1차적 선별을 실시한다.
최근 시장에서는 비교적 알이 큰 송이를 선호하기 때문에 특품에는 크기를 위주로 선별하며 품온이 낮은 새벽부터 수확해 당일에 출하함으로써 선도유지에 노력하고 있다.

마케팅 우수요인
연 3회 이상 시장을 방문해 가격 동향파악, 물동량체크, 타산지와의 품질비교를 통해 생산 및 출하계획에 반영한다. 박 씨 농가의 고정구매충(중도매인)과 꾸준한 정보교환을 통해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품화와 마케팅에 반영시키고 있다. 또한 도매시장별 구매특성을 고려해 품위별로 출하처를 구분해 출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