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국내 식품산업생산액 규모는 109.5조원으로 농림어업의 총 합계금액인 41.6조원의 2.6배에 달한다. 세계식품시장 역시 연평균 3.2%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12년 4.6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농식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지금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는 세계를 상대로 ‘농식품 부가가치 창출 및 한식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 당당히 맞서고 있다.

전통한식, 발효이용, 기능성식품분야 강점
지난 2008년 10월 농촌진흥청 역사의 한 획이 새롭게 그려졌다. 농식품의 중요성을 인식한 농촌진흥청이 국립농업과학원 한식세계화연구단이 본격 출범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농업에 치중된 연구사업을 펼쳐온 농진청 내에서 30여 년간 식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투쟁을 계속해왔던 이들에게 농식품 전문 부서가 대외적으로 당당히 이름을 내걸게 된 이날만큼 기쁨이 격양된 날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 9월 한식의 표준화, 규격화, 산업화, 세계화 기반 확립 및 발효가공 식품산업의 과학화 연구기반 구축, 그리고 농식품자원의 영양·기능성·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로 부서명을 변경, 역량강화를 꾀하고 있다.
그동안 농식품자원부는 한식의 특징 및 디자인의 도안을 등록하고, 전통향토음식 조리법 표준화 및 미국인 입맛에 맞는 한식개발 등 한식세계화 기반 구축과 공감대 확산에 주력했다. 또한 별미장 3종, 전통주 2종 등 고문헌 유래 발효식품 제조법 복원 및 상품화 기술개발로 전통발효식품의 부가가치 향상과 과학화를 추진했으며, 기능성 성분표, 우리아이영양길잡이 등 소비자 맞춤형 식품성분표를 발간하는 뛰어난 효과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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