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포도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구슬땀이 포도알처럼 변하여 불쾌지수는 높아만 가지만 한 여름이 기다려지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화성포도영농조합법인. 이 조합은 일손이 모자랄 정도로 그 업무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그 맛과 품질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는 화성포도영농조합의 남기철대표를 찾아 그 이유를 물어 보았다.

화성시의 대표브랜드 ‘햇살드리’ 포도
화성시는 인접해 있는 바다와 질 좋은 토양을 두루 갖춰 천혜의 농업도시로서 손색이 없다. 풍부한 맛과 멋을 더한 화성시만의 대표브랜드 ‘햇살드리’라는 이름하에 전국팔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포도를 수출하는 화성포도영농조합의 중심에 남기철대표가 있었다.
“높은 당도와 신선함을 더하며 신뢰를 얻고 있는 화성포도는 차별화된 품질과 전략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고자 합니다.”
이런 커다란 비전을 품고 지난 2007년 출범한 화성포도영농조합은 현재 화성시 1,800 전체 농가 중 1,200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런 기세를 모아 지난해 수출량은 190톤이었지만 올해는 300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총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300% 올린 5~70,000톤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포도상자는 100만장이 주문된 상태. 적극적인 마케팅 공략에 힘입어 대단한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
남 대표는 고품격 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선별, 저장, 포장, 유통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그 중에서도 땀 흘려 얻어낸 포도 그 자체의 맛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전한다.
최소 10년에서 30년의 풍부한 재배경험을 가진 조합원들이 만든 법인은 농가에게 고소득 창출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선보이며 신뢰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
또한 경기도 G마크인증, 친환경인증, 우수농산물(GAP)획득하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당당하게 사업을 펼치는 남대표만의 원동력이라 말한다.

포도재배의 마지막 단계는 전문유통센터의 역할
화성포도영농조합법인은 현재 롯데, 신세계, 현대, 애경백화점 등 7개의 백화점과 홈플러스, 이마트 등에 납품되고 있다. 브랜드와 신뢰가 자리잡히면서 거래처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기에 사실 전문유통시설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2008년 화성시에서 20억의 예산을 들여 지은 유통센터는 농민들의 땀과 혼을 담은 재배에 마지막 옷을 입히는 통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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