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초등학교의 친환경농산물 급식율은 70%가 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취학 아동, 특히 어린이집의 친환경농산물의 급식율은 10%가 겨우 넘는 수준이다. 갈수록 아토피, ADHD등 환경성 질환이 문제가 되는 시점에서 미취학 아동들부터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급식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과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현장체험과 교육교재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어린이집 먹을거리가 달라졌어요  
농림수산식품부는 상반기 ‘어린이집 친환경농산물 급식확대사업’추진 결과, 참가 어린이집 164개소 중 37.8%인 62개소가 친환경농산물 급식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친환경농산물 급식확대 사업’은 어린이집의 친환경농산물 급식율(10.4%)이 초등학교 급식율(71.1%)에 비하여 저조하다는 점에 착안, 어린이집 원장이 생산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자녀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더욱 증대되는 상황에서 어린이집은 친환경급식을 하려고 해도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인식 부족, 급식단가 상승 등으로 급식전환을 망설여 온 것이 현실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집 원장에게 생산현장 체험기회를 제공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공동구매를 통한 급식단가 상승 최소화 사례 등을 소개하였다.
상반기 현장체험에 참가한 채승옥(경기시흥 신천어린이집) 원장은 “솔직히 체험 전에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생산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교육을 통하여 친환경급식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기쁘다. 일단 우리 어린이집부터 바꾸고 다른 어린이집이 친환경급식을 실시하는데도 적극 앞장 설 것”이라며 친환경급식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하반기에도 서울(경기, 부산, 울산, 광주)지역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으며, 참가 및 일정에 관한 세부사항은 농촌정보문화센터(☏02-3498-6555)에 문의하면 된다.

오감(五感)만족 유아용 친환경농산물 교육 교재 개발 
유아용 친환경농산물 교육교재가 발간되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유아용 친환경농산물 교육교재인 친환경농산물 이야기 ‘아람이의 비밀’을 발간하여 전국 2,000여개 어린이집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재는 어린이 입맛과 식습관은 어릴 때 형성되기 때문에 어린이집 친환경농산물급식 실시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5~7세 유아를 대상으로 오감(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보기)을 사용하여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재미있고 친근한 캐릭터를 이용하여 감성교육 효과를 제고하는 등 미래의 건전한 소비자 육성을 도모하고자 발간하였다.
아울러 교재뿐만 아니라 교육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아용 학습 교구 및 친환경농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잘 지도할 수 있도록 교사용 지침서도 함께 제작하여 배포할 계획이다.
전국 국공립 보육시설연합회 김용희 회장은 “녹색식습관에 대해 교육할 수 있는 교육 자료가 부족하던 참에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교육 교재를 발간해 주어 어린이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큰 기대감을 표현하였다.

교육교재 및 교구문의: 농촌정보문화센터(☏02-3498-6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