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에서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이천쌀문화축제는 농경문화의 역사와 이천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농경문화 축제이다. 이 축제는 무엇보다 국내 쌀 소비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쌀의 중요성마저 주춤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새롭게 조명하여 국내외의 쌀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함 때문이다. 알듯 모를듯 쌀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신비를 축제와 결합한 이번 프로그램도 알차고 다양해서 농민들은 벌써부터 축제를 기다려지고 있다.
국내 최대의 쌀 소비 문화축제

이천은 시(市)이면서도 농촌을 연상케 한다. 점점 인구가 이천으로 유입되면서 번화해가고 있지만 아직은 농업을 생계로 하는 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쌀을 통해 매년 문화축제를 열고 있는 이천시는 도시와 시골의 공존이라는 독특성으로 말미암아 더욱 각광을 얻고 있다.
사실 이천쌀문화축제는 지난 1997년과 19980년에 개최되었던 이천햅쌀축제의 명맥을 이어온 축제이다. 2003년부터 문화관광부의 예비지정 지역축제가 되었면서 2004년부터 현재의 ‘이천쌀문화축제’로 이름을 변경된 것이다.
그것이 이제 정착화되어 농업인들뿐 아니라 도시민들의 상생교류의 장을 만드는 빼놓을 수 없는 축제가 되면서 매년 10월마다 열려고 있으며 올해는 10월 21일부터 24일에 걸쳐 이천설봉공원에서 진행된다. 이는 추수기에 맞춰 진행함으로써 벼를 수확하는 특별한 체험과 이천 쌀의 우수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다양한 축제참여로 어느덧 쌀의 소중함을
축제는 각 주제에 맞게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풍년마당, 동화마당, 놀이마당, 기원마당, 문화마당, 농경마당, 쌀밥카페 등 각종 이벤트와 행사, 공연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풍년마당은 거북놀이와 같은 이천 고유의 민속놀이를 공연하면서 막걸리 한잔 나누는 곳으로 이천 고유의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동화마당은 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극이 하루 2~3차례 공연되며, 놀이마당에는 우리의 전통놀이를 현대화시킨 대동놀이가 주류를 이룬다. 기원마당은 마당극을 보면서 카메오로 출연도 할 수 있고, 배우들과 어울려 공연을 연출한다. 문화마당은 주로 이천시민들이 나와 솜씨를 뽐내는 자족적 문화예술마당이다. 이밖에 새끼줄꼬기, 뻥튀기, 줄다리기, 떡메질, 풍년대박터뜨리기, 짚공예 등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전시·판매를 통해서는 러브미(Love米), 이천쌀 특별전시전, 현대 농기계전, 농경문화 사진전, 햅쌀장터, 맛보기장터, 시골장터(난전)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모든 주제에는 쌀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우고 있어 어느새 쌀에 대한 생각으로 흠씬 물들게 만든다.
매년 10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소중한 쌀문화축제는 이제 국민 모두가 매달 기억해야 할 값진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정겨운 고장, 이천시에서 열릴 뜨거운 축제마당속으로 모두 다함께 GO~GO!!

 http://www.ricefestival.or.kr/  조원 기자